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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션별 주전 싸움도 치열 딕 아드보카트호의 출범에 따라 포지션별 생존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7명의 해외파를 총동원하려 했지만 감독이 직접 선수들의 상태를 전화로 체크해본 뒤 설기현(울버햄프턴) 이영표(토튼햄) 차두리(프랑크푸르트)를 부르지 않아 해외파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안정환(FC메스) 최태욱(시미즈) 김진규(이와타) 등 4명 밖에 없다. 아드보카트호 1기 멤버도 24명에서 22명으로 줄었다. 그렇다고 경쟁이 만만해진 건 아니다. 해외파도 주전을 장담할 수 없고 22명 중 교체멤버까지 포함하더라도 첫 시험대에 오를 선수는 15∼16명 선이다. 나머지 5∼6명은 다음 기회를 기약해야 한다. 아드보카트 감독의 성향이 처음부터 모험을 즐기기 보다는 검증된 선수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전술을 구사하되 몇몇 전략 포인트에 신예들을 기용해 실험을 하는 스타일로 알려져 일단 2002한일월드컵 멤버와 기존 대표팀 자원이 중용될 전망. 아드보카트 감독은“일단 그동안 써왔던 3-4-3을 기본 포메이션으로 하고 최적의 전략을 찾아나가겠다”고 말했다. 스리톱 포워드진은 중앙에 박주영(서울) 안정환, 왼쪽에 이천수(울산) 정경호(광주), 오른쪽에 최태욱 정경호가 경합하는 구도. 본프레레호 킬러 카드 이동국이 맹장 수술 후 회복기라는 점이 감안될 듯. 정경호는 좌우를 모두 소화할 수 있어 선택폭이 넓고 중앙에는 경험면에서 안정환, 최근의 기세로는 박주영이 앞선다. 공격진을 두 패로 실험한다면 이천수-안정환-최태욱, 정경호-박주영-이천수 등의 조합이 가능하다. 박주영을 왼쪽으로 돌려 박주영-안정환-이천수로 갈 수도 있다. 미드필더진은 왼쪽 적임자 이영표가 빠져 K리그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김동진(서울)이 먼저 선발을 꿰찰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오른쪽으로 송종국 조원희(수원)를 번갈아 써봐야 하고 중앙에는 김두현(수원) 김정우(울산)를 평행(플랫) 또는 다이아몬드꼴(공.수 한명씩)로 놓고 이호(울산) 백지훈(서울)을 대기 카드로 챙겨볼 듯. 아드보카트 감독의 머리를 가장 아프게 하는 부분은 수비라인이다. 스리백 오른쪽 또는 중앙에 베테랑 최진철(전북)이 복귀했지만 중앙수비 요원 김영철(성남) 조용형(부천)의 검증이 필요하고 왼쪽 김한윤(부천)과 좌우를 모두 설 수 있는 김진규도 세밀한 체크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수비진은 경기중 섣부른 교체가 쉽지 않은데다 어떤 조합을 쓰느냐에 따라 전체적인 안정감이 확 달라지기 때문에 코칭스태프 전체가 머리를 짜내야할 과제다. 수문장도 이운재(수원) 독주에 김영광(전남)이 제동을 걸어 경쟁체제로 끌어가야 한다는 주문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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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10.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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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애슬론, 亞하계선수권 출격 한국 바이애슬론이 제3회 하계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사냥에 나선다. 김상욱 감독이 이끄는 한국 바이애슬론 국가대표팀은 오는 12일 개막하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5일 대회 장소인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로 출발했다. 이번 대회는 하계 바이애슬론 경기의 특성상 스키 크로스컨트리 대신 육상 크로스컨트리를 사격과 결합해 스프린트, 추적경기, 집단출발 등 3종목에서 아시아 정상을 가린다. 하계 아시아선수권에 처음으로 참가하는 한국은 남자부 에이스 이인복(경기도체육회)과 여자부 신예 문지희(무주고) 2명을 앞세워 아시아의 강호 중국, 일본, 카자흐스탄에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 4월부터 강원도 용평에서 합숙훈련을 실시한 대표팀은 자체 선발전을 통해 총 12명의 남녀 국가대표 가운데 이들 2명만을 선발했다. 바이애슬론 경력 8년차인 이인복은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것이 장점이고, 문지희는 이번 대회가 첫 국제무대 출전이지만 지난해 전국체전 우승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분석. 김 감독은“메달을 내다보고 있다. 우리 선수들은 사격 실력이 안정돼있어 스프린트와 추적경기를 노려볼 만하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대표팀은 대회 개막에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바이애슬론연맹(IBU)의 지원으로 6일부터 실시되는 아시아 지역 코치 및 선수 강습회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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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10.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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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올해에도 코치진 교체라는 극약처방으로 팀 분위기를 쇄신하려 했다. 벌써 3년째 반복되고 있는 시즌 중 코칭스태프 개편은 기아의 ‘연례행사’로 굳어졌다. 