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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우승한 최경주 인터뷰 “속 썩이던 퍼팅이 2002년 처럼 좋아졌습니다” 3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크라이슬러클래식에서 우승, 2002년 2승을 올린 뒤 3년만에 통산 3번째 우승을 달성한 최경주(35·나이키골프)는 “좋은 소식을 생각보다 빨리 전해주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을 마친 후 인터뷰에 응한 최경주는 곧바로 텍사스주 휴스턴 집으로 갔다가 다음날 다음 대회 장소인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해야 하는 바쁜 일정 탓인지 우승의 감격을 누릴 여유가 없다고 엄살을 부렸다. 다음은 최경주와의 일문일답. ▲오랜만의 우승이다. 소감은.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바치겠다. 그동안 경기가 안풀려 가슴앓이도 많았다. 답답했던 가슴이 확 풀렸다. ▲이번 대회에 앞서 어떤 계기가 있었나. -경기 전날 교회에서 가서 기도를 오래 했다. 기도를 마치고 나니 마음이 굉장히 편해졌다. 모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첫날 아주 좋은 성적을 냈고 계속 탄력을 받아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 ▲그동안 말썽이던 퍼팅이 몰라보게 좋아졌는데. -대회 이틀 전 위창수와 연습 라운드를 하는 도중 위창수가 퍼팅에 대한 조언을 해줬다. 내가 몰랐던 새로운 사실은 아니었지만 잊어버리고 있었던 것이었다. 위창수의 조언을 듣고 난 뒤에야 지난 2002년 내가 2승을 올릴 때 퍼팅 감각이 돌아왔다. ▲장비에 변화가 있는 것 같은데. -거리를 줄이는 대신 컨트롤이 잘 되도록 클럽을 손봤다. 드리이버도 거리는 줄었지만 페어웨이를 벗어난 적이 없다. 아이언도 길이를 조금씩 줄였더니 정확도가 향상됐다.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나이키가 새로 개발한 헤드 크기 460㏄ 짜리 SQ드라이버를 사용했다) ▲오늘 경기에서 고비가 없진 않았는데. -10번홀에서 3퍼트로 보기를 한 게 마음이 걸렸다. 하지만 12번홀에서 벙커샷이 그대로 버디가 되면서 ‘터닝 포인트’를 마련했다. 들어가리라곤 예상하지는 않았다. 잘 붙여서 파를 하자는 생각이었는데 들어가줬다. 그게 결정적이었다. ▲앞으로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퍼팅이 아직 완벽하게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계기를 마련했으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지 않겠나. ▲가족은 오늘 경기장에 오지 않았나. -어제 아내와 큰 아들 호준이가 급히 왔다. 빨리 집으로 가야겠다. ▲이후 일정은. -샌프란시스코 대회에 출전한 뒤 한국에 갔다가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경기에 나서는 일정이다. ▲고국팬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성적이 안 나와 걱정하시는 분들께 조금만 기다리면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겠다고 늘 말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빨리 우승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 마음이 안정되니 더 좋은 소식을 계속 전해드리고 싶다. 많은 기대를 해주시는 고국 팬들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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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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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서정환 감독 선임 서정환 감독 대행(50)이 김성한, 유남호 전 감독에 이어 기아의 제3대 사령탑에 등극했다. 기아타이거즈는 3일 3년간 계약금 1억5천만원, 연봉 1억5천만원에 서정환 감독 대행을 감독으로 선임했다. 기아는 이날 배포한 자료를 통해 신임 서 감독이 지난 7월 25일부터 사의를 표명한 유남호 감독의 뒤를 이어 감독 대행으로 임명, 눈앞의 성적보다 팀 체질 개선을 위해 젊은 선수들을 과감히 기용하는 등 믿음의 야구를 보여줬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서 감독은 감독으로 선임된 직후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 현재 급선무는 패배에 익숙한 선수단의 분위기를 추스르고 정신무장을 새롭게 해 근성의 야구, 시스템적인 야구를 통해 팬들에게 다가가겠다”며 “올 시즌을 되돌아보고 마무리훈련과 내년 스프링캠프 등 강도 높은 훈련으로 팀 전력응ㄹ 극대화 시켜 끈기 있고 패기 넘치는 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 감독은 이어 “무너진 투수진, 특히 마무리를 보강하고 내야 수비 문제 등을 극복해 내년에는 기필코 정상에 등극하겠다”고 덧붙였다. 경북고와 건국대를 졸업하고 포항제철과 경리단을 거쳐 지난 82년 삼성라이온즈에 입단한 서 감독은 83년 해태로 이적, 국내 프로야구 트레이드 1호로 기록된 바 있다. 이후 89년까지 해태에서 활약한 뒤 90년부터 5년간 해태 코치를 역임한 서 감독은 96∼97년까지 삼성 코치, 98∼99년 삼성 감독을 맡아 139승 115패 4무, 승률 0.547의 기록을 남기며 2000년 해태 코치로 복귀했다. 서 감독은 이후 2군 감독과 1군 수석 코치 등을 역임했고 지난 5월 9일 2군 감독에서 1군 수비코치로 승격됐다. 서 감독은 부인 정선희씨(49)와 자녀로 경식(20) 은지(18) 등 1남 1녀를 두고 있다. 정재공 단장은 올 시즌 부진한 성적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지만 반려됐다. 한편 기아는 이날 오후 김종모 전 삼성코치를 포함, 모두 7명의 코치를 영입하는 등 팀 창단 이후 최대 규모의 코칭스태프 개편을 전격 단행했다. 