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최종 성적 4승 6패 마무리
외인 네일 5이닝 4피안타 4K 3실점
황대인 스리런포 등 16안타 대폭발

 

KIA타이거즈 제임스 네일. /KIA타이거즈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시범경기 최종전에서 삼성을 꺾고 정규 시즌 개막을 향한 모든 준비를 끝냈다.

KIA는 1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최종전 삼성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9-3으로 승리했다.

이날 네일은 5이닝 동안 79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0자책)을 기록했다. 네일은 1회 3실점 하며 흔들렸지만 나머지 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켜냈다. 직구,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최고 구속은 151km를 던졌다. KIA 타선은 박정우가 5타수 3안타, 박민이 5타수 2안타 2타점, 황대인이 4타수 3안타 5타점을 기록하는 등 16안타를 때려내며 맹타를 휘둘렀다.

경기에서는 초반 실점으로 이어진 KIA 김규성의 실책이 뼈아팠다. 1회초 1사 1, 2루 위기 상황 김동엽의 땅볼 때 김규성이 공을 잡아내지 못하며 김지찬이 3루를 넘어 홈까지 내달렸다. 실수는 계속됐다. 김재성의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김규성을 향했지만 또 다시 공을 놓치며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이성규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내주며 0-3으로 경기가 이어졌다.

이에 질세라 KIA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말 박정우가 안타, 박민이 좌월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2-3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이어진 1사 3루 찬스에 이창진이 1타점 2루타를 쳐내며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곧바로 역전까지 해냈다. 2회말 김규성의 안타, 박정우의 번트, 김선빈의 안타로 만들어낸 1사 만루 상황 황대인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5-3까지 도망갔다.

네일도 흐름을 되찾았다. 3회와 4회, 5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자신의 몫을 다했다.

KIA 타선이 뜨거운 불망방이를 자랑했다. 6회말 2사 1, 3루 상황 황대인이 중월 스리런포를 가동했다. 7회에는 김석환이 솔로포를 때려내며 9-3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마운드도 뒷문을 든든히 지켜냈다. 네일 이후에 등판한 황동하, 곽도규, 장현식, 전상현이 실점 없이 이닝을 지키며 9-3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KIA는 지난 9일부터 이어진 모든 시범경기를 끝내고 최종 성적을 4승 6패로 마무리했다.

KIA는 그간 정규리그를 앞두고 마지막 점검이기도 한 시범경기에서 선수들의 기량과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새 외인 제임스 네일과 윌 크로우도 한국 타자들을 상대하며 실전 감각을 익혔다.

KIA는 오는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키움과의 대결로 본격 개막전을 치르게 된다.
/박건우 기자 pg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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