그러나 이같은 일련의 조치들이 이뤄낸 성과는 보잘 것 없었고 오히려 팀 단결력만 떨어뜨리는 역효과만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코치진 물갈이 ‘연례행사’ 기아는 2003년부터 매년 성적이 바닥으로 곤두박질 칠 때 마다 코치진 개편으로 분위기 쇄신을 노렸다. 지난 2003년 기아는 2번의 코칭스태프 개편을 단행했다. 외야수비를 맡던 김종윤과 장채근 배터리 코치 백인호 이건열 코치 등을 2군으로 내려보내고 김만후 작전코치(작고)와 박철우 타격코치 최해식 배터리 코치를 1군으로 끌어 올렸다. 이는 지난해에도 반복됐다. 1군과 2군 코치 2명의 자리를 맞바꿨다. 시즌 중 2년 연속으로 코치진을 다시 짜는 이례적인 상황을 연출한 것. 이유는 2003년과 별반 다를 바 없었다. “팀 분위기 쇄신과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것”이었다. 올해에도 이같은 전철이 되풀이 됐다. 기아는 8연패의 늪에 빠진 뒤 5월, 장채근 1군 수석코치와 조계현 투수, 박철우 타격, 김태룡 수비 코치를 2군으로 내려보내는 대신 서정환, 박승호, 이케우치 코치 등을 1군에 편입시켰다. ▲구단 ‘입김’ 최소, 코치 단결 절실 코치진의 잦은 교체는 그만큼 팀워크가 안정적이 못하다는 것을 반증한다. 때문에 한 해가 멀다하고 바뀌는 코치진을 철석같이 믿고 의지할 선수가 있을 리 만무하다. 따라서 선수와 지도부와의 불신을 초래하는 코치진 물갈이는 어느 것보다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지만 프런트의 조급증은 이와 정면으로 배치된다. 2003년 기아는 물갈이를 단행했지만 고작 1주일만에 다시 ‘원상복귀’됐다. 당시 김성한 감독이 구단 입김에 의해 결정된 코치진 교체에 불만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올 시즌에도 기아는 의혹의 눈초리를 받아야 했다. 유남호 전 감독은 선수들에 대한 우회적 채찍이란 의미에서 자신의 요구로 이뤄진 조치라고 강변했지만 전례에 비춰 볼 때 프런트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란 추측을 낳기에 충분했다. 이처럼 프런트의 입김과 오판으로 단행된 개편은 팀내 불협화음만 키웠고 이는 선수와 감독 코치 등 그 누구에게도 득이 되지 않았다. 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데 참모 역할을 한 한대화 삼성 수석코치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삼성의 한국시리즈 직행의 저변에는 코치들의 일치단결이 무엇보다 큰 힘이었다”고 분석했다. 프런트의 눈치를 보지않고 소신있는 참모들의 감독 보필 능력에 따라 팀 성적이 좌우된다는 사실을 빗대어 말한 것이다. 기아는 지난 3일 서정환 대행을 감독으로 승격시키는 한편 대대적인 코치진 물갈이로 내년 시즌 우승을 위한 밑그림 작업에 착수했다. 이제부터라도 기아는 감독과 코치진이 특유의 팀 컬러를 창출해 선수들을 하나로 응집시켜야 올해와 같은 창피를 당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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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구 기자 major@namdonews.com
2005.10.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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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가을 캠프 돌입 기아가 내달 14일까지 경남 남해 스포츠파크에서 마무리 훈련을 실시한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를 포함, 총 46명이 참가하는 이번 남해 캠프에서 선수들은 3, 4일간의 휴일을 뺀 나머지 기간 동안 체력훈련에 매진한다. 기아는 특히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LG, 롯데 등과 연습경기를 갖고 실전 경기력을 배양시킬 계획이다. 미국 플로리다 인스트럭셔널리그에 참가한 선수단은 오는 23일 귀국해 곧바로 남해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또 2006년 신인선수들도 대학추계리그와 전국체전이 끝나는 대로 남해로 향한다. ◇남해 캠프 참가자 명단 ▲감독=서정환 ▲코치=박승호 김종모 김종윤 구천서 한희민 이건열 김지훈 정인교 이광우 이강철 야먀시타▲투수=윤형진 이동현 임준혁 정원 문현정 이상화 조태수 곽국희 김성계 김진우 이윤학 방도민 김희걸 김요한 김성호 차정민 ▲포수=김상훈 차일목 ▲내야수=김종국 손지환 서동욱 김주형 권희석 김정수 이재주 김민철 ▲외야수=김원섭 김경진 김경언 최훈락 백정훈 임성민 이용규 장일현 등 총 4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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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구 기자 major@namdonews.co
2005.10.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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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드래곤즈가 광주 상무를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전남은 5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2005 K리그 후기리그 7차전 광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루마니아 용병’ 네아가의 활약에 힙입어 2-0으로 승리했다. 광주는 이날 ‘안방 마님’중앙 수비수 박용호와 좌·우측을 맡은 미드필더 최종범, 박윤하 등 핵심 멤버들의 경고 누적에 따른 결장이 뼈아픈 패인이 됐다. 전남은 전반 28분 네아가가 광주 골문 앞에서 단독 드리블로 수비수 3명을 제치고 첫 골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이날 전남의 첫 골은 광주의 김성길이 골 다툼 도중 페널티 에어리어 밖 10m 지점에 1분여가 넘도록 쓰러진 상태에서 뽑아낸 것으로 ‘페어플레이 정신’에 어긋난 것이 아니냐는 관전평도 뒤따랐다. 