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GMA 기공식…2025년부터 연 30만대 양산
전기차용 배터리 합작 공장도 추진

 

현대자동차그룹은 글로벌 ‘전기차(EV) 톱 티어’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기공식을 개최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은 글로벌 ‘전기차(EV) 톱 티어’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기공식을 개최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전기차(EV) 톱 티어’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미국 전용공장 설립을 공식화했다.

현대차그룹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 주 브라이언 카운티에서 전기차 전용 신공장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HMGMA는 1만1천83만㎡ 부지에 연간 30만 대의 전기차를 양산할 수 있는 규모로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공장 건설에 착수해 2025년 상반기부터 전기차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대차 뿐 아니라 기아, 제네시스 등 3개 브랜드의 전기차를 생산한다. 다차종의 전기차를 탄력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통해 현지 고객의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미국 내 현대차그룹 생산거점 3곳은 서로 인접해 있어 부품 조달이나 공급망 관리 측면에서 ‘규모의 경제’를 기대할 수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현대차그룹은 HMGMA를 최고 수준의 미래형 혁신 공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실증 개발한 제조 혁신 플랫폼을 도입한다.

전기차 제조·판매에 필요한 배터리의 안정적인 현지 조달 시스템도 구축한다. 글로벌 배터리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배터리 셀 공장을 HMGMA 인근에 설립할 예정이다. 현대와 기아, 제네시스 전기차에 최적화한 배터리 제품을 공동 개발해 양산하고, HMGMA에서 고효율·고성능·안전성이 확보된 높은 경쟁력의 전기차 생산을 통해 현지 판매할 방침이다.
/이서영 기자 d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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