기아는 이건열 현 LG코치와 김종윤 전 기아 주루코치, 정인교 전 롯데코치, 김태원 현 동성고 코치를 새로 영입했다. 또 올 시즌 불펜에서 뛰었던 이강철을 코치로 임명했다. 대신 장채근 2군 감독과 조계현 박철우 백인호 신동수 김태룡 이케우치 코치 등 7명은 계약을 해지했다. 후반기 사의를 표명하고 물러났던 유남호 전 감독은 2군 감독으로 컴백할 듯 했으나 유 전 감독이 고사하는 바람에 프로 복귀는 무산됐다. 기아는 빠른 시일내에 2군 감독 등 코치스태프 보직을 결정, 발표할 예정이다. ◇서정환 신임 기아 감독 프로필 생년월일=1955년 7월 5일생 선수경력=대구 신암초등학교-경산중-경북고-건국대-포항제철-경리단-삼성(1982)-해태(1983~1989) 코치 경력=해태(1990∼1995)-삼성(1996∼1997)-기아(2001∼2005년) 감독 경력=삼성(1998∼1999, 139승 115패 4무 승률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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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구 기자 major@namdonews.co
2005.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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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의 경기 ◇1일(토) ▲프로야구=준플레이오프 1차전 SK-한화(문학·14시) ▲골프=한국오픈(7시·우정힐스골프장) ▲K2리그 축구=인천한국철도-울산현대미포(15시·인천숭의), 이천상무-수원시청(16시·이천종합) ▲축구=피스컵 전국여자선수권(10시·함안) ▲테니스=한솔코리아오픈 4강전(11시·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 ▲농구=전국대학2차연맹전(14시·전주체육관) ▲럭비=코리안리그 연세대-단국대(12시) 고려대-경희대(13시40분), 삼성-포항(15시 20분·이상 영월공설운동장) ▲탁구=문광부장관기 학생종별대회(10시·경남 거창실내체) ▲복싱=전국우승권대회(12시·강원 홍천체육관) ◇2일(일) ▲프로야구=준플레이오프 2차전 SK-한화 ▲프로축구=K리그 대전-광주(대전월드컵), 서울-인천(서울월드컵), 부천-전북(부천종합), 대구-성남(대구월드컵), 수원-포항(수원월드컵), 부산-울산(부산월드컵·이상 15시) ▲골프=한국오픈(7시·우정힐스골프장) ▲축구=피스컵 전국여자선수권(10시·함안) ▲테니스=한솔코리아오픈 결승(11시·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 ▲농구=전국대학2차연맹전(12시20분·전주체육관) ▲트라이애슬론=속초 국제아쿠아슬론대회(7시·속초 영랑호 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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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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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이순철 감독 유임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이순철 감독(44)이 내년에도 ‘쌍둥이 사단’을 계속 이끌게 됐다. LG는 30일 이 감독이 저조한 성적 등을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지만 3년 계약 잔여기간인 내년까지 1년 더 지휘봉을 잡을 수 있도록 공식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LG는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이 감독이 선수들에게 끈질긴 승부 근성을 요구하고 선수단 체질 개선에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 김영수 사장이 구단주와의 논의를 거쳐 이 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단은 내년 전력 강화를 위해 조만간 코칭스태프와 프런트를 전면 개편, 내년 시즌 경기력 향상을 위한 지원 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 감독과 함께 사의를 표명했던 유성민 단장은 사표를 수리하고 대신 구장 운영본부장을 맡아왔던 김연중 부장(48)을 새 단장으로 선임했다. 유 전 단장의 공로를 감안해 자문역을 맡겼다. 지난 2003년 10월 이광환 전 감독을 이어 3년간 계약금·연봉 각 1억3천만원 등 총 5억2천만원에 계약하며 LG 사령탑에 오른 이 감독은 지난해 6위에 이어 올해에도 54승71패1무에 그쳐 2년 연속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키지 못해 경질설에 시달렸다. 이 감독은 “유임 통보는 오늘 아침 구리 구장에서 받았다. 내년 외국인선수를 마무리 1명을 포함해 2명 모두 투수로 영입하는 등 전력을 보강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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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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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2차지명 신인 5명계약 기아타이거즈가 2006년 2차 1순위로 지명한 청주기계공고 출신 투수 손영민과 계약금 1억4천만원, 연봉 2천만원에 계약하는 등 신인선수 5명과 계약을 끝마쳤다. 184㎝, 81㎏의 듬직한 체격을 지닌 손영민은 직구 최고구속이 135㎞에 불과하지만 낙차큰 싱커를 구사하는 등 예리한 변화구를 지닌 것이 가장 큰 장점. 게다가 제구력과 승부근성이 뛰어나 1∼2년 내에 주전을 꿰찰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2차 3번으로 기아 유니폼을 입은 동산구 출신 좌완 박경태는 계약금 7천만원에 사인했고 서울고 내야수 김준무는 6천만원, 용마고 투수 변강득은 4천만원에 계약했다. 7번 지명을 받은 춘천고 포수 박경진을 2천만원을 받았다. 이들의 연봉은 각각 2천만원으로 책정됐다. 기아는 대학추계리그가 끝나는 대로 2차 2번인 경희대 좌완 박정규와 외야수 이성준과 계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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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구 기자 major@namdonews.co
