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36분28초651로 우승·종합 선두 탈환웨버 2위·알론소3위 …슈마허 고별무대서 13위

2012 F1코리아 그랑프리가 세바스찬 베텔(26·레드불·독일)의 2연패와 함께 뜨거웠던 3일간의 막을 내렸다.

14일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에서 열린 F1 코리아 그랑프리 결선레이스에서 베텔은 1시간36분28초651로 우승했다.

지난해 자신의 우승 기록 1시간38분01초994을 1분30초 이상 앞당겼으며, 2위인 같은 팀 마크 웨버(36·호주)의 기록보다도 8.2초 앞섰다.

예선 레이스 2위를 차지했던 베텔은 레이스 초반 팀 동료인 '폴 포지션'(예선 1위) 마크 웨버(36·호주)를 제친 뒤 줄곧 선두를 유지한 끝에, 5.615㎞의 영암 서킷을 55바퀴 도는 총 308.63㎞의 질주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번 우승으로 베텔은 우승 점수 25점을 더해 종합점수 215점을 기록, 3위에 그친 페르난도 알론소(31·스페인·페라리·209점)를 제치고 시즌 드라이버 포인트 부문 랭킹 1위로 올라섰다.

이에 앞서 베텔은 싱가포르와 일본 그랑프리에서도 우승에 이어 3개의 라운드를 쓸어 담으며 3년 연속 월드챔피언십 달성에도 더 다가서게 됐다.

레드불은 소속팀의 베텔과 웨버가 1,2위를 휩쓰는 경사를 누렸다. 레드불은 총점 367점으로 2위 페라리(290점)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컨스트럭터 부문 3연패에 바짝 다가섰다.

시즌 랭킹 1위를 달리던 알론소는 '레드불 듀오'의 견제에 분루를 삼킬수 밖에 없었다.

레이스 중간 몇 번이고 추월을 시도했으나 2위를 달리던 웨버의 '견제'에 막혀 끝내 3위에 그쳤다. 3위 점수 15점을 더해 종합점수 209점으로 시즌 랭킹 2위로 내려 앉았다.

이에 따라 올 마지막 레이스인 11월 브라질 그랑프리까지 4개 대회마다 숨막히는 순위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 한국에서의 고별 경기를 치른 미하엘 슈마허(메르세데스, 43·독일)는 13위로 그쳐 당초 목표했던 10위권 진입을 달성하지 못했다.

또 지난주 일본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해 시상대 위에 오른 고바야시 가무이(일본·자우버)는 첫 번째 바퀴에서 젠슨 버튼(영국·맥라렌), 니코 로스베르크(독일·메르세데스)와 충돌한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모두 레이스 초반에 기권했다. 페드로 데라로사(스페인·HRT)도 중도 기권해 이날 출전한 24명 가운데 4명이 완주에 실패했다.

다음 17라운드 F1 인도그랑프리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김영민 기자 kym71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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