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체류형 관광객 유치 위해 팔 걷었다
영광·신안군과 손잡고 차별화된 관광상품 개발 ‘본격화’
수도권 종교관계자 초청 ‘오감만족 남도 성지순례’ 팸투어

전남 목포시가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인근 군과 손잡고 다양하고 차별화된 관광상품 개발 등 홍보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6일 목포시에 따르면 시는 가을철 관광주간(19일~내달 1일)을 맞아 영광군, 신안군과 연계해 지난 21~22일 ‘오감 만족 남도 성지순례’ 관광상품개발 팸투어를 가졌다.

성지순례 관광상품은 4대 종교성지를 보유한 영광군에서 출발해 호남교회의 원산지인 양동교회, 레지오마리애의 발상지인 산정동성당, 선교사 유지벨의 사택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정명여자고등학교, ‘고아의 어머니’ 윤학자 여사의 기독교 정신이 깃든 공생원 등 목포의 종교적 역사문화자원을 둘러본 후 1박하고, 문준경 전도사의 성지가 있는 신안군 증도를 방문하는 1박2일 상품이다.

목포시는 이날 수도권 종교 관계자와 기독언론 등 40여명의 대표단을 대상으로 종교적 역사자원과 춤추는 바다분수 등 관광자원을 소개하는 설명회를 열었다.

또 인근지역과의 연계를 통한 1박2일, 2박3일 등 경쟁력 있는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에 대한 심도있는 질의응답의 자리도 진행했다.

한국여행업협회 이정환 부회장은 “숨겨진 목포의 종교적 역사자원에 대한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 남도성지순례 상품을 적극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목포시 관계자는 “그동안 접근이 불편했던 대구·경북 지역의 7개 지자체와 관광선도지역 업무협약을 맺은 것을 계기로 여러 단체들이 목포를 찾고 있는 가운데 지난 24일에는 경북 칠곡군 왜간 새마을금고 조합원 500여명이 전세열차를 이용해 방문했다”며 “다음달 4~7일에는 600여명이 참여하는 제16회 첨단지능시스템 국제학술대회가 열릴 예정이다”고 밝혔다.

박홍률 시장은 “목포시를 중심으로 한 3개 시군이 남도성지순례의 메카로 손색 없는 콘텐츠를 구성해 관광상품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와 상호 상생을 위한 공동마케팅을 적극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목포/김정길 기자 kjk@namdonews.com
 

전남 목포시가 수도권 기독언론 등 종교 관계자 40여명을 초청해 가진 ‘오감만족 남도 성지순례’ 팸투어에 앞서 관광설명회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목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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