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호도, 金 37%·文 19.4%
한명진 13.8%·최영호 11.6%
김화진·김수정·조재환 고전
43.2% 후보자 ‘능력·전문성’
■고흥·보성·장흥·강진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선거구는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의원이 차기 국회의원 선호도와 당내 후보군 적합도에서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도일보와 광주매일신문, 광남일보, 전남매일, 뉴스1 광주·전남취재본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2023년 12월 29일부터 30일까지 2일간 고흥·보성·장흥·강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54명(가중 55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차기 지역구 국회의원 선호도에서 김 의원은 37%로 선두를 차지했다. 문금주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19.4%로 2위를 기록했다. 한명진 전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관이 13.8%, 최영호 전 광주 남구청장이 11.6%로 뒤를 이었다.

김화진 국민의힘 전남도당위원장과 김수정 전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은 각각 4.5%, 조재환 전 초당대학교 교수는 3.8%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없다·잘 모름·기타후보’라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2.2%, 1.8%, 1.5%로 조사됐다.

민주당 적합도 조사에서도 김 의원은 38%로 선두를 지켰다. 이어 문 전 부지사 20.5%, 한 전 기획관 14%, 최 전 청장 13%, 조 전 교수 3.2%, 김 전 부의장 2.4% 등 순이었다. ‘잘 모름·없다·기타후보’라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3.9%, 3.7%, 1.3%로 나타났다.

3선에 도전하는 김 의원은 현역 의원 직무수행 평가도 후한 점수를 받았다.

‘매우 잘하고 있다’(23.6%), ‘잘하고 있는 편이다(27.5%)’ 등 긍정 평가가 51.1%에 달했다. ‘잘못하고 있는 편이다’(20.3%), ‘매우 잘못하고 있다’(16.8%) 등 부정 평가는 37.1%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11.8%였다.

이번 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현재 판세는 현역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김 의원의 독주 속에 ‘1강 3중 3약’구도로 평가된다. 다만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총선까지 다양한 변수가 많아 결과를 섣부르게 예단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고흥·보성·장흥·강진 선거구민들은 정당보다 ‘인물’을 보고 지지 후보를 결정하겠다는 분위기다.

‘총선 후보 결정시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43.2%가 후보자의 능력과 전문성이라고 답했다. 이어 소속정당 14.5%, 도덕성 12.8%, 당선가능성 9%, 공약 8.7% 등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54.5%)와 50대(55%)가 과반이 넘게 능력과 전문성을 꼽았다. 70세 이상의 경우 능력과 전문성이 36.1%로 가장 많았고, 소속정당 16.1%, 도덕성 11.8%, 당선가능성 81%, 공약 7.7% 등 순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80.5%로 가장 높았고 국민의힘 6.6%, 지지정당 없음 4.8%, 기타 정당 3.3%, 잘 모름 1.7%, 정의당 1.6%, 진보당 1.4%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 사태와 통합비대위 구성 여부 질문에 ‘지지할 것 같다’와 ‘지지하지 않을 것 같다’라고 답한 응답자가 각각 40.0%로 팽팽하게 갈렸다. ‘잘 모름’은 20.0%였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주도의 신당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주도의 신당과 관련해선 응답자가 63.2%, 47.7%가 각각 ‘지지하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가상번호 100% 자동응답조사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0.9%이며 2023년 1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셀가중)을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4.2%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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