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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침구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가을 이불을 구경하고 있다.
경제
연합뉴스
2007.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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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역 상장기업들은 올 상반기 동안 1천원어치를 팔아 68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58원보다 높고, 전국 평균 67원에 비해서도 높은 수준이다. 21일 증권선물거래소 광주사무소가 2007년도 12월 결산법인 22개사를 대상으로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2조 8천9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7.73%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천95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천430억원보다 36.78% 늘었다. 그러나 순이익은 729억원으로 지난해 2천21억원에 비해 무려 63.93%나 감소했다. 매출액 증가율은 전국 평균보다 8.83%포인트 높았으나 순이익은 전국 평균 18.35%에 비해 되레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는 유가와 원자재가격의 상대적 안정으로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호조세를 보인 반면 순이익은 일부 기업의 지분법평가손실 반영에 따라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6.76%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0.94%포인트 증가했다. 1천원어치를 팔아 68원의 영업이익을 낸 셈이다. 부채비율은 지난해말 기준 161.80%에 비해 6.32%포인트 증가한 168.12%를 보였다. 전국 평균 82.75%보다 85.37%포인트나 높은 수준이다. 증권거래소 광주사무소 관계자는 “부채비율이 전국 평균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분석대상 기업 22개사 가운데 금호산업과 조선내화, 화천기공 등 16개사가 흑자를 실현한 반면, 폴리플러스, 금호타이어, 대유디엠씨 등 6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경제
이보람 기자 white4
2007.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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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태 광주시장이 21일 대불대에서 지역과 국가발전을 선도하고 일류행정을 구현한 공로로 명예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날 학위 수여식에서 이승훈 대불대 총장은 치사를 통해 “생산시설이 빈약해 소비도시였던 광주를 생산도시와 수출도시로 빠르게 변모시키고 있다”며 “문화수도 조성사업의 추진 기반을 다지는 등 국가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데 대해 감사를 표시한다”고 치하했다. 이 총장은 또 “박 시장이 국제화시대 부응하는 교육기반 구축과 체계적인 인재교육을 통해 글로벌 인재 양성에도 노력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민선 3기에 이어 재선에 성공, 그동안 경제살리기와 문화수도 조성 등에 행정력을 결집해 지난해 자치단체장 부문에 이어 올해는 광역자치단체 부문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경영대상을 수상했다. 또 정부 주관 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4년 연속 일반 행정부문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그동안 61개의 전국 최우수·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뛰어난 행정수행 능력을 보여 주고 있다. 한편 박 시장은 지난 1998년 국회의원 산자위원장 시절 모교인 조선대에서 명예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바 있다.
정치/행정
강형구 기자 sesgang@
2007.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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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예산 편성에 시민들의 의견이 반영된다. 시는 내년도 예산 편성 과정에 재정운용 상황과 예산편성 방향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의견을 적극 수렴하기 위해 주민 참여예산제를 운용한다고 21일 밝혔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지방재정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제고하고 재정민주주의 이념을 구현하기 위한 제도로 지난 2003년부터 시행돼 시민으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시는 주민참여 예산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주민참여모니터요원 527명을 위촉했으며 시 홈페이지에 세입·세출예산서, 중기 지방재정계획, 투·융자심사 등 각종 재정정보를 상시 공개하는 한편 이달 말까지 지방재정운용상황을 공시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21일부터 오는 9월 10일까지 20일간 시 홈페이지에 예산참여방을 개설해 2008년도 예산편성과 관련한 시민의견을 수렴하고 재정운용상황과 2008년도 예산편성과 관련한 시민설문조사도 실시한다. 기원건 시 예산총괄담당은 “시민 의견은 소관부서의 면밀한 검토를 거쳐 내년도 예산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라며 “주민참여예산제가 활성화돼 재정운영의 투명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시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2008년도 예산은 일반회계, 공기업특별회계, 기타특별회계로 구성되며 오는 11월 11일까지 시의회에 제출되고 12월 16일까지 시의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정치/행정
