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3일 오전 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발생에 따른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광주광역시제공

광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6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추가 확진자 2명의 동선이 공개됐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확진판정을 받았던 신천지 신도 126번 확진자 A(30·광주 서구 거주)씨의 아내 B(31·광주 서구)씨가 이날 오전 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진행한 코로나19 감염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날 오후에는 A씨의 친구인 C씨(31·남구 거주)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신천지 교인인 C씨는 지난 18일 오후 10시께 광주 남구 백운동 사무실에서 A씨와 함께 교리 공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아내인 B씨는지난 19일 오전 10시께 자차로 진월동 소재 진월초등학교로 이동했다가 낮 12시께 남구 주월동 소재 음식점 르시엘블루에서 식사한 뒤 진월초로 복귀했다.

20일 오전 11시 30분께에는 남편인 A씨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동행했다. 오후 1시 20분께 자차로 풍암동 소재 약국(메디팜큰사랑약국)을 방문한 뒤 이삭토스트 풍암정에 들러 음식을 포장해 집으로 귀가했다. 이날 오후 9시께 남편인 A씨가 서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자 조선대병원 음압병실에 격리됐다.

C씨는 지난 20일 오후 1시 30분께 7번 버스로 북구 운암동으로 이동해 오후 2시께 지인 집에서 1시간 동안 머무르며 식사를 했다. 같은 날 오후 3시 30분부터 5시 20분까지 약 2시간 가량 우치공원과 동물원에 머물렀다. 오후 6시 30분께 운암동 지인 집으로 이동한 뒤 약 1시간 30분 정도 머무르며 저녁식사를 했고 오후 8시 30분께 12번 버스를 타고 자택으로 귀가했다.

전날 오후 A씨가 확진통보를 받자 C씨는 21일 새벽 콜센터(1339)에 문의 후 외출금지 안내를 받았다. C씨는 다음날 낮 12시 30분께 걸어서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뒤 오후 1시 10분께 귀가했다.

보건당국은 확진자의 이동 경로를 추가파악하는 한편 이동동선에 따른 소독과 일시적 폐쇄조치할 예정이다.

이날 현재까지 광주지역 신천지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6명이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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