2005.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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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아드보카트호’ 24명 확정 오는 12일 상암에서 이란과 첫 A매치 평가전을 치르는 아드보카트호 1기 24명의 대표팀 명단이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30일 이영표(토튼햄)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6명의 해외파와 박주영(서울) 송종국(수원) 최진철(전북) 등 국내파 18명을 합해 이란전에 출전할 24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당초 7명의 해외파 선수를 차출할 예정이었지만 설기현(울버햄프턴)은 제외됐고 막판에 수비수 조용형(부천)이 추가됐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날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에게 불리한 건 시간이 8개월 밖에 없다는 점이다. 하지만 지금 당장의 결과보다는 독일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가 훨씬 중요하다”며 이란전에서 기존 선수들을 두루 시험할 것임을 시사했다. 2002한일월드컵 멤버로 본프레레호에서 태극마크를 반납했던 ‘백전노장’ 최진철(전북)이 위기의 태극호 중 가장 취약한 수비조직력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다시 발탁된 점이 가장 눈에 띈다. 또 그동안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활약하지 못했던 월드컵 멤버 송종국(수원)도 다시 발탁돼 이영표와 좌우에서 예전의 환상적인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번 명단의 국내파는 본프레레호 기존 멤버들이 대거 기용된 가운데 수비형 미드필더 이호(울산)가 뽑힌 게 눈길을 끈다. 또 ‘본프레레호의 황태자’ 이동국(포항)과 정경호(광주), 청소년대표팀 출신 유망주 백지훈(서울) 등이 아드보카트 감독의 첫 호출을 받았다. 아드보카트호 코칭스태프는 핌 베어벡 수석코치, 홍명보 코치, 정기동 골키퍼 코치로 구성됐다. ◇1기 아드보카트호 명단 ▲GK=이운재(수원) 김영광(전남) ▲DF=김영철(성남) 최진철(전북) 김진규(이와타) 유경렬(울산) 김한윤(부천) 조용형(부천) ▲MF=이영표(토튼햄) 김동진(서울) 송종국 조원희(이상 수원) 이호 김정우(이상 울산)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김두현(성남) 백지훈(서울) ▲FW=안정환(FC메스) 이동국(포항) 차두리(프랑크푸르트) 이천수(울산) 최태욱(시미즈) 박주영(서울) 정경호(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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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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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보카트 “정신력 해이한 선수 나가라” “월드컵 4강 멤버일지라도 정신력이 해이해졌다면 집에서 쉬어라.” 딕 아드보카트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이 태극전사들을 향한 ‘일성’으로 정신력 문제에 대해 강력히 경고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3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월드컵 4강 멤버라도 정신력이 해이해졌다면 집에서 쉬도록 하라. 대신 어린 선수들을 뽑겠다”면서 “나이에 불문하고 좋은 플레이를 보이는 선수는 누구든 뽑겠다”고 말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란전에서는 3-4-3을 최적 포메이션으로 출발한다.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연말 전지훈련 때까지 국내 선수들을 파악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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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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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최경주, 선두에 2타차 2위 ‘탱크’ 최경주(35·나이키골프)가 모처럼 불꽃타를 휘둘러 슬럼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최경주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의 포리스트오크스골프장(파72·7천31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크라이슬러클래식(총상금 460만달러) 첫날 8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터뜨렸다. 64타는 올해 최경주의 18홀 최소타 기록. 2003년 두차례 62타를 친 적이 있는 최경주는 올해는 3차례 66타를 때린 것이 최소타였다. 보기없이 10개의 버디를 쓸어담아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을 세운 찰스 워런(미국·62타)에 2타 뒤진 2위에 오른 최경주는 3개월에 걸친 슬럼프에서 벗어나 3년만에 우승까지 내다볼 수 있게 됐다. 