후반은 들어선 광주는‘국가대표’ 정경호를 투입, 전력을 재정비하고 승부 뒤집기에 나섰지만 오히려 전남에 추가골을 헌납, 추격의지를 접어야만 했다. 광주는 후반 9분 정경호가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날린 오른발 슛이 왼쪽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경기내내 따르지 않는 골운에 한숨만 내쉬었다. 역습에 나선 전남은 후반 23분 네아가의 골문앞 질주를 저지하던 광주 수비수 이응제의 반칙으로 얻어낸 패널티킥을 유상수가 차분하게 추가골로 연결, 2-0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광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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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표 기자 lucky@namdonews.com
2005.10.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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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체조 카프라노바가 5일 열린 제27회 세계리듬체조선수권대회에서 줄(로프)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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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2005.10.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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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한국 군단’ 시즌 7승 도전 한희원(27·휠라코리아)의 우승으로 탄력을 받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 낭자군이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7번째 우승컵에 도전장을 냈다. 무대는 오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번의 리지골프장(파71·6천235야드)에서 4일간 열리는 LPGA 투어 롱스드럭스챌린지(총상금 100만달러). 이 대회에는 장정(25)을 제외한 5명의 ‘위너스클럽’ 멤버를 포함해 모두 19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한다. 올해 브리티시여자오픈을 제패하는 등 12차례 ‘톱10’에 입상하면서 상금 4위에 올라 한국 낭자군의 선두 주자로 자리잡은 장정의 불참이 아쉽기는 하지만 7번째 우승컵을 노리기에는 충분한 전력이다. 특히 4일 오피스디포챔피언십에서 통산 4승을 올린 한희원과 준우승을 차지한 강수연(29·삼성전자)의 상승세는 또 한번 승전보를 기대할만 하다. 또 작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올린 김초롱(21·미국명 크리스티나 김)은 난생 처음 맞은 타이틀 방어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상금랭킹 7위 이미나(24)와 9위 박희정(25.CJ)도 빼놓을 수 없는 우승 후보들이다. 이와 함께 시즌 종료를 앞두고 아직 시즌 첫 우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는 김미현(28·KTF) 역시 우승에 대한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US여자오픈 우승자 김주연(24·KTF)과 코닝클래식 챔피언 강지민(25·CJ), 작년 신인왕 안시현(21·코오롱), 그리고 김영(25·신세계) 등도 언제든 우승이 가능한 선수들이다. 한희원, 김미현 등은 이 대회를 마치고 한국여자프로골프 메리츠금융클래식 출전을 위해 귀국할 예정이다. 더구나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 대한 ‘공포증’이 어느 정도 가신 점도 한국 낭자군의 시즌 7승 기대를 높이고 있다. 지난달 19일 존큐해먼스호텔클래식에서 시즌 7승을 달성한 소렌스탐은 이후 솔하임컵과 오피스디포챔피언십에서 퍼팅 난조와 함께 예전의 파괴력이 현저히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한희원의 우승으로 끝난 오피스디포챔피언십에서 소렌스탐은 공동9위에 올라 체면을 지켰지만 3일 내내 우승경쟁에는 뛰어 들지 못했다. 한편 LPGA 투어는 이 대회 이후 남은 5개 대회를 모두 일정 자격을 갖춘 선수만 초청해 치르기 때문에 내년 투어 카드가 위태로운 선수들은 이를 악물고 뛰지 않을 수 없다는 점도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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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10.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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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기(5일) ▲프로야구=준플레이오프 SK-한화(18시·대전) ▲프로축구=전남-광주(19시·광양전용), 울산-대전(19시 30분·울산문수), 성남-수원(19시·성남제2종합), 전북-대구(19시·전주월드컵), 포항-부산(19시 30분·포항전용), 인천-부천(19시 30분·인천문학) ▲농구=대학2차연맹전(12시 20분·전주실내체) ▲테니스=장호배전국주니어선수권대회(11시·장충테니스코트) ▲태권도=여성태권도연맹회장배 전국여성태권도품새대회(9시·국기원) ▲골프=한국시니어오픈선수권대회(7시·제주 오라골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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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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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튀니지 축구대표팀 감독, 방송도중 사망 튀니지 축구대표팀과 이탈리아 프로축구 제노바 클럽의 사령탑을 맡았던 프란체스코 스코글리오(64) 감독이 방송출연중 갑작스레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ANSA통신에 따르면 스코글리오 감독은 3일 민영방송인 ‘퍼스트 채널’과 전화연결 생방송을 하던 중 제노바 클럽의 엔리코 프레지오시 사장과 격론을 펼치다 고통을 호소했다. 