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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코로나 지역사회 감염 확산, 시민들 ‘당혹·긴장’느슨했던 일상 다시 ‘고삐’, 모임·행사 등 줄줄이 취소

광주 코로나 지역사회 감염 확산, 시민들 ‘당혹·긴장’
느슨했던 일상 다시 ‘고삐’, 모임·행사 등 줄줄이 취소
마스크 구매·착용 등 확산, “코로나 청정지역은 옛말”
 

2면 요양시설
확진자 거쳐간 요양시설 격리조치
1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요양보호사로 근무한 광주광역시 동구의 한 노인요양시설이 격리 조치됐다. /임문철 기자

“청정지역이라고 자부심을 가졌었는데, 다시 개인방역에 철저히 신경을 써야겠네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청정지역’이라 불리던 광주·전남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자 지역민들은 당혹감과 함께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태원 클럽, 경기 부천 쿠팡 물류센터, 미등록 방문판매 업체 리치웨이, 개척교회 관련 소모임, 양천구 탁구클럽 등에서 집단감염이 연이어 발생했지만 광주에선 81일간 지역감염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더욱이 최근 중·고등학생이 코로나19 가짜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청정지역’이라는 자부심을 가졌었다.

이 때문에 비교적 안전한 지역으로 여겨져 전국의 수많은 관광객과 시민들은 광주를 찾았고, 도심은 점차 활력을 되찾아가고 있었다. 주말이면 공원과 캠핑장을 찾는 이들로 넘쳐났고, 마스크를 쓰지 않는 시민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또 모임과 행사 등으로 주말이면 유흥가의 발길도 끊임없이 이어지기도 했다.

광주에 거주하는 학부모 김현기(42)씨는 “광주와 전남은 타도시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자녀들이 안심하고 학교를 다녔었다”며 “덕분에 타도시에 거주하는 지인들에게 ‘청정지역’이라고 자랑까지 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지역민들은 느슨했던 일상에 다시 한번 ‘고삐’를 죄고 있다. 외출 시 반드시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를 챙기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에겐 눈총을 주는 모습도 보였다. 약국도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구매하려는 시민들로 발디딜틈이 없었다.

특히 모임과 출장, 여행 등을 갑작스레 취소하는 시민들도 늘어나고 있다. 지역사회를 덮친 코로나19가 다시 한번 광주를 패닉으로 몰아넣은 셈이다.

한정식집을 운영하는 김모(42)씨는 “그동안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주말이면 예약된 손님들로 가득찼었다”면서 “확진자 속출에 식당예약을 취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상권 침체가 장기화 될지 걱정스럽다”고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한동안 조용했던 광주지역 내 선별진료소도 바빠지기 시작했다. 검사를 받고자 하는 시민들로 긴줄이 세워지면서 의료진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아울러 광주시와 5개 자치구 역시 예전보다 엄격하게 출입을 통제하고 발열 체크를 하고 있다.

서구보건소 관계자는 “한동안 선별진료소를 찾는 사람이 없었는데 확진자가 나오자 선별진료소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방역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더이상 확진자가 나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창 기자 seo@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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