최경주는 지난 6월 US오픈 공동15위 이후 출전한 8개 대회에서 3차례 컷오프됐고 나머지 5개 대회에서는 40위 아래로 밀리는 등 침체기를 겪었다. 1번홀(파4)∼ 5번홀(파5)까지 줄버디를 엮어내며 초반부터 기세를 올린 최경주는 6번홀(파4)에서 1타를 잃었지만 7번홀(파4) 버디로 곧바로 만회했다. 9번홀(파5)에서 버디를 보태 전반을 6언더파 30타로 마친 최경주는 13번홀(파5)과 15번홀(파5)에서 각각 1타씩을 줄여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최경주는 드라이브샷, 아이언샷, 그리고 퍼팅 등 3박자가 완벽했다. 평균 비거리 291.5야드에 이른 드라이브샷은 단 3차례만 페어웨이를 벗어났고 아이언샷 그린 적중률은 무려 89%에 달했다. 특히 홀당 평균 1.5개꼴에 불과한 퍼팅은 9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견인차가 됐다. 이 대회 출전자 대기 리스트에 있다 개막 직전 출전 기회를 잡은 위창수(33·테일러메이드)는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36위에 올랐다. 그러나 나상욱(21·코오롱)은 1오버파 73타로 부진, 100위 밖으로 밀려나 컷오프를 걱정하게 됐다. 올해 15차례 대회에서 단 2차례만 컷을 통과하는데 그쳤지만 생애 최소타를 뿜어낸 워런은 대회장에서 멀지 않은 클렘슨대학 출신이라서 더 눈길을 끌었다. 7언더파 65타를 쳐 3위에 오른 DJ 트라한(미국)도 클렘슨대학 동창생. 이 대회에 출전한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20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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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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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타선, ‘물방망이’ 전락 올 시즌 기아가 1∼2점 차로 패한 횟수는 모두 40경기. 76패 중 40패가 역전패로 기록된 것이 마운드 붕괴를 나타내는 수치였다면 분명 따라잡을 수 있는 경기를 놓친 패수가 ‘40’이란 사실은 그만큼 타선의 집중력이 부족했다는 것을 뜻한다. 홈런과 안타 타점 도루 등 타자의 기량을 측정하는 타격 부문 성적을 통해 부진했던 기아 타선을 분석해 본다. ▲팀 타격 성적 밑바닥 승률 4할을 못넘긴 기아의 올해 팀 타율은 0.260. 전체 8개 구단 중 LG와 함께 공동 5위를 차지했다. 꼴찌란 점을 감안한다면 비교적 괜찮은(?) 성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득점 부문과 엮어서 본다면 결과는 엇갈린다. 기아가 126경기에서 올린 득점은 모두 541점으로 500점을 올린 롯데를 간신히 제치고 7위에 올랐다. 즉 타율과 득점이 반비례 양상을 띤 것이다. 이는 ‘활발한 타격’에도 불구하고 득점과 연결되지 못했다는 사실을 말한다. 즉 타자가 진루해도 홈을 밟지 못한 경우가 허다해 ‘영양가 없는 안타’만 생산했다는 뜻이다. ‘타율 10걸’에도 이종범과 장성호가 각각 0.312, 0.300으로 5위와 10위에 랭크됐을 뿐 홍세완과 마해영, 심재학 등 한몫 해줄 것으로 기대됐던 거포들은 단 한명도 이름을 올려놓지 못했다. 결국 ‘구단이 투자한 돈에 비해 열매는 보잘 것 없었다’는 얘기와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스타플레이어 활약 기대 이하 지난해 FA시장에서 거액을 받고 기아 유니폼을 입은 마해영은 올해에도 ‘먹튀’와 ‘공갈포’란 오명을 벗지 못했다. 주로 4번타자로 나와 해결사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됐던 마해영의 타율은 고작 0.266에 그쳤고 끝내 2군으로 강등되는 수모를 당했다. 같은해 두산에서 기아로 둥지를 옮긴 심재학도 사정은 마찬가지. 2할5푼을 약간 상회하는 성적을 기록한 심재학은 시즌 중반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돼 올 초 홍세완 마해영과 함께 타선의 핵으로 자리잡을 것이란 예상을 무참히 깨뜨렸다. 중심타선의 집중력을 나타내는 득점권 타율에서도 3할을 넘긴 선수는 전무하다. ‘8년연속 3할타자’란 명성을 이어간 장성호가 0.298로 1위에 올랐을 뿐, 전체타자 타율 5위에 오른 이종범은 0.228에 머물렀다. 지난해까지 주포로 활약했던 홍세완도 2할5푼의 타율에 그쳤고 김상훈 역시 0.235에 머무는 극심한 타격 저조로 팀 전력에 전혀 보탬이 되지 못했다. 이처럼 중요한 순간에 한방을 터트려줄 것으로 예상된 주전급 선수들은 팀 성적 하락을 부채질 했다. 때문에 오죽했으면 대타로 나와 홈런을 때려주던 이재주가 ‘신(新) 해결사’로 떠올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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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구 기자 major@namdonews.co
2005.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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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기 ▲골프= 제48회 한국오픈대회(7시·우정힐스골프장) 신세계배 KLPGA대회(7시·자유골프장) ▲K2리그 축구= 김포 할렐루야-서산 시민구단(16시·김포종합) 강릉시청-고양국 민은행(강릉종합운동장) 창원시청-대전한수원(창원종합·이상 19시) ▲축구= 피스컵 전국여자선수권(10시·함안) ▲테니스= 한솔코리아오픈 8강전(11시·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 ▲농구= 전국대학2차연맹전(14시·전주체육관) ▲태권도= 회장기 전국대학대회(9시·상지대체육관) ▲탁구= 문광부장관기 학생종별대회(10시·경남 거창실내체) ▲복싱= 전국우승권대회(12시·강원 홍천체육관) ▲양궁= 국가대표 2차평가전(9시30분·태릉선수촌 양궁훈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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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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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의 탁구스타 여수시청 김완감독, 늦깎이 결혼 지난 80년대 김기택과 한국 남자탁구를 이끌었던 ‘왕년의 스타’ 김 완(45) 여수시청 감독이 늦깎이로 웨딩마치를 울린다. 