방송국측은 전화연결을 끊고 구급차를 불렀지만 스코글리오 감독은 스튜디오에서 사망하고 말았다. ‘교수’라는 별명을 가졌던 스코글리오 감독은 지난 72년 이탈리아 레지나 클럽의 사령탑으로서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 뒤 지난 88년 제노바 클럽의 세리아B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지난 2000년 튀니지 대표팀을 맡아 아프리카네이션스컵 4위까지 끌어올렸던 스코글리오 감독은 다음해 제노바에 복귀해 감독직을 다시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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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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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팬 절반,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예상 국내 축구팬 절반 가량이 한국축구대표팀의 2006독일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을 점쳤다. 4일 발간된 축구전문지 베스트일레븐 10월호가 ‘한국대표팀, 2006독일월드컵 예상 성적은?‘이라는 주제로 지난달 6일부터 20일까지 미디어다음 스포츠, 해외축구 전문 사커라인과 함께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 응답자 2만4천568명 중 48.4%인 1만1천890명이 조별리그 탈락을 예상한다고 답했다. 16강 진출을 예상한 응답자가 32.1%(7천893명)로 그 뒤를 이었고 8강 진출은 8%(1천954명), 4강 진출은 1.5%(357명), 준우승은 1%(254명), 우승은 9%(2천220명)에 각각 머물렀다. 베스트일레븐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코엘류, 본프레레 감독의 중도 사퇴로 이어진 대표팀의 혼란스러운 운용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이은 졸전 등 대표팀의 부진한 경기 내용도 문제로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선임된 지난달 13일 이후에는 독일월드컵 전망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한편 베스트일레븐 10월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코리안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영표(토튼햄) 듀오의 활약을 특집으로 엮어 이들의 포지션 경쟁과 향후 전망을 분석했다. 10월호는 또 새롭게 출범한 아드보카트호의 전망과 과제, 2005-200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 32개팀 전력 분석 및 엔트리 소개, 김두현(성남)의 스타 직격인터뷰 등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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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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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750만달러 초특급 대회 출전 3년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우승컵을 안은 완도 출신 최경주(35·나이키골프)가 총상금 750만달러 짜리 초특급 이벤트인 아메리칸익스프레스챔피언십에서 또 한번 ‘탱크샷’을 뿜어낸다. 3일(이하 한국시간) 크라이슬러클래식을 제패한 최경주는 7일부터 4일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하딩파크골프장(파70·7천86야드)에서 열리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챔피언십(이하 아멕스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아멕스챔피언십은 연간 4차례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시리즈(WGC) 대회 가운데 하나로 메이저대회나 다름없는 까다로운 출전 자격을 갖춘 세계 정상급 선수 70명만 초청해 치르는 대회. 우승상금만 130만달러에 이르며 컷오프가 없어 꼴찌에게도 3만달러가 넘는 거액의 상금이 돌아간다. 준우승 상금이 81만달러나 돼 B급 대회 우승 상금을 웃도는 ‘돈잔치’인 이 대회 출전 선수 면면은 화려하기 그지 없다. 올해 4개 메이저대회 우승자인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이상 미국), 그리고 마이클 캠벨(뉴질랜드)와 세계랭킹 2위 비제이 싱(피지)을 비롯해 세계 정상급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세계랭킹 50위 이내, PGA 상금랭킹 30위 이내, 그리고 유럽프로골프(EPGA) 상금랭킹 20위 이내 등 톱플레이어들만 나오는 이 대회에 올해로 3번째 출전인 최경주는 크라이슬러클래식 우승을 한껏 불어난 자신감을 바탕으로 역대 최고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03년 공동6위를 차지해 큰 대회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던 최경주는 아일랜드에서 열렸던 작년 대회 때는 하위권에 그쳐 올해 대회에서는 명예회복을 하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특히 그동안 발목을 잡았던 퍼팅 난조에서 탈출한 것은 최경주에게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경기장인 샌프란시스코가 미국 서북부 지역 최대의 교민 사회가 형성된 곳이라는 점도 최경주에게 힘을 보탤 전망이다. 