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오늘 윤진숙·채동욱 인사청문회 실시

국회는 2일 채동욱 검찰총장 후보자와 해양수산부 첫 장관에 내정된 윤진숙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채 후보자를 대상으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이날 인사청문회에서는 검찰개혁 과제와 중수부 폐지에 대한 입장, 전관예우 근절 방안 등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강도 높은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채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의 개혁 공약 등에 맞춰 인사청문회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이 때문에 이날 청문회에서 검찰개혁 중장기 과제와 대검 중수부 폐지에 대한 첫 공식 입장이 어떻게 나올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채 후보자는 여야 의원들의 사전 질의에 대한 서면 답변서를 통해 "중수부가 폐지될 경우 특수수사 지휘부서를 신설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여야 의원들은 이날 청문회를 통해 검사장 자리 축소 요구를 비롯해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확보 방안 등에 대해 검증을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이날 오전 박근혜 정부에서 신설되는 해양수산부 첫 장관에 내정된 윤진숙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윤 후보자는 미혼 여성으로 재산 신고액이 1억5000만원에 불과하고 부동산이 존재하지 않는 등 병역, 위장전입, 재산형성 과정 등의 인사청문회 단골 메뉴에서 자유롭다.

유일한 흠으로 지적되는 부분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연구원 시절 출장비 31만원을 허위청구한 사실이다. 이 때문에 이날 청문회에서는 향후 해수부 장관으로서의 자질과 정책 방향이 검증대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윤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요청안에 따르면 윤 후보자는 1978년 부산여대(현 신라대학교) 사회교육과를 졸업했고 1997년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입사해 환경안전연구실 부연구위원 등을 거쳐 2012년 3월부터 해양연구본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뉴시스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