김 감독은 다음달 29일 오후 4시30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상록회관 웨딩홀 5층 다이아몬드홀에서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전문위원(4급)으로 근무하고 있는 방혜신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서울 마포 아파트에 신방을 차리고 유럽 지중해 등지로 7박8일 일정의 신혼여행을 다녀올 예정. 김 감독은 70년대 후반 중국세에 눌려 있던 한국 탁구를 한 차원 끌어올린 주역. 신진공고 2학년이던 지난 77년 처음 태극마크를 단 그는 12년간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김기택과 복식 콤비로 나선 82년뉴델리 아시안게임 은메달에 이어 84년 세계월드컵 때는 8강이 최고 성적이던 한국 남자 탁구에 단식 준우승 쾌거를 선사하며 세계랭킹이 2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는‘중국 킬러’로 이름을 날리며 86년 서울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과 복식 은메달(김완-유남규), 혼합복식 동메달(김완-현정화)로 화려한 성적을 냈고 89년 은퇴 후 주니어 대표팀 감독을 지낸 뒤 탁구교실을 열어 생활탁구 보급에 힘써왔다. 그가 예비 신부 방씨와 만난 건 지난 2003년 초. ‘청핑퐁랑’(청와대 핑퐁을 사랑하는 모임) 명예감독으로 활동하며 국민고충처리위 탁구 동호인들을 지도하던 그는 회원으로 참가한 방씨와 처음 만나 호감을 갖게 됐고 2년간 사랑을 키운 끝에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탁구 마니아이면서 김 감독의 홈페이지인 ‘김완 탁사모’(http://cafe.daum.net/kimwanpingpong)의 카페지기를 맡고 있는 방씨는“남을 잘 챙겨주는 자상한 마음씨와 의리있고 믿음직한 모습에 반했다”고 털어 놨다. 오는 12월 여수시청팀 공식 출범을 위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김 감독도“마음씨가 곱고 탁구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고 방씨를 칭찬한 뒤 “결혼하자마자 주말 부부로 지내야 하는 데도 고향팀 후배들을 지도하겠다는 내 뜻을 이해해줘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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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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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 통산 최다안타 등 기록 ‘풍성’ 지난 4월12일 개막해 지난 29일 504경기의 장정을 마친 프로야구 정규시즌은 한국 야구도입 100주년을 기념하듯 풍성한 기록들을 쏟아냈다. 가장 두드러진 기록은 삼성 양준혁의 개인통산 최다 안타, 득점, 사사구(四死球·사구+볼넷)와 SK 조웅천의 투수 최다 경기 출장, 한화 송진우의 최고령 완봉승 등이다. 양준혁은 지나 6월 25일 문학구장에서 SK를 상대로 개인통산 1천772안타를 날려 올해 은퇴한 장종훈(한화)이 19시즌 동안 쌓은 종전 최다안타 기록(1천771안타)을 13시즌만에 갈아치웠다. 양준혁은 지난 7월 9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전에서는 최다 사사구 신기록(998개), 9월 4일 잠실구장의 LG전에서는 최다득점 신기록(1천44개)을 세우는 등 안타, 득점, 2루타, 사사구에서 전인미답의 길을 걷고 있다. 조웅천은 지난 6월 24일 문학 삼성전에서 통산 614경기 등판을 기록해 은퇴한 김용수의 기록(613경기)을 6년만에 경신했다. 송진우는 190승, 1만1천타자 상대, 2천600이닝 투구, 1천800탈삼진 등 등판마다 투수 최다 신기록을 쏟아냈다. 특히 지난 8일에는 문학 SK전에서 39세 6개월 23일의 나이로 9이닝 무실점을 기록, 박철순(38세5개월)을 밀어내고 최고령 완봉승의 주인공이 됐다. 연속기록에서는 조웅천의 10년 연속 50경기 출장, 양준혁의 13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 및 13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 전준호(현대)의 15년 연속 두자릿수 도루 등이 부각됐다. 외국인 선수 가운데는 투수 다니엘 리오스(두산)가 처음으로 4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거뒀고 타자 제이 데이비스(한화)는 지난 10일 대전구장 삼성전에서 타이론 우즈(전 두산)가 갖고 있던 외국인 선수 최다타점(510점)을 갈아치웠다. 한편 지난 7월 8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LG와 SK의 경기에서는 6-6으로 맞선 11회초 우천으로 경기가 끝나 프로통산 2번째 연장 강우콜드게임 진기록이 나오기도 했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5.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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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옥 전 축구협 기술위원, 호남대 조교수 임명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 기술위원을 역임했던 서현옥(56) 전 호남대 감독이 호남대학교 축구학과 조교수에 임명됐다. 10월 1일자로 호남대학교(총장 이수일) 스포츠레저학부 축구학과 조교수로 발령받게 되는 서 씨는 2학기부터 1주일에 2시간씩 경기규칙론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서 씨는 청소년축구대표팀 감독과 함께 호남대학교 축구부 감독, 전남드래곤즈 수석코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 등을 역임했다. 호남대는 올해 국내 최초로 축구학과를 신설해 신입생 50명을 선발한 바 있다.
