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치료 중인 확진자 지원 대책도 마련해 주길”

이용섭 시장, 간부회의…광주 코로나 관련 공직기강 확립 필요(전문)
“격리치료 중인 확진자 지원 대책도 마련해 주길”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14일 오전 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화요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에 철저히 대응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14일 오전 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화요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에 철저히 대응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시장은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산으로 매일 매일 시민들의 불안과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며 “어느 때보다 공직자들의 솔선수범과 공직기강 확립이 필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공직자의 본분을 망각한 일탈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직원 여러분께서는 외출 및 각종 모임참석 자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에 앞장서주고 특히 유흥주점 등 고위험시설 출입을 삼가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시장은 “한국판 뉴딜 정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국정좌표가 될 정부의 핵심정책”이라며 “각 실국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한국판 뉴딜을 선도하고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광주형 뉴딜비전과 추진계획을 금주 중에 마무리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 건설·산업현장 근로자, 사회적 취약층 등의 인명 피해 최소화를 위한 근본적 대책 마련에 힘써 주기 바란다”며 “더욱이 코로나19로 인해 어르신 복지시설이 운영을 중단하고 있어 특단의 돌봄서비스 대책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오치남 기자 ocn@namdonews.com

<다음은 화요간부회의 시장 당부사항(전문)

공직자와 의료진 그리고 시민 모두가 하나돼 코로나19에 대응해야 합니다.

◆첫째, 유관기관들과 함동점검반을 구성해서 그간 발령된 행정조치가 현장에서 잘 지켜지도록 대대적인 점검조치를 시행해주기 바랍니다.

우리 시는 그동안 40여 차례의 각종 행정조치를 시행하였습니다. 지금은 방역당국과 시민들께서 그동안 내린 각종 행정조치를 철저하게 지켜주는 것이 감염 확산 방지의 지름길입니다.

합동점검을 통해 행정조치를 위반한 경우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일벌백계 해주기 바랍니다. 광주 공동체와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입니다.

◆둘째, 자치구별 동별로 확진자 동선지도 ‘코로나맵’을 작성해서 시청과 해당구청 홈페이지에 올려주기 바랍니다.

시민들이 관심지역을 클릭하면 확진자들이 다녀간 곳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표시하여 시간·동선이 겹치는 시민들의 조기 신고, 검사를 유도하고 시민들의 감염 위험지역 방문을 예방하기 위한 것입니다. 다만 중대본 지침 상 감염우려가 없는 동선은 표시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셋째, 격리치료 중인 확진자 지원 대책도 마련해주기 바랍니다.

자책감이나 우울증 등으로 고통 받고 계신 확진자들에 대해 심리상담, 생필품 패키지 등 필요한 지원 조치를 해주기 바랍니다.

지금은 위기상황이므로 그 어느 때보다 공직기강 확립이 필요합니다.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산으로 매일 매일 시민들의 불안과 근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또 장마철을 맞아 언제라도 기습 폭우로 인한 시민의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때입니다.

어느 때보다 공직자들의 솔선수범과 공직기강 확립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공직자의 본분을 망각한 일탈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할 것입니다.

또한 직원 여러분께서는 외출 및 각종 모임참석 자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에 앞장서주고 특히 유흥주점 등 고위험시설 출입을 삼가주기 바랍니다.

감사위원회는 산하 공공기관 임직원을 포함하여 공직기강 해이나 방역수칙 위반사례에 대해 엄정 조치해주기 바랍니다. 공직자가 바로 서지 않고서는 지금의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없습니다. 다만 5개월 이상 불철주야 고생하고 있는 방역종사 직원들의 사기가 저하되거나 방역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주의해주기 바랍니다.

제8대 후반기 시의회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주기 바랍니다.