강형구 기자 sesgang@
2007.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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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밤 생산을 위해 전남도내 산림 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밤나무에 대한 항공방제가 일반약제에서 목초액 방제로 전환 추진된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그동안 밤나무 병해충방제를 위해 광양시 등 도내 7개 시·군 1만877ha 밤나무재배 농가에 헬기를 지원해 일반약제 방제를 실시해 왔다. 그러나 올해에는 밤 생산 농가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2천308ha에(광양시 1천700, 보성군 608ha) 목초액을 살포해 친환경 밤 생산을 지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목초액을 활용한 친환경 밤 생산은 지난해 광양시 진상면 밤재배 지역 가운데 1천400ha에 시범적으로 사용해 생산된 밤의 판매가격이 kg당 2천350원으로 일반약제보다 약 32%정도 늘었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 목초액 항공방제를 광양시와 보성군으로 확대키로 한데 이어 앞으로 지속적으로 친환경 밤 생산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도는 목초액 항공방제 뿐만 아니라 야간에 해충을 유인해 잡는 포충등, 성호르몬을 이용한 페로몬 유인방제 등의 생태적 방제시설비로 98ha에 2억4천2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한편, 전남지역 밤 생산량은 지난해 말 기준 1만2천36톤, 191억원으로 전국 생산량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정치/행정
오치남 기자 ocn
2007.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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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농업기술원은 21일 지역 특화 소득작목으로 유망한 장미, 할미꽃, 참다래, 녹두 등 4개 작목 10개 품종을 육성해 국가품종 보호출원과 품종 생산 및 수입판매 신고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에 육성한 장미는 적색 스탠더드 계통으로 화색이 선명하고 향기가 있으며 절화수명이 긴 ‘베스트레드’ 등 5품종이며 최근 자생화 소득작목으로 부상한 할미꽃 신품종 ‘블루사파이어’와 ‘호비’ 등 2품종이다. 또 당도가 높고 외관이 수려해 뉴질랜드산 골드키위를 대체할 수 있는 국산 참다래 골드키위 신품종 ‘해금’과 기능성 성분이 다량 함유된 녹두 신품종 ‘소현’과 ‘다선’ 등 2품종도 포함돼 있다. 이번에 국가품종 보호출원한 10개 품종은 농산물 수입개방과 국제식물신품종보호연맹(UPOV) 협약체결로 국가 간 품종 보호권이 강화됨에 따라 보호출원을 통해 지적 소유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들 품종에 대한 안정적 공급 기반 구축과 함께 지역 특화 소득작목 재배농가의 신품종 요구에 대처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됐다. 전남도는 지금까지 차, 참다래, 다래, 수출오이, 절화장미, 비파, 할미꽃, 허섯, 마늘, 쌀보리, 녹두 등 11개 작목 36개 품종을 보호출원해 지적 소유권을 확보했으며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농가에 대한 기술이전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전남도 농업기술원 최형국 연구개발국장은 “이번 신품종 육성으로 로열티 절감과 향후 수출 경쟁력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치/행정
오치남 기자 ocn@
2007.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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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2일 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를 서면 개최, 생수 등 식료품을 비롯한 생필품 긴급지원분 71억원과 민간단체를 통한 지원분 30억원, 예비비 4억원 등 총 105억원을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의결한다. 당초 21일 의결될 예정이었지만 일부 부처의 답변이 늦어 하루 미뤄졌다. 정부는 수해 복구를 위한 시멘트와 철근 등도 북측이 구체적 내역과 함께 요청해오면 조속히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남북협력기금에서 대북 수해지원을 위해 쓸 수 있는 돈은 올해의 경우 인도적기금 중 아직 용도가 정해지지 않은 200억원과 예비비에서 끌어다 집행할 수 있는 512억원 등 710여억원으로, 이미 지원이 결정된 105억원을 제외한 600억원 한도 내에서 추가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710억원 이상을 협력기금에서 수해 지원 명목으로 지출하려면 국회 보고 등을 위해 2개월 이상 걸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작년 북한 수해 때는 쌀과 시멘트 각 10만t 등 총 763억원어치가 지원됐다. 북한은 올해는 아직 수해를 이유로는 쌀 지원을 요청하지 않고 있다.
