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상생형 일자리…9월부터 양산

광주글로벌모터스 29일 역사적인 준공식
지역 상생형 일자리…9월부터 양산
경형 SUV 1천cc급 연 10만대 생산
“준공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

광주글로벌모터스 전 임직원의 염원을 담아 정문에 세워진 조형물.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29일 착공 1년 4개월 만에 공장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양산 준비 체제에 돌입한다.

GGM은 이날 광주광역시 광산구 덕림동 빛그린국가산업단지 내에서 핵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역사적인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자동차 위탁 생산 전문기업인 GGM은 국내에서는 23년 만에 탄생하는 완성차 공장이다.

빛그린국가산업단지 내 18만 평 규모의 부지에 들어선 GGM 완성차 공장은 시간당 28대 등 연 생산 10만대 규모를 갖추고 있다. GGM 생산공장은 차체 공장과 도장공장, 조립공장 등 3개의 공장으로 구성됐다.

공장이 완공됨에 따라 GGM은 현재 진행 중인 시험생산을 거쳐 오는 9월부터 양산 체제에 들어간다.

시험생산 기간에는 자동차의 성능 등을 테스트하면서 최고 품질의 완벽한 자동차를 완성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GGM에서 생산되는 자동차는 경형 SUV 1천cc급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에서 생산한 코드네임 AX1이 유력하다. AX1은 현대차가 20여년만에 출시하는 경차이자 국내 최초 설계된 경형SUV이다.

아직까지 정확한 명칭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현대차는 최근 스틱스와 레오니스라는 상표를 등록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둘 중의 하나가 차명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AX1의 크기는 베뉴보다 작은 사이즈로 가격은 대략 1천500만원 안팎으로 경쟁력도 갖췄다는 평가다.

GGM 생산공장은 국내 최고의 첨단 시설을 갖추고 친환경성과 유연성이 탁월한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 변화하는 자동차 시장에 발 빠른 대응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초기에는 경형 SUV를 생산할 계획이지만 시장의 수요와 요구가 있으면 전기차나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또 경형 SUV뿐 아니라 준대형 차종까지도 현재의 라인에서 생산할 수 있다.

GGM은 적정 임금·노동 시간을 바탕으로 한 노사 상생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어 GGM의 성공은 국내 노사문화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박광태 GGM 대표이사는 “공장 준공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인 만큼 노사 상생을 통해 반드시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양산하고 나아가 GGM이 성공하는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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