경기장에서 우리 글과 우리 말 응원에 없던 힘도 생긴다는 최경주에게는 교민들의 성원이 보약이다. 크라이슬러클래식이 열렸던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집이 있는 텍사스주 휴스턴에 들렀다 이날 샌프란시스코에 발을 디딘 최경주는 1968년 이후 PGA 투어 대회를 열지 않아 생소한 하딩파크골프장에서 연습 라운드에 돌입했다. 일본프로골프 상금랭킹 2위 허석호(32)도 이 대회에 2년 연속 출전해 미국 진출길을 모색한다. 허석호는 또 일본프로골프가 WGC 시리즈 대회와 4개 메이저대회 상금을 포함해 시즌 상금랭킹을 따지기 때문에 상위 입상으로 상금왕까지 노리겠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올해 PGA 투어에서 확고한 ‘황제’ 자리를 굳히고 있는 우즈가 이 대회 통산 4번째 우승 여부도 관심사다. 마스터스와 브리티시오픈 등 2개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며 완벽하게 부활한 우즈는 지금까지 5차례 열린 대회에서 3차례나 우승컵을 차지해 이 대회와는 찰떡 궁합을 보여왔다. 더구나 우즈의 모교인 스탠퍼드대학과 멀지 않은 곳에서 열리는 덕에 동창생들의 열렬한 응원까지 등에 업었다. 작년 우승자 어니 엘스(남아공)가 부상으로 시즌을 접으면서 이 대회에 불참한 것도 우즈에게는 희소식. 싱, 미켈슨, 캠벨 뿐 아니라 레티프 구센(남아공),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크리스 디마르코(미국) 등 강호들의 견제를 뚫고 우즈가 대회 4승과 시즌 6승을 달성할 수 있을 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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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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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축구감독 지코 “월드컵 4강 목표” 일본축구대표팀의 브라질 출신 사령탑 지코(52) 감독이 2006독일월드컵에서의 목표를 ‘4강’으로 꼽았다. 지코 감독은 브라질 ‘에스타드 데 상파울루‘와의 인터뷰에서 “우승 후보는 브라질이지만 일본은 ‘베스트 4’에 남고 싶다”고 말했다고 일본 스포츠지 ‘닛칸스포츠’ 인터넷판이 4일 보도했다. 일본은 2002한일월드컵 16강이 역대 월드컵 본선 최고 성적이다. 지코 감독은 월드컵 직전 훈련 캠프를 답사하기 위해 독일에 도착했으며, 일본대표팀은 4일부터 동유럽 전지훈련 및 평가전에 들어간다. 지코 감독은 이어 내년 월드컵이 끝나면 고국 브라질로 돌아가 당분간 휴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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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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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차두리, 아드보카트호 합류 불발 ‘프리미어리거 2호’ 이영표(28·토튼햄 핫스퍼)와 ‘아우토반’ 차두리(25·프랑크푸르트)가 오는 12일 상암에서 열리는 한국축구대표팀과 이란의 평가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4일 이영표와 차두리가 부상으로 이란전에 뛰기 어렵다고 판단해 엔트리에서 제외하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딕 아드보카트 대표팀 감독은 지난 2일 K리그 FC서울-인천전을 관전한 뒤 인터뷰에서 “이영표를 직접 불러 부상 정도를 판단하겠다”고 했지만 사실상 출전이 어려워 이런 결정을 내렸다. 따라서 4일과 5일 도착할 예정이던 차두리와 이영표의 입국 일정도 취소됐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1기 멤버가 24명에서 22명으로 줄어듬에 따라 4일 오전 10시30분 축구회관에서 코칭스태프 및 일부 기술위원들과 회의를 열어 이영표 차두리의 빈자리를 메울 추가 멤버를 발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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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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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보카트 스웨덴과 평가전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다음달 스웨덴과의 평가전을 추진하고 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부임 이후 첫번째 코칭스태프 회의를 마친 뒤“11월 스웨덴과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하지만 스웨덴이 아직 독일월드컵 유럽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관계로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스웨덴은 2006독일월드컵 유럽예선 8조에서 7승1패(승점 21)의 좋은 성적으로 크로아티아(승점 20)에 앞서 조 1위를 달리고 있어 본선 진출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산정하는 세계축구랭킹 10위에 올라있는 스웨덴은 지난 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요하네스 본프레레 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과 한차례 평가전을 갖고 1-1로 비긴 바 있다. 