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본질로” 독서교육 강화
글로벌 리더 세계 한바퀴 확대
꿈드리미 추진…맞춤형 교육복지
AI·교육 접목…미래교육 강화
진로 진학·다문화 교육 내실화

 

이정선 광주교육감이 2일 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2024 광주교육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2일 “올해 광주교육은 ‘다시, 교육의 본질’을 기치로 다양한 실력이 싹을 틔우고 미래의 꽃을 피우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날 교육청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광주교육은 아이들의 꿈을 실현될 수 있도록 밭을 갈고 씨앗을 뿌리는 과정을 마쳤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광주시교육청은 학생들의 다양한 실력을 키우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 학생 개인별 맞춤형 진로·진학 교육을 강화하고 대입전문디렉터 운영을 더욱 활성화한다.

365-스터디룸은 학습공간을 넘어 학생 스스로 관리하고 운영하는 학생자치의 장으로 확대한다. 더불어 중학교는 365-캐리어룸을, 초등학교는 365-플레이룸을 새롭게 조성할 방침이다.

특히 ‘실력 제고’ 방안으로 독서교육 강화에 나선다. ‘다시 책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교육과정과 연계한 독서교육 내실화에 나선다.

학생 맞춤형 교육복지도 강화한다. 신입생 입학준비금, 졸업앨범비, 수학여행비, 현장체험학습비, 학습준비물, 교복구입비 등을 지원하는 ‘꿈드리미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방학 중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무상급식을 실시한다.

교권과 학생 인권이 균형 있는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 등도 힘을 쏟는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2일 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지난해 큰 호응을 얻은 ‘학생 글로벌 리더 세계 한바퀴’는 올해 4개 영역을 추가해 총 16개 국제교육 프로그램으로 확대 운영한다. 학생들이 해외 방문 시 5·18과 K-컬쳐 등을 소개하며 5·18 세계화에도 앞장선다. 더불어 초등학생은 ‘동네 한바퀴’, 중학생은 ‘팔도 한바퀴’를 운영해 글로벌 리더 프로그램을 전체 학생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교육국제화특구 사업과 연계해 다가치센터 운영을 활성화하고 다문화교육 정책학교를 확대하는 등 다문화교육 내실화에도 노력을 기울인다.

디지털에 기반한 미래교육 강화도 적극 추진한다. 광주AI교육원 설립을 추진하고 미래교실인 AI팩토리를 구축하는 등 미래교육 환경 조성을 본격화한다. 또 AI홈워크 시스템인 광주아이온(AI-ON) 구축·운영, 광주형 수업아카이브 구축, 빛고을 아이(AI) 프로그램 개발·보급에도 나설 계획이다.

국가적으로 시행이 예고된 유보통합, 늘봄학교, 고교학점제, 2022개정교육과정 운영, 교육발전특구 추진 등 현안에 대해서는 교육공동체와 함께 고민해 미리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교육감은 “광주교육은 다시, 교육의 본질을 고민하며 복잡하고 어려운 교육의 문제를 하나씩 풀어가겠다”며 “다양한 실력으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다양한 실력 중의 하나인 학력은 많이 개선됐지만, 일반계고는 공립과 사립 간 큰 차이가 있다”며 “올해는 잠자는 학교를 깨워 실력을 향상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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