정치/행정
연합뉴스
2007.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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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하수처리장 시설 개선으로 60억여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하수처리장의 기존시설 보완 및 공정개선을 통해 법적 방류수 수질을 큰 폭으로 향상시켜 당초 수질오염총량관리 시행계획에서 시설키로 확정된 광주 제2하수처리장(12만톤/일) 여과처리 시설을 유보, 이미 확보된 예산 60억여원을 절감하게 됐다. 시는 당초 제2하수처리장의 수질오염총량관리 시행계획에 따라 하루 12만톤의 여과처리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었다. 이번 사업은 환경부에서 정부 시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수질오염총량제에 대비한 것으로 영산강 수질을 현재의 BOD 8.2ppm에서 5.6ppm으로 낮추기 위한 사업이다. 광주 제2하수처리장도 수질 개선을 위해 용역과제 심의와 지방투융자 심사를 마치고 올 예산에 설계용역비와 공사비 일부를 확보한 상태다. 그러나 시는 지난 1월 공무원들로 T/F팀을 구성해 자료수집과 전문가 자문, 하수처리 효율향상을 위한 공정분석과 검토 등을 통해 기존 시설 보완과 공정 개선에 나섰다. 그 결과 여과처리시설을 설치하지 않고도 지난해 평균 BOD 5.2ppm이던 광주 제2하수처리장 방류수의 수질을 2~3ppm으로 개선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순남 시 하수시설담당은 “자체 노력을 통해 방류수의 수질이 개선함에 따라 여과처리 시설을 설치할 필요가 없어졌다”며 “앞으로도 더욱 안정적인 처리수질 확보를 위해 공정 및 시설보완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질오염총량제에서 규정한 수질은 2009년 1월부터 BOD 4.6ppm 이하로 방류해야 하며, 수질기준을 초과할 경우 환경부로부터 총량부과금이 부과된다.
정치/행정
강형구 기자 sesgang@
2007.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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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대통합의 중추적인 역할을 한 신중식(전남 고흥·보성) 의원이 대통합민주신당 전남도당 위원장 권한대행에 임명됐다. 대통합민주신당은 지난 20일 오후 최고위원회를 열어 김효석 전남도당 위원장이 원내대표에 선출된 관계로 앞으로 도당업무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후임으로 신중식 의원을 전남도당 권한대행에 임명했다. 신중식 의원은 21일 “대통합민주신당의 중심인 전남도당의 중책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민주·개혁·평화세력을 규합해서 전남도민들과 국민들로부터 전폭적인 신뢰와 지지를 이끌어 내 오는 12월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
정치/행정
장여진 기자 jyj@
2007.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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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 소속 주승용(전남 여수을) 의원이 ‘2012 여수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의원외교 활동에 나섰다. 국회 2012 여수세계박람회유치특위 간사인 주 의원은 22일부터 30일까지 9일 동안 상대적으로 폴란드 지지 성향에 가까운 동유럽 지역을 돌면서 2012 세계박람회 유치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22일 오후 출국한다. 주 의원은 특위 위원장인 한나라당 이인기 의원, 민주신당 신중식 의원 등과 함께 스위스, 독일, 루마니아를 방문, 개최지 경쟁투표에서 여수 지지를 당부할 계획이다. 우리나라가 모로코, 폴란드와 함께 경쟁하고 있는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은 98개 박람회 회원국이 각 국가마다 투표권을 갖고 있어 외교력이 성패를 좌우하게 된다. 특히 모로코는 아프리카·이슬람권 최초 개최를 겨냥하고 있어 최대의 복병이 될 전망이고, 폴란드는 동유럽의 지지를 받고 있어 남미와 유럽이 중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주 의원을 비롯한 특위 위원들이 상대적으로 취약지인 동유럽 지역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외교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주승용 의원은 “이번에 방문하는 3개국은 폴란드를 지지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최선은 1차 투표에서 여수 지지를 당부할 것”이라면서 “차선으로라도 폴란드가 1차에서 탈락할 시 2차 결선 투표에서 반드시 여수를 지지해 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