지난달 취임한 아드보카트 감독은 오는 12일 이란과의 친선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 뒤 다음달 A매치 데이를 이용해 월드컵에 진출하는 유럽의 강호 두 팀과 평가전을 갖는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아드보카트 감독은 또다른 평가전 상대에 대해서는 “아직 한 팀은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두번째 평가전 역시 유럽의 강팀과 상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아드보카트 감독은 부상으로 이란전 출전이 불발된 이영표(토튼햄)과 차두리(프랑크푸르트)의 대체요원을 따로 선발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영표와 차두리는 부상으로 올 수 없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22명의 선수들이 있다”면서 나머지 22명만을 오는 7일 파주 NFC에 소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신우 대한축구협회 기술국장은 “앞으로는 정식 프레스 인터뷰 스케줄을 마련해 코칭스태프와 특정 선수의 인터뷰는 정해진 날짜에만 하도록 정하겠다”면서 아드보카트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멤버들에 대한 취재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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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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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볼, 올림픽 복귀 로비 총력전 여성 스포츠인 소프트볼이 올림픽에 복귀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국제소프트볼연맹(ISF)의 돈 포터 회장은 4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을 예방해 올림픽 복귀를 재검토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포터 회장은 이날 방문에 미국과 일본, 캐나다, 그리스, 스페인, 크로아티아 선수들을 대동해 로게 위원장에게 재투표를 읍소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로게 위원장은 최근 언론을 통해 “IOC 위원들이 모두 동의한다면 재투표를 실시할 수 도 있다”는 의사를 밝혀 소프트볼의 올림픽 복귀가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이다. 소프트볼은 지난 7월 싱가포르에서 벌어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종목 찬반투표에서 야구와 함께 탈락, 2012년 런던올림픽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 특히 소프트볼은 투표인원 105명 중 찬성 52표, 반대 52표, 기권 1표가 나와 단 1표 차이로 과반을 차지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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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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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프리미어리그 적응 이상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습니다.” ‘프리미어리거 1호’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아드보카트호 합류를 위해 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도착시간 1시간 전 부터 약 50여명의 취재진이 장사진을 치고 있을 정도로 취재 열기가 뜨거웠다. 박지성은 청바지와 가벼운 양복 상의를 걸치고 오전 10시를 조금 넘어 인천공항 A게이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네덜란드항공 KL865편으로 도착한 박지성은 지난 주말 풀햄전에서 페널티킥 유도와 어시스트 2개로 팀의 3골을 모두 만들어내는 맹활약을 펼친 데 고무된 듯 밝은 모습이었다. 아버지 박성종씨는 “7일 대표팀 소집 이전에는 오랜 만에 집에서 휴식을 취할 것”이라며 “내가 잉글랜드에 있다가 한국에 온 다음날 지성이가 풀햄전에서 선전을 펼쳤다. 앞으로는 그곳에 가지 않을 예정”이라며 함박 웃음을 지었다. 도착하자 마자 자신감 넘치게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든 박지성은 기자회견에서 ‘풀햄전 직전에는 출전 시간이 짧아 들락날락하는 모습을 보였는데’라는 질문에 “잉글랜드 진출 이후 출전 시간에는 한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신경쓰지 않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박지성은 이어 오는 12일 이란과 평가전을 갖는 대표팀에 대해 “아드보카트호가 처음 선을 보이는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이영표, 차두리 등 해외파 선수들이 이번에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지만 남은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 이란전에서 모든 역량을 쏟아붓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지성은 “지금까지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욱더 열심히 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1시에 귀국할 예정이었던 ‘아우토반’ 차두리(프랑크푸르트)는 부상으로 입국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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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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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Utd. 