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임직원 참석 창사 3주년 기념식
내년 준비 착수…1년 후 양산체제 돌입
생산 다변화로 안정적 사업기반 구축
일자리 창출·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광주글로벌모터스지난 7월 품질경영시스템 국제표준 ISO 9001 이증 수여식을 열고 박광태 대표이사 등 직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광주글로벌모터스 제공

창사 3주년을 맞은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누적 생산 4만5천 대를 돌파하는 등 순항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부터 전기차 생산 준비를 거쳐 오는 2024년 본격 전기차 양산에 돌입한다.

지난 2019년 9월 20일 설립한 GGM은 20일 오후 2시 50분 본사 대운동장에서 열린 창사 3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이 밝히며 제2 도약을 선언했다.

박광태 대표이사는 기념사에서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내년에 전기차 생산 보완설비를 마치고 하반기부터 단계별 인력 채용을 한 뒤 2024년 시험생산을 거쳐 하반기에 양산 체제에 들어간다”며 “캐스퍼 전기차 생산으로 안정적 사업기반을 구축해 GGM이 명실공히 세계 최고 자동차 생산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이처럼 전기차 생산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기로 한 것은 친환경 자동차 위주로 변화하는 시장의 흐름과 국내 경차 시장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한 것이다. 내연기관 자동차와 친환경 자동차를 병행 생산하는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실제 현재 국내 경차 시장은 10만대 내외 규모로 형성돼 있지만, 전기차 수요에 대한 시장의 욕구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광주글로벌모터스의 전기차 생산은 시장 확대를 통한 생산량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GGM은 올해 5만 대 생산 목표를 세우고 이를 향해 순항하고 있지만, 자동차 생산 전문기업인 만큼 안정적인 위탁 생산 물량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GGM 관계자는 “전기차를 생산하면 내연기관 자동차 시장은 물론 갈수록 수요가 늘어나는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 진입, 다양한 소비층을 확보할 수 있고 이는 생산량 증가로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일자리도 늘어나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며 “조기에 전기차 생산 준비에 전력을 다하고 전기차 양산과 연계해 2교대 인력을 운용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자동차 관련 전문가들도 “GGM이 전기차 생산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면 중장기적으로 기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하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박광태 대표는 “우리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창사 3년, 자동차 양산 1년 만에 전기차 생산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한발 먼저 혁신하고 도전해야만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고 세계 최고의 자동차 생산 전문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상생과 기술력으로 반드시 전기차 생산에 성공해 현재 생산하고 있는 캐스퍼의 시장을 확대해 일자리 창출을 늘리고 지역민과 함께 하는 기업, 국민의 신뢰를 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GGM은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사 3주년 기념식을 열어 박광태 대표이사의 기념사와 전 직원의 상생 결의, 제2의 도약 선포와 성공을 다짐했다.
/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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