정치/행정
장여진 기자 jyj@
2007.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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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경선에서 패한 박근혜 전 대표는 이명박 후보의 대선 운동에 얼마나 협력할까. 박 전 대표가 경선 탈락 뒤 내놓은 “당원의 본분으로 돌아가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는 언급을 두고 향후 박 전 대표의 행보와 관련한 당 안팎의 해석이 분분하다. 당장 박 전 대표가 이 후보로부터 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는 제의가 올 경우 이를 받아들이겠느냐 여부가 관심이다. 이에 대해 ‘백의종군’이라는 언급 자체가 이를 간접적으로 거부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우선 나왔다. 반대로 ‘백의종군’이라는 말이 무엇이든지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거부를 시사하는 것은 아니라는 반론도 적지 않다. 이 전 시장은 경선 전 기자회견에서 “박 전 대표가 선거를 총괄하는 자리를 맡아준다면 더 이상 고마울 수가 없다”며 사실상 선대위원장직을 제안한 상태이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측에서는 아직 공식 제안이 들어오지 않은 상태라면서 섣부른 언급은 자제했다. 또 맡겠다는 뜻도, 안 맡겠다는 뜻도 명확히 하지 않은 ‘모호성’을 유지하고 있다. 핵심 측근 의원은 “공식적으로 제안된 것도 아닌데 너무 앞서갈 사안은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박 전 대표측은 백의종군 발언이 선대위원장직 거부 시사로 언론에 많이 해석되자 “너무 앞서 나갔다”고 지적하면서 수용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 한 측근 의원은 “백의종군이라는 뜻은 자리를 요구하거나 무엇을 탐하거나 그런 것 없이 돕겠다는 뜻으로 해석해야지, 선대위원장을 안 맡겠다는 것 등으로 성급히 해석하는 것은 과한 해석”이라고 말했다. 다른 측근은 “박 전 대표의 백의종군 언급은 무엇이든지 하겠다는 그런 의미로 한 것”이라면서 “이 후보가 선대위를 구성하려는 것도 아닌 상황에서 그걸 맡겠다, 안 맡겠다고 말하는 게 이상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정치/행정
연합뉴스
2007.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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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 대선 예비주자인 천정배 의원과 23일 대선출마를 예정하고 있는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은 21일 국회도서관에서 2차 공동 정책토론회를 열고 정책연대 행보를 가속화했다. 민생정치모임과 미래경제사회포럼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토론회의 주제는 ‘부패정치와 시장경제’. 법무장관 출신인 천 의원과 윤리경영으로 유명한 문 사장의 공통분모를 뽑아내 시너지 효과를 얻으려는 시도인 셈이다. 특히 전날 한나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기업 운영 과정 등에서 각종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점을 감안, 이 전 시장을 상대할 범여권 후보로 자신들을 부각시키는데 이 같은 시너지 효과를 활용하겠다는 의도도 엿보였다. 먼저 발제에 나선 문 사장은 유한양행과 유한킴벌리가 투명경영을 통해 사회적 존경을 받고 기업가치도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는 “아파트 값이 비싼 것도 하도급 비리와 회계 부정 등 엄청난 비리 때문이며 부정을 바로잡는 건 미래세대를 위한 현세대의 책임”이라며 “지도층의 범죄와 비리를 용인하는 국민은 관대한 게 아니라 책임을 다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천정배 의원도 발제를 통해 “민생노선 개혁을 위해 강력한 법치주의를 만들어야 하며 경제 면에서도 자유로우면서 공정하고 투명한 경제시스템을 만드는 게 절대적으로 긴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법무장관 재직시절 삼성 에버랜드 편법증여 사건, 대상그룹 명예회장 비자금 사건 등 수사를 지휘하고 상법 개정, 이자제한법 부활, 보증인 보호특별법 제정 추진, 양형기준 마련 등 법치주의 확립에 공을 들였다는 사실을 부각했다.
