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규·상식·공익·공정 등 좋은 판단기준 제시

이낙연<사진> 전남도지사는 2일 “중간 간부들이 자신의 업무를 제대로 파악, 스스로 최상의 판단을 하고 소신껏 실행해야 한다”며 중간 간부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왕인실에서 정례조회를 갖고 중간 간부의 좋은 판단을 위한 기준으로 ▲법규 ▲상식과 순리 ▲공익 ▲공정 ▲사전 정지작업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 지사는 “도정의 큰 틀을 판단하는 데는 지사의 의중이 들어가겠지만 나머지 대부분의 행정에선 중간 간부 이상이 판단하고 이행하는 것이 가장 좋은 길”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또 “이런 판단의 원칙에 따라 최상을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중간 간부의 업무 파악이 전제돼야 한다”며 “정책이 현재 어떤 배경에서 나왔고, 앞으로 어떻게 흘러가는 지 과거와 미래와 현재 등 ‘시간적인 맥락’을 파악하고, 이 정책이 어느 지역과 관련돼 있고 그 지역 사람들의 찬반 입장과 중앙부처 기류 등 ‘공간적 관계’를 알아야 오판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나무 심기 계절이자 산불이 많이 나는 봄철이 다가왔다. 그동안 나무 심는데 중점을 두고 가꾸는 데는 소홀히 한 것처럼 MOU(투자협약) 체결, 일자리 창출 등 많은 분야에서 사후 관리가 부족하다”며 “새로운 시작도 중요하지만 오래 전에 시작한 일이 제대고 가고 있는지 점검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치남 기자 ocn@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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