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공산면 신곡리 일대 14만㎡의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나주 영상 테마파크는 지역 중견건설업체인 중흥건설이 모두 35억원을 투입, 특화된 영상촬영 메카로 재탄생하게 됐다.


7개월여 동안의 리모델링을 통해 옛 고구려의 모습을 완벽에 가깝게 재현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나주 영상 테마파크는 역사대하드라마 촬영 문의도 잇따르고 있어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다시 거듭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나주 영상테마파크 입구에 들어서면 그동안 이곳에서 촬영한 드라마 및 영화에 출연했던 송일국, 한혜진, 전광렬, 이계인, 진희경, 최정원, 정진영, 김정화, 오윤아 등 주연배우의 핸드 프린팅과 출연사진을 배너로 표현한 '스타거리'가 눈에 들어온다.


초가집으로 조성됐던 저잣거리를 너와형태로 개조해 천연염색, 죽물, 소목, 한과, 한지, 비누, 점토공예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공방으로 조성했다.

세트장 입구에는 '삼족오의 비상' 조형물과 광장이 조성됐으며 망루와 누각 신축, 성문 주변도 고증을 거쳐 복원했다.


실내 스튜디오 한쪽에는 밀레, 고흐, 뭉크, 마티스, 클림트, 신윤복, 김홍도 등 국내외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그대로 실사(實寫)한 그림을 내건 명화미술관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대도시 대형미술관에서만 관람을 할 수 있었던 대표작품을 직접 만지면서 느낄수 있는 체험형 미술관으로 운영될 예정이어서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이밖에 동부여궁 성문 등 주요 진입도로 바닥은 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고구려의 기상을 엿볼 수 있도록 개선했으며, 연못궁은 누각과 회랑으로 아름다움을 더했다.

동부여궁 주변에 4개의 망루를 신축해 웅장함을 키웠고 주변 회랑과 신단도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복원하는 등 고구려의 옛 모습을 재현하는데 주력했다.

동부여궁 지하에는 드라마와 영화촬영에 불편함이 없도록 실내세트장을 설치하고 완벽한 동선을 확보했고, 졸본성 내부는 양 옆으로 막혀있던 건물을 철거하고 넓은 공간을 조성했으며, 작은 정자와 연못을 만들어 아담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연출했다.

가장 크게 변화된 동부여궁은 넓은 계단이 자리 잡은 곳 양 쪽으로 단상을 설치했으며 동부여궁 정면 성벽에 4개의 누각을 조성, 다야뜰과 영상테마파크 외부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게 됐다.

 

남도일보 여행길잡이/한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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