정치/행정
연합뉴스
2007.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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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21일 당원 및 국민참여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대선후보 경선을 실시, 오는 10월8일 후보를 확정키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대선후보 경선안을 확정하고 중앙선관위에 경선을 위탁했다. 당원과 국민선거인단 투표는 10월7일 전국 시·군·구 단위 투표소에서 진행되며 10월8일 서울에서 전당대회를 개최, 일괄개표를 통해 대선후보를 선출한다. 이로써 민주당은 대통합민주신당(10월14일)보다 6일 앞서 후보를 선출하게 된다. 민주당은 또 ▲전당원 투표 50% ▲국민선거인단 투표 35% ▲여론조사 15% 비율로 후보를 선출키로 했으며, 여론조사 결과(2개 이상 여론조사 전문기관의 평균치)는 당원 및 국민선거인단 전체 유효 투표수의 10%로 환산해 반영한다. 투표자격은 오는 31일까지 접수하는 당원과 내달 12일까지 신청하는 국민선거인단에 부여된다. 유종필 대변인은 “투표에 참여하는 당원은 40만명이 넘을 것으로 보이며 국민선거인단은 당원수의 70% 이내에서 구성키로 했다”며 “전체 선거인단 규모가 70만명이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당 예비후보 등록일은 오는 28∼29일이며,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9월1일 후보 사전심사를 실시, 자격미달자를 탈락시킬 방침이다. 민주당은 확정된 경선안에 따라 경선일정을 진행시켜 나간다는 방침이지만 여론조사 반영을 놓고 이인제·신국환 의원과 김영환 전 의원, 장상 전 대표측은 “지도부가 조순형 의원 편들기에 나선 만큼 경선불참, 헌법소원 제기 등 특단의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여론조사 비율을 놓고 조순형 의원은 20% 이상 반영을, 다른 주자들은 여론조사 삭제를 주장해왔다. 서울
정치/행정
장여진 기자 jyj@
2007.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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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선후보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21일 대대적인 당 개혁 작업에 착수할 뜻을 내비쳐 주목된다. 당 대선후보로서 첫 공식 행보에 나선 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지도부와의 간담회에서 ‘당 화합’과 함께 ‘개혁’의 필요성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면서 변화의 바람을 예고했다. 이 후보는 “저는 정치인으로서 경력이 없기 때문에 정당 움직임에 대해서는 잘 아는 바가 없다”면서 “그러나 대선후보로서 국민에 한 걸음이라도 더 가까이 가도록 노력하겠다. 국민이 바라는 쪽으로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경선이 워낙 길었고 격렬했기 때문에 경선이 끝나면 모든 게 끝난 것 아니냐는 착각을 하는 수가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여러 면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기분으로 출발해야 한다. (당의) 색깔, 기능면에 있어서 모두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의 이 발언은 보수성향의 당 체질을 ‘중도·실용주의’에 가깝게 개혁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핵심 측근인 정두언 의원은 “한나라당이 관료주의나 형식주의, 기득권 등과 같은 부정적 이미지가 있는데 그런 이미지를 바꾸는데 있어 좌냐 우냐를 생각하지 않고 실용주의 쪽으로 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당 개혁 전망과 관련, 측근들은 극우보수의 색깔을 약간 빼 ‘중도’, ‘실용’ 이미지를 보강하는 동시에 ‘일하는 정당’, ‘정책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갖추는 쪽으로 가지 않겠느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또 대기업 CEO(최고경영자)를 지낸 경험을 토대로 다소 경직돼 있는 여의도식 정당 운영방식을 탈피해 기존의 정당체제에다 일 중심의 기업형 운영방식을 접목하지 않겠느냐는 게 측근들의 분석이다. 이 후보는 당 개혁의 일환으로 외연확대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앞서 경선투표 전날인 18일 “(후보가 되면) 충청권의 정치세력과 더 나아가 호남권의 정치세력과도 힘을 모을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혀 민주당과 국민중심당을 연대의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서울
정치/행정
장여진 기자 jyj@
2007.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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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 일환으로 추진되는 ‘아시아문화채널’의 콘텐츠는 한·중·일 3국을 겨냥하고 제작은 ‘외주 전문 방송국’ 형태로 운영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성호 호남대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21일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아시아문화채널 설립과 운영방안에 관한 토론회’에서 “아시아 문화를 특화된 콘텐츠로 공급해 아시아 문화의 허브 기능을 담당할 방송채널인 ‘아시아문화채널’은 우리나라의 해외방송 홍보채널인 아리랑 TV와는 차별화하고 위상을 명확히 정립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주 시청자가 한·중·일 및 아시아의 