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대상 도시재생분야 교육
내달 중순부터 8개월간 진행
초·중·장기 시기별 목표 달성
“주민 중심 공동체문화 구축”

 

광주광역시 남구가 방림2동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마을주민 중심의 공동체 문화를 꽃피우기 위한 8개월 코스의 ‘마을학당’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21일 남구에 따르면 방림2동 도시재생활성화 지역 일원에서 오는 11월 중순부터 내년 6월까지 장기 프로젝트 ‘마을학당’을 운영한다.

앞서 남구는 사업비 91억원을 투입해 방림2동에 기초생활 인프라 구축 및 노후주택 정비 등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이번 마을학당 프로그램은 해당 도시재생사업 종료 후 주민주도의 마을 관리와 주민 공동체가 중심이 되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방림2동 마을학당에는 사업비 6천만 원(국비 4천·시비 1천·구비 1천)이 투입, 초기·중기·장기 등 시기별 목표달성 방식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남구는 초창기 도시재생 분야에 대한 주민들의 역량 강화 및 인적 인프라에 기반을 둔 거버넌스 구축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곳 마을에 거주하는 모든 연령층과 상인들을 대상으로 주민 워크숍과 사업 설명회를 개최해 마을학당 프로그램 및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낸다는 복안이다.

중기에는 선진지 견학과 벤치마킹을 통해 마을 주민들이 직접 창안한 아이디어를 도시재생 실행사업으로 집중 발굴하기 위한 시기로, 현장 체험 및 일자리 창출과 마을수익형 모델 발굴을 위한 강의 위주로 진행될 예정이다.

피날레를 장식하는 장기에는 그동안 마을학당 참여를 통해 양성한 마을리더와 신규 공동체 등의 조직이 마을공동체 사업의 구심점으로 전환되는 시기다. 주민들이 발굴한 시범사업을 직접 실시하고, 주민제안 공모사업을 추진해 마을학당 사업의 성과 발표회를 끝으로 8개월 대장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광주 남구 관계자는 “마을학당 참가 주민들을 각 팀으로 묶은 뒤 그룹별 미션 등을 수행해 주민들의 실질적인 역량을 키우고, 마을공동체 활성화 기반도 튼튼하게 구축해 도시재생사업 종료 후에도 주민 중심의 공동체 문화가 뿌리 깊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환 기자 kj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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