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신자명 ‘서동용 변호사’로
권향엽 지지 호소 내용 담겨

 

전남 순천 광양 곡성 구례 을 지역구에 발신자를 특정 후보로 조작한 메시지 내용./SNS 캡쳐
전남 순천 광양 곡성 구례 을 지역구에 발신자를 특정 후보로 조작한 메시지 내용./SNS 캡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 을 선거구에서 발신자를 더불어민주당 특정 예비후보로 조작한 문자메시지 확산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중에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 을 지역구에서 발신자를 더불어민주당 특정 예비후보로 조작한 문자메시지 확산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중에 있다.

17일 광양시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민주당 경선일이던 지난 15일 오전 발신자가 ‘서동용 변호사’로 표시된 문자메시지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발송됐다.

문자 메시지엔 ‘고맙습니다~ 어머니의 마음으로 지역을 찾아다닐 권향엽을 선택해 주세요’란 내용이 담겨있다.

문자 내용만 본다면 마치 서동용 의원이 경선 상대 측인 권향엽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부탁하는 오해의 소지가 다분한 내용이다. 

더불어 조작된 문자메시지가 찍힌 사진 역시 인터넷과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다.

권향엽 더불어민주당 총선 후보 지역구 내 발신자 조작 문자 관련 SNS 게시글./권향엽 후보 SNS 캡쳐
권향엽 더불어민주당 총선 후보 지역구 내 발신자 조작 문자 관련 SNS 게시글./권향엽 후보 SNS 캡쳐

이에 권향엽 후보도 SNS에 "누가 어떤 목적으로 이런 행동을 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공정한 경선 과정에서 이런 불법적 개입은 민주주의를 반하며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다"고 해명했다.

이어 "서동용 후보 측에서 중앙선관위에 신고했고 진상 파악 중인 만큼 사실 관계가 신속하고 명백히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양준혁 기자 yj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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