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케이블카설치 추진 중단 촉구”

케이블카 공화국 저지 전국행동단, 목포서 기자회견

“케이블카사업 자료 조작·여론 왜곡 등 편법 난무”

‘케이블카 공화국 저지 전국행동단’이 19일 전남 목포시 유달산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목포시에 케이블카 설치 추진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케이블카 공화국 저지 전국행동단은 환경단체, 종교계, 산악계 등 120개 단체로 구성됐으며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 운동 등을 펼치고 있다.

케이블카 공화국 저지 전국행동단은 지난 15일부터 전국을 돌면서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 지역을 조사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는 전국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국민행동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설악산국립공원 케이블카 승인은 전국의 케이블카 난립을 불러왔으며 자료조작, 여론왜곡 등 온갖 편법이 난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케이블카 저지 전국 캠페인은 산으로 간 4대강 사업과 전국토의 난개발 공사인 케이블카 사업 현장의 거짓들을 다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행동은 이날 오전 목포해상케이블카 저지 대책위원회와 지역원로 순례단 간담회에 이어 기자회견을 가진 뒤 유달산등반과 케이블카 정류장 부지를 돌아보고 지역 산악인들과 함께 현수막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유달산에서 목포역까지 거리홍보 캠페인을 펼쳤다.

전국 캠페인은 지난 15일 울산 신불산을 시작으로 16일 밀양 가지산, 17일 지리산, 18일 통영 미륵산과 거제 노자산, 19일 목포 유달산, 20일 진안 마이산, 21일 무주 덕유산, 22일 영주 소백산, 23~24일 설악산 등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국민행동 관계자는 “전국 캠페인은 신불산 퍼포먼스와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전국 국·도립공원에서 케이블카 사업을 검토 중이거나 추진 중인 각 지역의 지자체의 책임을 요구하는 강력한 활동들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목포/김정길 기자 kjk@namdonews.com

‘케이블카 공화국 저지 전국행동단’은 19일 전남 목포시 유달산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목포시에 케이블카 설치 추진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목포/김정길 기자 kj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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