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시설 공정률 95% 넘어서
신입생 선발, 석학영입도 순조
“세계 톱 10 공대 성장 지원”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이하 켄텍)가 2050년 10대 글로벌 공대를 목표로 오는 3월 개교한다. 사진은 나주시 빛가람동 켄텍 조감도. /전남도 제공

세계 최초, 국내 유일의 에너지 특화 대학이자 공공형 특수 대학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켄텍)가 올해 3월 역사적인 개교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켄텍의 캠퍼스 시설이 2025년까지 3단계에 걸쳐 건립할 예정인 가운데 대학원생이 사용할 임대교사 에너지신기술연구소는 지난해 10월 준공을 끝냈다. 5천㎡ 규모의 개교 핵심시설은 현재 95%의 공정률을 넘어섰으며, 2월 중 임시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캠퍼스 건축과 함께 학생 모집, 교수 채용 등 정상 개교를 위한 준비도 순조로운 상황이다.

첫 신입생 모집에선 수시 24.1대 1, 정시에선 전국 최고 수준인 95.3대 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입시 돌풍을 일으켰다. 개교 전인데도 불구하고 타 이공계 특성화대학보다 2~3배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은 켄텍이 제시한 비전과 미래에 대한 신뢰가 뒷받침됐다는 평가다.

에너지 인공지능(AI), 에너지 신소재 등 에너지 5대 중점 연구 분야를 중심으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은 49명의 교수진 임용도 마쳤다. 올해까지 60명, 2025년 편제 완성 시까지 총 100명을 채용해 에너지 선도 대학으로서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전남도는 켄텍을 중심으로 하는 글로컬 에너지 특화 클러스터(40만㎡)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글로벌 대학, 연구기관 및 기업이 함께 모여 국가와 지역 경제 발전을 선도하는 미국의 ‘실리콘 밸리’, 중국 최고의 IC 심장부 ‘중관촌’, 프랑스의 기술허브 ‘소피아앙티폴리스’처럼 에너지밸리를 세계 최고 에너지 특화 클러스터로 완성할 구상이다.

켄텍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유치에도 노력하고 있다. 레이저 관련 국책 연구기관, 산학연 전문가 등과 협업해 타당성 용역비 15억 원을 확보했다. 장기적으로 레이저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한국에너지공대 레이저 학부 신설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한국에너지공대는 2050 탄소중립,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미래 에너지 산업을 이끌고, 지역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한국에너지공대가 세계 톱10 공과대학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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