문화, 예술 전문가여야 하고 현지어, 또는 현지어 자막으로 방송돼야 한다”며 “설립 재원은 독일과 프랑스가 합작해 만든 유럽문화 채널인 ‘아르떼(Arte)’처럼 한국과 중국, 일본이 각각 3분의 1씩 공동 출자하는 형태가 좋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아시아 문화채널의 설립이 한·중·일 3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 국가 상호간 문화적 이해와 교류를 증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3국 정치 지도자들의 의지와 결단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작 및 운영 형태와 관련해선 “제작을 모두 외부에서 담당하는 ‘외주 전문 방송국’이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형태의 방송국은 다른 형태에 비해 제작 인력이 거의 필요없어 적은 인력으로 방송국 운영이 가능하고 방송을 통해 얻어지는 이익이 방송국 외부의 창작자들에게 돌아간다는 게 박 교수의 설명이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광주시의회 문화수도특별위원회와 광주문화도시협의회 주관으로 열렸으며 최양호 조선대 교수와 김환균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장, 조진형 광주 민예총 정책위원장 등 관계 전문가 10여명이 참석해 문화채널의 형태와 추진 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정치/행정
강형구 기자 sesgang@
2007.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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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이 21일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컷오프)의 후보등록과 선거인단 모집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에 들어갔다. 민주신당은 또 이날 오후 중앙선관위에 열린우리당과의 합당 신고서를 제출함으로써 합당의 법률적 절차를 완료했다. 경선후보 등록 첫날인 이날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 김두관 전 행자부장관, 추미애 전 의원, 유재건 의원 등 5명이 등록했고, 이해찬·한명숙 전 국무총리, 신기남 전 우리당 의장,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천정배 전 법무장관 등 나머지 5명의 후보들도 마감일인 22일까지는 모두 등록을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신당은 오는 27일 인터넷 토론회와 31일 TV 토론회를 거쳐 내달 3∼5일 여론조사 방식의 예비경선을 실시하며, 이어 내달 15일부터 제주·울산을 시작으로 전국 16개 시·도를 순회하며 10차례에 걸쳐 본경선 투표를 실시한 뒤 10월14일 대선후보를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민주신당은 이날부터 선거인단 모집에 착수, 26일까지 접수된 인원 가운데 선거인단 1만명(일반국민 7천명+열린우리당과의 통합에 따른 승계당원 3천명)과 일반인 2천400명 등 1만2천400명을 추려 전화 여론조사 방식으로 예비경선을 진행해 본경선에 오를 후보를 추려낸다. 본경선에 오를 후보의 숫자는 예비경선 등록후보의 규모에 따라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선거인단 모집 규칙과 관련, 당 국민경선위원회가 이날 회의를 열어 선거인단 참여 희망자의 직접 신청을 원칙으로 하되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경우 대리인을 통해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결정한 것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해찬 한명숙 유시민 신기남 등 후보 4인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대리접수 금지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채 선거인단 모집을 시작하면 경선에 큰 혼란을 불러올 것”이라며 ‘종이당원’의 대량 접수 가능성을 차단할 대책을 마련할 때까지 선거인단 접수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신당과는 별도로 민주당은 오는 10월8일께 대선후보를 확정키로 하고, 오는 27∼28일 경선후보 등록을 실시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31일 후보 사전심사를 통해 자격 미달자를 탈락시킨 뒤 10월7일 전국 시·군·구 단위 투표소에서 당원 및 국민공모 선거인단 경선을 실시하고 다음날인 10월8일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투표를 실시한 뒤 동시개표를 통해 대선후보를 확정한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는 조순형·이인제·신국환 의원,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 김민석 전 의원, 장상 전 대표 등 6명의 후보가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범여권이 민주신당과 민주당의 양대리그로 나뉘어 대선후보 경선을 치르는 데다 제3 후보인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신당에 불참한 김원웅 의원, 김혁규·강운태 전 의원 등이 독자노선을 걷고 있어 10월 하순에서 11월 하순 사이 범여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시도가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
정치/행정
장여진 기자 jyj@