스포츠
박진표 기자 lucky@namdonews.com
2005.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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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김병현-서재응, 4연전 릴레이 출격 한국인 빅리거 선발투수 ‘3총사’ 김선우(28)와 김병현(26·이상 콜로라도 로키스), 서재응(28·뉴욕 메츠)이 오는 30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뉴욕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양팀 4연전 첫 머리부터 릴레이로 출격한다. 콜로라도와 메츠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취재진에게 나눠주는 보도자료인 게임노트를 통해 30일 김선우, 10월1일 김병현, 2일 서재응을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이들 3총사로선 올 시즌을 마감하는 무대에서‘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 지난 2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생애 첫 완봉승의 감격을 맛보며 5연승 행진으로 시즌 6승을 달성했던 김선우가 화려한 피날레 장식의 첫 테이프를 끊는다. 김선우는 30일 오전 8시10분 마운드에 올라 메츠의 베테랑 좌완 톰 글래빈과 선발 맞대결을 벌이는 것.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한 메츠의 에이스 페드로 마르티네스를 대신해 자진 등판하는 글래빈은 39세의 노장이면서도 올해 12승(13패), 방어율 3.69의 건재를 과시, 김선우로선 쉽지 않은 상대다. 하지만 앞선 경기에서‘투수들의 무덤’이라는 쿠어스필드에서의 3안타 완봉승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6연승과 함께 시즌 7승 사냥에 성공하고 시즌을 마칠 수 있다. 김선우의 배턴을 이어받는 김병현(5승11패, 방어율 4.87)은 엉덩이 부상 여파 속에 한 차례 등판을 건너 뛰며 한달 가까이 승수가 없어 이번 메츠전을 불운 탈출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선발 맞대결하는 크리스 벤슨(9승8패, 방어율 4.20)도 만만치 않은 상대이지만 인상적인 투구로 시즌 6승을 거두며 마지막 경기를 잘 마무리해야 시즌 후 팀과의 연봉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김선우, 김병현 뒤를 잇는 서재응은 10월 2일 선발 등판, 콜로라도의 신인 마이크 에스포지토(1패, 방어율 7.71)를 상대로 시즌 8승 사냥에 나선다. 서재응은 지난 5일 플로리다 말린스전 승리 이후 4차례 등판에서 승수없이 1패만을 안으며 부진했던 만큼 마지막 등판에서 위력투를 뽐내며 강한 인상을 남겨야 내년 선발진 잔류를 확실하게 보장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5.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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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정평화마라톤‘ 대회, 11월27일 임진각서 열려 고(故) 손기정옹. 우리나라 체육계를 대표하는 마라토너. 손기정옹의 타계 3주년을 맞아 암울했던 일제 강점기 민족의 자긍심을 일깨워준 그의 정신을 기리면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대한적십자사 100주년 기념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가 열린다. 손기정기념재단이 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대한적십자와 손잡고, 파주시와 공동으로 마련하는 이 대회는 오는 11월27일 오전 10시 파주시 임진각 일대에서 펼쳐진다. 이 대회는 특히 최근 손기정옹이 1936년 제11회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을 제패하면서 받은‘손기정 금메달’을 국가문화재로 지정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마라톤 한마당이어서 더욱 뜻깊다. 대회는 풀코스, 하프코스, 10㎞코스, 5㎞코스 등의 부문으로 나눠 치러진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손기정 금메달을 본떠 제작한 완주메달 등 푸짐한 기념품이 주어진다. 참가신청은 손기정평화마라톤 사무국 홈페이지(www.sonkijung.co.kr)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5.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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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미, 프리랜서 프로골퍼의 꿈 내달 프로 전향이 확실시되고 있는 위성미(16·미국명 미셸 위)가 ‘무소속 프리랜서 프로골퍼’의 길을 걷게 될 전망이다. 최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위성미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입회하지 않은 채 프로 선수 생활을 영위한다는 계획이다. LPGA 투어 멤버가 되려면 만18세 이상이어야 한다는 나이 제한 규정도 걸림돌이지만 퀼리파잉스쿨에서 상위권에 입상해야 하는 제약이 따른다. 하지만 위성미는 굳이 LPGA 투어 멤버가 되지 않아도 대회 출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기 때문에 ‘무소속’으로 활동하겠다는 복안이라는 것. 현행 LPGA 투어 규정은 회원이 아닌 선수에게는 연간 6개 대회까지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할 수 있도록 길을 터놨다. 