세계클럽랭킹 5위 박지성(24)의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세계축구클럽랭킹 5위에 올랐다.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이 4일(한국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한 세계클럽랭킹 9월 순위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달 4위에서 한 계단 하락한 5위에 랭크됐다. 인터밀란(이탈리아), 리버풀(잉글랜드), AC 밀란(이탈리아) 등 1~3위는 지난달 순위에서 변동이 없는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순위를 맞바꿨고 CSKA 모스크바(러시아)가 지난달 11위에서 6위로 껑충 뛰어올라 상위권에 진입했다. 아시아 클럽으로는 최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선전 젠리바오(중국)를 6-0으로 대파한 알 아인(UAE)이 77위에 올라 유일하게 10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수원 삼성은 K리그 클럽 가운데 가장 순위가 높은 112위에, 부산 아이파크는 187위에 각각 올랐다. 한편 유벤투스(이탈리아)는 지난달 리그 및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전승 행진을 벌여 ‘9월의 클럽’에 선정됐지만 지난 2004-2005 시즌 이탈리아 컵대회 조기 탈락의 영향으로 전체 순위에서는 1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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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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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트레이시 감독 해임 LA 다저스가 4일(한국시간) 짐 트레이시 감독을 전격 해임했다. 이로써 트레이시 전 감독의 전매특허였던 ‘플래툰시스템’의 최대 희생양이었던 최희섭(26)에게도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이날 다저스와 트레이시 감독이 계약 중도 해지와 함께 각자의 길을 가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2001년부터 다저스 사령탑을 맡았던 트레이시 전 감독은 올 초 다저스와 2년간 재계약했는데 올 시즌 후 중도 해지할 수 있는 내용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약 첫 시즌을 마친 뒤 그는 장기 계약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중도해약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철저한 데이터에 근거한 플래툰시스템 신봉자로 좌투수-우타자, 우투수-좌타자 공식을 신앙처럼 지켜왔던 트레이시 감독이 다저스를 떠남에 따라 최희섭의 입지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후임 감독으로 누가 오느냐에 따라 최희섭의 위상은 달라지겠지만 일단 컨디션이 좋았을 때도 좌투수가 나오면 벤치를 지키기 일쑤였던 전례는 상당 부문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자신을 적극적으로 밀고 있는 디포데스타 단장이 있는 한 최희섭은 다저스에서 주전으로 더욱 입지를 확고히 다질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벤치 코치를 거쳐 2001년 다저스의 지휘봉을 잡은 트레이스 감독은 데뷔 첫 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이듬 해도 3위, 2003년에는 2위로 끌어올렸고 지난해에는 93승 69패로 팀을 지구 1위에 올려놓았다. 그러나 올해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 여파로 71승 91패로 마감하며 1992년 이후 다저스 팀 최악의 팀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5년간 다저스에서의 성적은 427승 383패. 디포데스타 단장은 “트레이시는 열정적인 지도자로 다저스 역사에서 상당한 족적을 남겼다. 그의 프로 정신을 존경하지만 이제는 변화가 필요할 때”라며 해임 배경을 밝혔다. 트레이시 감독도 “다저스와 함께 한 지난 7년은 절대 잊을 수 없을 것이며 구단에 감사한다. 프랭크 매코트 구단주를 비롯, 선수단, 팬 등 다저스 관련 모든 종사자가 최고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하며 결별을 공식화 했다. 트레이시는 시즌 말미 피츠버그 사령탑으로 이동설에 휩싸였고 최근에는 디포데스타 단장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등 불화를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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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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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수, 발목 수술로 올 시즌 마감 왼발목 부상으로 재활에 전념해온 ‘앙팡테리블’ 고종수(27·전남)가 결국 수술대에 올라 사실상 올 시즌을 마감했다. 