시의회는 시민의 민의를 대표하는 대의기관으로 광주 시정을 이끄는 양대 수레바퀴의 하나입니다. 정의롭고 풍요로운 인공지능 광주시대는 의회와의 건강한 협력관계가 뒷받침 되지 않으면 이룰 수 없습니다. 시민을 모시는 마음으로 의회를 존중하면서 산적한 난제와 현안들을 의회와 긴밀히 협력하며 함께 풀어가야 합니다.

변화와 혁신의 기치를 내걸고 새롭게 출범한 김용집 의장님이 이끄는 후반기 의회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진정한 협치의 토대를 만들어주기 바랍니다.

다음주 ‘광주형 휴먼 디지털 그린 뉴딜’ 비전 선포식을 준비해주기 바랍니다.

오늘 대통령께서 주재하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대국민 보고회가 개최됩니다. 한국판 뉴딜 정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국정좌표가 될 정부의 핵심정책입니다. 각 실국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한국판 뉴딜을 선도하고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광주형 뉴딜비전과 추진계획을 금주 중에 마무리 해주기 바랍니다.

2019 광주세계수영대회 레거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주기 바랍니다.

지난 7월12일은 수영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광주에서 세계 수영 역사를 새로 쓴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1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아쉽지만 모든 기념 행사를 취소하였습니다.

세계 속에 광주다운 멋과 광주인의 저력을 한껏 보여주었던 광주세계수영대회는 북한 불참, 턱없이 부족한 예산(2,036억원, 평창올림픽 대비 5% 수준), 국내 스타선수 부재라는 3대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국가와 선수들이 참가(191개국, 12,800명)한 가장 성공적인 대회로 치러냈습니다.

지구촌 전 세계에서 10억 9천만 명이 대회를 시청하고, 국내·외 SNS 통한 노출 건수만 7억 회 이상을 기록했으며, 159억원의 운영 흑자를 창출했습니다. 세계수영연맹(FINA)도 “최고 수준의 경기장과 선수촌, 수준 높은 경기운영 등으로 풍성한 신기록이 쏟아져 나오는 등 역대 가장 성공적인 대회”로 평가했습니다.

이런 역사적 대회가 2015하계U대회처럼 일회성 국제행사로 그쳐서는 안됩니다. 수영도시 광주로 발돋움하는 전기가 되도록 인프라 확충과 수영인구 저변 확대 등의 유산사업(레거시 사업)을 적극 추진해 주기 바랍니다.

특히 한국 수영의 중추시설이 될 한국수영진흥 센터가 차질 없이 건립될 수 있도록 중앙투자심사 통과 등 사업추진에 전력을 다해주기 바라며, 1회 대회가 될 ‘광주수영 대회’ 개최도 코로나19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해 주기 바랍니다.

폭염과 풍수해 등 여름철 재난재해 예방태세를 보다 강화해 주기 바랍니다.

기상청은 올 여름 역대 최고의 폭염이 기록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예측할 수 없는 기상이변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어느 때보다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또한, 지금은 장마철입니다. 언제 기습 폭우가 덮쳐 많은 피해를 입힐지 알 수 없습니다. 2년 전 백운광장이 폭우로 침수되어 주변 시민들께 많은 피해와 불편을 끼쳤지만 그 후 철저하게 대비하여 지금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가 노력하면 어지간한 재난피해는 예방할 수 있다는 증거입니다.

이처럼 재해는 사전예방이 최선인 만큼 폭염과 국지성 집중호우 등에 대비해 시민안전실에서는 분야별·상황별 매뉴얼을 정비하고, 취약지에 대한 일제 점검과 하수관로 등 시설 정비를 즉시 추진하기 바랍니다. 특히,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 건설·산업현장 근로자, 사회적 취약층 등의 인명 피해 최소화를 위한 근본적 대책 마련에 힘써 주기 바랍니다. 더욱이 코로나19로 인해 어르신 복지시설이 운영을 중단하고 있어 특단의 돌봄서비스 대책이 요구됩니다.

많은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방역수칙 준수와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시청 구내식당 운영 중단을 널리 이해하고 적극 동참해준 우리 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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