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인재 양성 메카 광주’의 꿈이 영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지역공약인 광주 AI 영재고등학교가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인접한 첨단3지구 AI 집적단지 바로 옆 부지에 건립된다. AI 영재고가 GIST 부설로 운영되기 때문에 협업 프로그램 운영, 기반시설 활용을 위한 지리적 접근성이 부지 선정의 필수 요건이었다는 게 광주시의 설명이다. AI 집적단지 내 국가 AI 데이터센터 등 인공지능 기반시설을 활용해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강점도 작용했다.
광주 AI 영재고는 사업비 1천억원을 들여 2027년 3월 개교 예정이다. AI 영재고가 문을 열 경우 초등학교부터 중·고등학교, 대학교(원), 실무인재 양성에 이르기까지 인공지능 인재양성 사다리를 탄탄하게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기정 광주시장도 “AI 영재고 개교를 통해 첨단3지구가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AI 클러스터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영재고와 함께 AI 인재양성의 핵심인 ‘AI사관학교’ 인기도 식지 않고 있다. 올해 제5기 교육생 330명 모집에 전국에서 712명이 지원, 2.2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수도권 등 타 지역 지원생도 221명이다. 이는 AI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광주에서 AI 현장 실무역량을 쌓을 수 있는 데다 생성형 AI 등 최신 AI 기술 동향에 맞춘 체계적인 교육을 전액 무료로 받을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3기 졸업생 중 64%가 취·창업에 성공했으며, 4기는 졸업 전 14명이 조기 취업하는 등 성과를 낸 것도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AI 영재고·사관학교를 통해 최적의 인공지능 전문인력이 배출되면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실현은 빨라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