전남 드래곤즈는 4일 “고종수가 지난 3일 일본 가와구치공업종합병원에서 왼 발목에서 떨어져 나온 뼛조각을 제가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종건 전남 홍보팀장은 “고종수는 당초 시즌 막바지 경기 출전을 염두에 두고 지난달 29일 일본으로 건너가 수술없이 치료가 가능한 지 여부 등을 알아봤지만 담당의가 수술이 낫다고 판단,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고 전했다. 고종수는 오는 14일 퇴원, 재활 프로그램을 받아 귀국할 예정이다. 김종건 팀장은 “수술은 잘 끝났지만 한달 정도가 지나야 러닝을 시작할 수 있고, 2개월 후부터 킥을 포함한 모든 훈련이 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아 사실상 올 시즌에는 더 이상 출전이 힘들게 됐다”고 말했다. 고종수는 부상으로 K리그 전기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7월 10일 수원 삼성전 교체 출장 이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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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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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지난 2003년과 2004년 마무리와 거포 부재란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진필중과 박재홍 마해영 심재학 등 걸출한 스타 플레이어들을 영입하며 팀의 재도약을 노렸지만 끝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면서 무위에 그쳤다. 돈은 돈대로 쏟아 부었지만 손에 쥔 건 아무것도 없었다는 얘기. 때문에 우승 조급증을 떨치지 못한 기아가 팀내에서 우수 선수를 발굴하려는 노력은 제쳐두고 이름있는 선수를 영입, 팀 컬러 쇄신은 커녕 성적에만 급급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용규 하나 건졌다?’ 올해 기아가 탄생시킨 스타는 단연 이용규. 지난해 이원식 소소경을 LG에 내주고 홍현우와 함께 호랑이 유니폼을 입은 이용규는 올 시즌 이종범과 함께 ‘테이블세터’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비록 타율은 2할6푼6리에 그쳤지만 LG 박용택에 이어 도루 부문 2위에 오르는 등 호타준족으로서의 가능성을 내비치며 공격의 선봉에 섰다. 특히 팀에서 득점권 타율 1위에 오른 장성호(0.298)에 이어 2위(0.282)에 랭크되는 맹활약을 펼치면서 확실한 주전을 꿰찼다. 하지만 이용규 외에 투·타를 통틀어 ‘밥값’을 해낸 선수는 드물었다. 2003년 두산에서 트레이드 된 뒤 주로 대주자나 패전 대타로 나온 김원섭은 올 시즌 겨우 25타수 1안타만을 기록하는 등 주전자리에 올라서지 못했다. 같은해 현대에서 1억5천만원을 받고 기아로 옮긴 노장 조규제 역시 이강철과 불펜의 핵으로 활약할 것이란 기대와 달리 단 1이닝만 던지고 시즌을 접었다. ▲FA 대어 활약 지지부진 지난해 기아는 2002년 거포 부재를 실감하고 현대에서 박재홍을 끌어들였다. 그러나 부상과 팀 분위기 적응에 실패한 박재홍은 SK로 트레이드 됐고, 대신 삼성에서 양준혁과 함께 좌우 쌍포를 이끌던 마해영을 전격 영입하면서 이종범-장성호-홍세완-마해영으로 이어지는 막강 타선을 구축했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마해영은 올 시즌 ‘붙박이 4번’으로 출전하면서 해결사의 중책을 맡았지만 겨우 2할6푼6리의 타율과 홈런 12개에 그치는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시즌 종반 2군으로 강등되는 수모를 당하고 말았다. 두산에서 이적한 심재학 역시 2할5푼4리, 득점권 타율 0.257, 39 타점에 머무르면서 팬들의 기대를 저버렸다. 2003년 LG로 방향을 튼 진필중의 보상선수로 기아에 입단한 손지환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2할7푼8리(득점권 타율 0.225)의 타율로 한 해를 마감했다. 마운드에서도 상황은 별반 다를 바 없었다. 지난해 박재홍과 맞바꾼 김희걸은 올해 좌완 박정태와 함께 중간계투진의 젊은피로 나설 것이란 기대를 받았지만, 방어율 6.47, 4패(1세이브)만을 기록한 채 내년을 기약했다. 반면 2003년 현대로부터 박재홍을 영입하는 대신 정성훈을 내준 기아는 땅을 쳐야 했다. 기아에선 신통찮은 성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정성훈은 현대로 옷을 갈아입으면서 펄펄 날았다. 팀은 비록 올해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정성훈은 17홈런 72타점을 올리며 팀내 타격 5위에 오르는 등 알토란 같은 타격으로 김재박 감독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올 시즌 중반까지 기아 1선발로 뛰었던 다니엘 리오스도 빼놓을 수없다. 지난 7월 두산으로 옮겨 간 리오스는 기아에선 6승 10패로 부진하다 두산에서만 내리 9승을 챙기면서 9월 MVP까지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처럼 다른 팀으로 이적한 선수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공수의 한 축을 담당하는 기둥선수로 거듭났지만 기아로 옮긴 FA 대어급 선수들은 그전의 명성과는 달리 뒷걸음질만 치고 있다. 이는 결국 팀의 주축선수로 성장할 새내기들을 잘 훈련시키지는 못할망정 그간의 명성만을 맹신, 선수를 영입하는데만 주력한 기아의 안일한 선수발굴 노력과 스카우트 전략이 실패했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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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구 기자 major@namdonews.com
2005.10.0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