그리고 위성미는 나비스코챔피언십, LPGA챔피언십, 브리티시여자오픈 등 3개 메이저대회는 올해 뛰어난 성적을 거둬 내년 출전권을 이미 확보했다. 그리고 US여자오픈은 예선을 거친다면 충분히 나갈 수 있어 위성미는 LPGA 투어 회원이 되지 않아도 내년에 10개 대회는 거뜬히 치를 수 있다는 계산이다. 더구나 LPGA 투어 대회마다 위성미를 출전시키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 상황이라 위성미는 상금이 두둑하고 초청료를 많이 주는 곳을 골라 나서는 이점까지 누릴 수 있다. 게다가 위성미는 짬짬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도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PGA 투어 대회 역시 위성미의 상품성을 감안해 ‘프로 위성미’에 대한 러브콜에 앞다퉈 나설 것이 뻔하기 때문. PGA 투어 포드챔피언십 대회조직위원회 에디 카본 전무이사는 “PGA 투어 대회 주최자라면 위성미의 출전은 대단히 매력적인 흥행카드”라고 마이애미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뿐만 아니라 위성미는 그동안 경비 때문에 엄두도 내지 못했던 해외 대회 출전도 잦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추어 때와 달리 프로가 되면 왕복 항공료나 숙식은 물론 적지 않은 초청료까지 챙길 수 있어 위성미는 유럽, 일본, 호주, 아시아 등에서 벌어지는 투어 대회에 여유있게 출전할 수 있다. 오는 11월 일본프로골프 카시오월드오픈에 나서는 것도 프로 선수로서 초청료를 받고 출전하는 첫 사례로 주변에서는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위성미는 LPGA 투어나 PGA 투어 소속이 아니면서도 지구상에서 가장 바쁜 프로 골프 선수가 되는 셈이다. 연간 800만달러의 후원 계약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잇다르고 있는 가운데 위성미는 프로로 전향하면 대회 초청료와 상금으로도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이는‘밀리언달러 베이비’로 탄생하는 것도 물론이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5.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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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포스트시즌 1일 개막..SK-한화 첫 대결 기아팬들에게는 포스트시즌이 ‘남의 잔치’가 되버렸지만 그래도 매년 프로야구 왕좌를 놓고 치열한 싸움을 벌이는 ‘가을잔치’는 야구 팬들을 설레게 한다. 내달 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SK와 한화와의 준플레이오프전을 시작으로 올 시즌 프로야구 챔피언을 가리는 포스트시즌이 드디어 막을 올린다. 지난해 3전2선승제로 열렸던 준플레이오프는 올해부터 5전3선승제로 바뀌어 열려 한국시리즈로 가는 문턱이 더욱 높아졌다. 그러나 종전에는 1, 3차전을 홈구장에서 치렀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1∼3차전을 정규리그 상위팀 홈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다. 따라서 한화와의 일전을 앞둔 SK는 대전까지 가지 않고 홈에서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3연전을 치르게 돼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올라서게 됐다. 다음은 포스트시즌 경기 일정 ▲준플레이오프(SK-한화) 10. 1(토) 1차전 문학구장 2(일) 2차전 문학구장 3(월) 3차전 문학구장 5(수) 4차전 대전구장(필요시) 6(목) 5차전 대전구장(필요시) ▲플레이오프(준PO승리팀-두산) 10. 8(토) 1차전 잠실구장 9(일) 2차전 잠실구장 10(월) 3차전 잠실구장 12(수) 4차전 준PO승리팀 홈구장(필요시) 13(목) 5차전 준PO승리팀 홈구장(필요시) ▲한국시리즈(삼성-PO승리팀) 10.15(토) 1차전 대구구장 16(일) 2차전 대구구장 18(화) 3차전 PO승리팀 홈구장 19(수) 4차전 PO승리팀 홈구장 21(금) 5차전 잠실(필요시) 또는 PO승리팀 홈구장(지방팀-서울팀.필요시) 22(토) 6차전 잠실(지방팀간) 또는 대구구장(지방팀-서울팀.필요시) 23(일) 7차전 잠실(지방팀간) 또는 대구구장(지방팀-서울팀.필요시)
스포츠
장진구 기자 major@namdonews.com
2005.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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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돌아온 베어벡 "집에 온 것 같다" 3년만에 돌아온 한국축구의 도우미 핌 베어벡(48·네덜란드) 축구대표팀 수석코치는 29일 인천공항에 발을 내디디자마자 태극전사들의 자신감 문제를 지적했다. 베어벡 코치는 이날 딕 아드보카트(58.네덜란드) 신임 감독과 함께 도착한 뒤 “(축구협회에서 미리 보내준) DVD로 경기 장면을 보니 한국 선수들의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베어벡 코치가 미리 본 DVD는 최근 2년치의 대표팀 A매치를 시간 역순으로 보내준 것이서 월드컵 예선 사우디아라비아전과 동아시아대회 등 한국의 졸전 장면이 많이 포함돼 있다. 베어벡 코치는 그러나 “몇 경기 지다보면 자신감이 떨어지는 게 어쩌면 당연할 지도 모른다”면서‘자신의 할 임무’를 “바로 이런 선수들의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일”이라고 못박았다. 2002한일월드컵에서 히딩크호 수석코치로 4강 신화에 한몫한 베어벡 코치는“한국에 돌아오니까 그다지 바뀐 것도 없는 것 같고 마치 집에 온 듯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 돌아와 더 큰 목표를 갖고 일하게 돼 영광이다. 