2007.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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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가 총액인건비제와 관련, 추진 중인 조직개편안을 놓고 수개월째 집행부와 의회간 협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 난항을 겪고 있다. 21일 광주 북구의회에 따르면 이날 의장단회의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직제개편안에 대해 종합적이고 포괄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으고 오는 24일 운영총무위원회와 집행부간 5차 간담회 때 조직개편 안건을 가지고 조율할 계획이다. 이 같이 집행부와 의회간 무려 5차례씩이나 의견조율을 하는 등 논의가 지지부진한 이유는 1개국·2개과 7계 등의 신설로 총 21명이 증원되는 집행부 개편안에 대해 의회가 그 필요성을 부정하기 때문이다. 우선 개편안을 내놓은 집행부에선 청장의 역점사업인 경제활성화 등을 추진하기 위해 경제문화추진기획단을 신설해야 하고 이에 따라 증원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구 의원들은 재정 자립도가 17%대에 불과한 열악한 구 형편에 인건비 추가 부담을 떠안으면서까지 증원이 필요한 지에 대해 보다 신중한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이 때문에 북구 의회 운영총무위원회에서는 집행부의 일부 직급 증원 계획을 재 검토해 변경 해줄 것을 집행부에 요청한 상태며 조직개편안은 몇 차례의 검토 및 수정 과정을 거쳐 9월 임시회를 거쳐 본회의 때 상정될 전망이다. 북구 관계자는 “조직개편안을 수정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말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의회와 협의를 거쳐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처리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기본 원칙”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승희 북구의회 운영총무위원장은 “지난 3월 조직진단위원회에서 개편 논의를 함께 할 것을 수차례 요청했지만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며 “집행부에서 지난달에서야 이를 공개해 조직개편의 실효성 등을 판단하기에 시간과 정보가 부족했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그는 또 “오는 27일 열리는 의원총회 때 조직개편이 정말 필요한가에 대해서 의원들과 심도있는 논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치/행정
오승현 기자 romi0328
2007.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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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vs 反李’ 진짜 전쟁 시작됐다 범여 검증 파상공세에 李 외연확대 역공 사라지지 않는 당내 ‘박근혜 변수’도 주목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 확정으로 향후 대선정국은 일단 ‘이(李) 대 반이(反李)’의 구도로 재편되면서 12월 19일을 향한 진짜 전쟁의 막이 올랐다. 이·박의 싸움에서 이 후보가 승리하고 박근혜 전 대표가 깨끗이 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대선가도는 보수진영의 이 후보와 진보진영의 수많은 주자들간 ‘1대 다(多)’의 대결 구도로 당분간 펼쳐질 전망이다. 지지율이 한 자릿수에 맴돌고 있는 범여권 주자들은 앞다퉈 이 후보에 대한 파상공세를 통해 자신들의 도덕적 선명성을 드러내려 할 것으로 보인다. 비록 뚜렷한 대선주자가 아직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1997년과 2002년 두 번의 대선에서 당시 최강자였던 이회창 후보를 모두 KO 시킨 전력이 있는 범여권은 이번에도 이 후보를 무너뜨릴 자신이 있다고 공언하고 있다. 21일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의 후보등록과 선거인단 모집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경선레이스에 돌입한 원내 제1당 민주신당이 공격의 선봉에 설 조짐이다. 예비주자 캠프에선 벌써부터 “내가 이명박에 맞설 적임자”라며 벼르고 있다. 특히 범여권은 내달 1일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에서 이 후보를 향한 검증공세를 본격화할 태세다. 진작부터 민주신당의 한 의원이 이 후보의 BBK 의혹을 캐내기 위해 LA 현지에서 자료수집을 해왔다는 얘기가 돌고 있고, 도곡동 땅이 이 후보의 것임을 증빙할 수 있는 수많은 자료들을 각 주자 캠프들이 보유하고 있다는 설도 나돌아 왔다. 국회와 범여 경선현장에서 동시다발적인 이명박 검증정국이 펼쳐질 것임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맞서 이 후보측은 “이미 경선 과정에서 모든 검증은 클리어 됐다”고 반박하면서 충청·호남 정치세력들을 규합하는 외연 확대 전략으로 맞불을 놓을 방침이다. 이른바 국민중심당이나, 범여권내에서 소외받고 있는 민주당 등과의 연대, 나아가 당 차원 합당 논의나 개별 영입 등의 방법으로 소(小) 정계개편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범여권의 후보 선출을 수수 방관하지만은 않겠다며 모종의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혁 작업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의 당 개혁 작업은 자칫 ‘친 박근혜계’ 의원들을 자극할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어 오히려 당의 분화라는 역풍을 불러올 수도 있다. 친박(親朴) 의원들은 이 후보측의 당 개혁이 실제로는 당내 주류 교체, 나아가 내년 총선을 위한 당 장악이 목적이라는 의구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친박계 일부 의원들은 경선패배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이 후보로는 정권교체가 불가능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 범여권의 검증공세 과정에서 추가 의혹이나 새로운 사실이 불거져 나오면서 이 후보의 지지율이 크게 떨어질 경우, 이를 적극적으로 방어하기 보다는 후보 교체론의 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크다. 박 전 대표가 깨끗하게 경선승복을 선언했지만, ‘백의종군’이라는 표현을 씀으로써 자신의 행보에 모호함을 남긴 것도 “마음속의 승복은 아니지 않느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정치/행정
