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서 2번째 연습경기
윤중현·루키 김민주 쾌투 ‘위안’

 

27일 일본 오키나와 우라소에 구장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연습경기에서 투구하고 있는 윌 크로우.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경기에서 패배했다.

KIA타이거즈는 27일 일본 오키나와 우라소에 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연습경기에서 1-5로 졌다. 선발로 나온 윌 크로우는 2이닝 동안 29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첫 등판을 마쳤다. 윤중현이 2이닝 무실점, 김민주가 1이닝 퍼펙트로 호투하며 위안을 삼았다. 타석에서는 최원준이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KIA가 오키나와 캠프에서 일본 프로야구팀과 연습경기를 가진 건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당시 야쿠르트와도 2019년 2월 11일 경기를 가졌는데, KIA가 3-5로 패배한 경험이 있다.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 최원준(중견수), 윤도현(2루수), 이우성(1루수), 고종욱(지명타자), 이창진(좌익수), 서건창 (3루수), 김태군 (포수), 박정우(우익수)가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야쿠르트에서는 아카하네(2루수), 나가오카(유격수), 하마다(우익수), 미야모토(지명타자), 우치야마(좌익수), 마츠모토(포수), 키타무라(1루수), 키타무라(3루수), 마루야마(중견수) 로 구성했다.

KIA가 먼저 실점을 허용했다. 윌 크로우가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나카오카에 좌전 안타를 내줬다. 이어진 상황 크로우의 폭투가 나오며 2루까지 진루, 하마다의 땅볼 타구 때 나가오카가 홈을 밟으며 0-1로 앞서나갔다.

곧바로 추격에 나선 KIA는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안타를 쳐냈다. 이후 야쿠르트의 악송구가 나오며 박찬호가 3루까지 내달렸다. 이시야마 타이치의 폭투가 나오면서 박찬호가 홈을 밟고 1-1 동점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KIA가 추가 실점을 내주며 기회를 전혀 살리지 못했다.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 유승철의 제구가 크게 흔들렸다. 나가오카, 하마다, 미야모토 3명의 선수를 연달아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우치야마의 뜬공 때 나가오카가 홈을 밟았고, 마츠모토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1-3까지 점수차가 벌어졌다. 7회도 2사 3루 상황 정해원의 송구 실책으로 1-4까지 실점을 내줬다.

결국 KIA가 경기 종료까지 추가 득점을 해내지 못하며 1-5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일본 오키나와/박건우 기자 pg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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