팬들의 기대치가 높다는 걸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 왔다”며 “자신감이 없었다면 아예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베어벡 코치는 “어려운 일이 되겠지만 예전만큼 성적을 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5.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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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보카트 일문일답 청바지에 재킷을 입은 편안한 차림으로 핌 베어벡 수석코치와 함께 입국장에 들어선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날 마중나온 이회택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 강신우 부위원장, 홍명보 코치와 반갑게 악수를 나누며 기쁨을 표시했다. 다음은 아드보카트 감독과의 일문일답. ▲한국에 온 소감은. -네덜란드에서도 한국에 대해 많이 들었다. 한국은 네덜란드에서 유명한 나라다. 한국 대표팀을 맡게 돼 영광이다. ▲내년 월드컵에 대한 준비는. -상당히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언론과 축구팬들이 많이 도와주고 저도 열심히 하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2002년 대회 4강 성적이 부담이 되지 않나. -바로 그런 부분, 즉 도전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한국을 맡았다. 네덜란드 대표팀을 지휘할 때, 작년 유로2004에 참가할 때도 그런 부담감을 갖고 일했기 때문에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한국 대표팀 경기에 대한 자료를 미리 보고 왔는데. -지난 월드컵 경험한 선수가 6명이 아직 활약하고 있고 해외파들도 많은 것이 플러스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경험이 많은 홍명보 코치가 합류한 것 역시 도움이 될 것 같다. ▲홍명보 코치를 선발한 이유는. -홍명보는 매우 유명하고 많은 경험을 갖고 있으며 귀감이 되는 좋은 선수였다. 그런 사람이 코칭스태프로 있으면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내년 월드컵 예상 성적은. -지금 선수들이 지난 월드컵보다는 경험이 많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홈이 아니라 원정 대회라는 것이 단점이다. 팬들이 많이 도와주고 우리가 열심히 한다면 그들이 했던만큼 못하리라는 법은 없다.
스포츠
남도일보
2005.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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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보카트 입국 “2002년보다 못할 이유없다” 위기의 한국축구를 이끌 새 선장 딕 아드보카트(58·네덜란드) 신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29일 인천공항에 발을 내디뎠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날 오전 10시5분 네덜란드항공 KL865편으로 도착한 뒤 취임 일성으로 “한국대표팀 감독직은 커다란 도전”이라며 “내가 한국팀을 맡았던 이유는 도전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팬들이 열렬히 성원해준다면 최대한 노력해서 성과를 내겠다”고 다짐하고 “지금의 한국팀은 2002년보다 경험면에서는 나아졌지만 내년 월드컵은 홈이 아니라는 점이 부담이다. 하지만 열심히 한다면 그때보다 못할 이유가 없다”고 장담했다. 히딩크호 도우미로 2002한일월드컵 4강 주역 중 한명인 핌 베어벡(48·네덜란드) 수석코치도 이날 아드보카트 감독과 함께 입국한 뒤 2002년 월드컵대표팀의 주장인 홍 코치를 보자 “오랜만이다”고 반가움을 표시하며 포옹했다. 홍명보 코치는 “새 감독이 오셨으니까 긴장하지 않을 선수가 없을 것이다. 지금의 대표팀은 2002년 월드컵 멤버들이 솔선수범하는 게 중요하다. 동기 부여가 문제가 아니라 책임감을 갖고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임시 거처인 서울 하얏트호텔에 여장을 풀고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날 오후 6시30분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축구협회 주최 환영 만찬에 참석해 국내 축구계 인사들과 처음 대면하게 된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어 30일 오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2006독일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한국대표팀을 이끌어 갈 자신의 기본 구상을 밝힐 계획이다. 축구협회 기술국은 아드보카트 감독과 베어벡 코치가 최대한 빨리 한국축구를 파악할 수 있도록 대표급 선수자원 70여명의 프로필은 물론 400여개의 동영상 세트 등 비디오자료를 건네주기로 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선수 파악을 위해 오는 10월 2일과 5일 수도권에서 열리는 K-리그 경기를 직접 관전할 예정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오는 6일께 대표팀이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되면 지휘봉을 잡고 본격적으로 태극전사들을 조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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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2005.09.3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