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4세대 공기살균 모듈’ 해외시장 선점”
CES 2024서 에어쉴드4.0 기반 ‘에이웨어’ 선봬
나노골드 특수광촉매 모듈 기술력 인정
에어컨·냉장고·자동차 등 살균효과 탁월
미국 라이센싱컴퍼니, 제품 성능 검증단계
두바이 건설사와 MOU…중동 영업망 확대
김태준 대표 “살균 기술력 세계 시장 공략”

 

에이버츄얼 김태준 대표 등 관계자들이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국제전자제품박람회 참가 모습/㈜에이버츄얼 제공

㈜에이버츄얼(대표 김태준)은 공기 중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등 각종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최첨단 공기살균 및 정화 시스템’ 전문개발업체다.

에이버츄얼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에 참가, 세계 최초 ‘4세대 공기살균 모듈’ 기반의 ‘에어쉴드4.0(Air Shield 4.0)’ 기술로 만들어낸 공기청정살균기 ‘에이웨어(A-WEAR)’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에이버츄얼의 핵심 소재부품 기술인 에어쉴드4.0은 지난 3년 간의 연구개발 끝에 세계 최초 나노골드 특수광촉매 모듈 기술로 완성됐다. 에이버츄얼의 에어쉴드4.0 기술은 ‘핵심 필터 살균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총 5번의 공정 과정을 거쳤다. 제조 공정은 별도의 환원제나 화학첨가제 없이 오직 물과 빛으로만 제작됐다. 이는 경쟁기업의 제조 원가대비 무려 22배 저렴한 공정이다.

무엇보다 친환경적 소재를 활용해 기존 시장서 많이 사용된 이산화티타늄(TiO2) 광촉매 대비 90배 이상 살균효율을 검증했다. 뛰어난 살균 효과 등으로 에어컨과 냉장고·자동차·열차·스마트팜 가축시장·공조설비 공장 등에 적용 가능하고, 확장성까지 커 다양한 모듈에 이용 가능한 장점을 지닌다.

김태준 대표는 “현재 에어쉴드4.0 기술은 국내에 본사를 둔 공기가전 분야 글로벌 1위 대기업 공기청정기에 적용해 비교 시험을 마쳤다”며 “그 결과 해당 기업의 제품 기술력 대비 5분 내 부유바이러스 살균효율이 2.7배(60세제곱미터 시험공간 내)가 높았고, 추가 사업화 검증과 고객 요구사항 충족을 위해 2차 성능테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ES 폐막 후 해외시장서 에이버츄얼의 ‘4세대 공기살균 모듈 기술’에 대한 반응도 긍정적이다. 에이버츄얼은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해외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라이센싱 컴퍼니(벤처 기업의 소재나 부품을 미국시장 완제품 기업에 소개 시켜주는 회사)가 그린하우스 온실 악취 제거나 이산화탄소 저감에 효율이 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제품 샘플 2대를 가져가 검증 단계를 거치고 있다. 검증 결과에 따라 에이버츄얼의 미국 내 시장 진출 및 제품 런칭 여부가 결정된다. 에어쉴드4.0 기술이 들어간 에이웨어는 공기살균기 완제품으로, 해외 시장서 일부 런칭을 마치고 시판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은 공기청정기 내부 헤파필터와 카본필터 외 별도 추가부품을 통해 살균력을 극대화시켰다.
 

김태준(왼쪽) ㈜에이버츄얼 대표는 지난 6일 산업통상자원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두바이무역관이 개최한 ‘중동 미래기술 파트너십 사절단’에서 두바이 건설사 파크루딘홀딩스 최고운영책임자 쌤칸과 덕트형냉난방기에 ‘에어쉴드4.0’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에이버츄얼 제공

미국 뿐 아니라 중동시장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에이버츄얼은 지난 6일 산업통상자원부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두바이무역관이 개최한 ‘중동 미래기술 파트너십 사절단’에서 두바이 건설사 파크루딘홀딩스 최고운영책임자 쌤칸(Sam Khan)과 전략적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24시간 에어컨문화가 일상화 된 중동지역의 덕트형에어컨에 에어쉴드4.0 기술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김 대표는 “두바이의 랜드마크인 828m의 부르즈 할리파 빌딩에 두바이몰 백화점이 있다”며 “여기에 에이버츄얼의 에이웨어 공기살균기 제품이 다음달 말께 입점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인근 국가인 사우디·카타르·쿠웨이트·바레인·오만 등에도 영업망을 확대해 적극적인 수익창출에 나설 각오다”고 말했다.

에이버츄얼은 지난 2020년 광주 첨단2지구에 공기 살균 플랫폼 기업으로 설립됐다. 총 14명의 인력이 광주(연구개발, 10명)·인천 송도(글로벌 사업개발기획, 2명)·서울 마곡(전략기획 및 영업, 2명)으로 나뉘어 5세대 나노 반도체 기술개발을 통한 공기살균·수질정화·신재생 에너지 효율 개선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이버츄얼은 지난 한해 공기살균 관련 소재부품 연구개발 용역과 시제품 판매 및 상품유통으로 2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2배 이상의 매출액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김 대표는 “에이버츄얼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의 TIPS(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사업)사업을 통해 가시광 촉매 제조기술 개발에 성공했다”며 “이로써 공기살균 산업 뿐 아니라 수질정화 및 수소생산을 위한 응용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공략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고광민 기자 ef799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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