연합뉴스
2007.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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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언 마린보이’가 가르는 금빛 물살이 폭염 속 일본 열도를 시원하게 출렁였다. 베이징올림픽 수영 2관왕을 노리는 박태환(18·경기고)이 프레올림픽으로 열린 ‘2007 일본국제수영대회’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은 21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지바 국제종합수영장에서 펼쳐진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77를 기록하며 2위로 골인한 자유형 장거리의 ‘10년 황제’그랜트 해켓(3분45초27·호주)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가장 먼터 터치패드를 찍었다. 지난 3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해켓을 밀어내고 금메달(3분44초30)을 따내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박태환은 해켓과 5개월 만의 메이저 무대 재대결에서 다시 승리해 1년 앞으로 다가온 베이징 금메달 가능성을 환하게 밝혔다. 또 해켓 뿐만 아니라 마테우츠 쇼리모비츠(폴란드), 데이비드 데이비스(영국), 장린(중국) 등 장거리 강자들을 모두 제치며 자유형 400m에서는 명실상부한 세계 1인자의 자리를 굳혔다. 오전 예선에서 첫 선을 보인 전신수영복에 불편을 느껴 결승에서는 반신수영복을 입고 2번 레인 출발대에 선 박태환은 0.71초의 빠른 출발 반응을 보이며 물 속에 뛰어들었다. 50m 구간에서 첫 턴을 할 때만 해도 박태환은 3위에 처졌으나 100m 지점에서 54초52를 기록하며 해켓(54초48)에 이어 2위로 치고 올라왔다. 이후 150m를 더 달릴 때까지 박태환은 해켓에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유지했다. 250m 지점 턴을 할 때 해켓은 2분20초75였고 박태환은 2분20초96이었다. 하지만 300m 지점에서 박태환은 3위로 처졌다. 가운데 레인들을 신경쓰느라 쳐다보지도 않았던 1번 레인의 스탄치크(폴란드)가 2위로 치고 나온 것. 당황할 만 했지만 박태환은 침착했고 이 때부터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갑자기 속도를 낸 박태환은 350m 지점에서 3분18초12를 기록, 해켓(3분18초23)과 스탄치크(3분18초54)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막판 스퍼트에서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박태환은 남은 50m에서 결코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힘차게 팔을 휘젓고 발을 굴러 남은 거리를 역영한 박태환은 터치패드를 찍은 뒤 전광판을 통해 자신이 1등이라는 걸 확인했고 포효하며 두 손을 번쩍 들어올렸다.
종합
연합뉴스
2007.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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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와 전남도를 비롯, 전국 10개 지방자치단체가 과열경쟁을 벌이고 있는 로봇랜드 예비사업자 선정이 당초 이달 말에서 10월로 또 다시 연기돼 정치적 논리 개입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21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산자부는 이날 지자체들이 제출한 사업계획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예비사업자 선정을 위한 로봇랜드 추천위원회를 10월 중 열기로 결정했다. 산자부측은 “지자체가 제출한 예비사업계획과 재원조달 규모가 매우 다양하고 상이해 확인과 평가에 당초 예상보다 많은 시간과 부담이 발생하고 있다”고 연기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실제로는 단순히 행정적 부담을 넘어 지자체들의 유치전이 도를 넘음에 따라 과열을 진정시켜야할 상황에 놓인데다 정부로서도 대선을 앞두고 어느 한 지자체에 손을 들어준다는 게 부담이 가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낳게 하고 있다. 각 지방마다 로봇랜드 유치로 자치단체장이나 해당 지역 출신 정치인의 능력을 평가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지자체들이 로봇랜드에 대규모의 민자·외자를 끌어들여 테마파크나 로봇 산업단지를 만들겠다고 밝히는 등 정부의 구상을 뛰어넘는 무리한 계획을 제출하거나 정치권을 동원한 로비에 나서면서 정부에 큰 부담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산자부가 구상하는 로봇랜드는 로봇 전시관과 전용 경기장, 체험관, 유통판매시설 정도로, 유치지역에 지원할 국비는 500억원선으로 추산되고 있으나 각 지자체들은 수천억원대 사업 계획서를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 광주시 관계자는 “2번씩이나 예비사업자 선정을 연기, 자칫 대선이 끝날 때까지 보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며 “사업 적합성을 무시한 채 정치적 논리가 개입돼 사업자를 선정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계했다.
종합
강형구 기자 sesgang@
2007.08.2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