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사건 전후 파악 후 내부 종결
경찰, “해당 건 별도 신고 접수 없어”

 

전남 순천 광양 곡성 구례 을 지역구에 특정후보 이름으로 발송된 메시지 내용./인터넷 커뮤니티 캡쳐
전남 순천 광양 곡성 구례 을 지역구에 특정후보 이름으로 발송된 메시지 내용./인터넷 커뮤니티 캡쳐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 을 지역구에서 발신자를 더불어민주당 특정 예비후보 이름으로 발송된 문자메시지 확산 소동은 문자 수신자의 연락처 오인으로 발생한 해프닝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문자 소동은 과거 서동용 의원의 선거활동을 도왔던 선거운동원이 이번 경선엔 권향엽 후보 측에서 활동하며 유권자들에게 문자를 보낸 것에서 비롯됐다.

지난 15일 오전 한 유권자의 휴대전화에 ‘서동용 변호사’로 발신 표시된 문자메시지가 발송됐는데 문자 내용엔 ‘고맙습니다~ 어머니의 마음으로 지역을 찾아다닐 권향엽을 선택해 주세요’란 내용이 담겨있다.

문자 내용만 본다면 마치 서동용 의원이 경선 상대 측인 권향엽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부탁하는 오해의 소지가 다분한 내용이다.

해당 문자를 수신한 사람의 휴대폰엔 이번 문자를 보낸 발신자인 권향엽 후보 측 선거운동원의 번호가 과거 서동용 의원 선거운동원으로 활동하던 시절 당시 저장해둔 이름인 ‘서동용 변호사’로 남아있어 발생한 상황이라는 것이 광양경찰서 측의 설명이다.

해당 문자 수신인의 연락처 최신화가 이뤄지지 않아서 발생한 소동인 셈이다.

이와 관련해 광양경찰서 수사팀 관계자는 “선거관리위원회에 확인한 결과 해당 문자와 관련해 내부 조사 후 단순 해프닝으로 종결한 것으로 전달받았으며 경찰에 이와 관련해 별도로 신고가 접수된건 없었다”고 설명했다.
동부취재본부/양준혁 기자 yj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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