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협, ‘農心’품고 농업인 더 가까이…

상호금융 500억원 지원…영농자금 금리 1p인하

18만명 혜택 예상…“농업인 실익 높이는데 주력”

전남농협이 고령화와 인력부족 등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일선 농가에 대대적인 자금 지원에 나선다.

농협전남지역본부(본부장 강남경)는 고령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이 농·축협으로부터 받은 정책자금 외의 영농자금에 대한 대출이자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농업인에게 실익을 주고 농협상호금융의 정체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영농자금 대출금리를 인하할 수 있도록 지역 농·축협을 통해 지원하기로 했다.

농·축협 상호금융 영농자금 금리인하 지원대상은 지난달 30일 기준 보유 잔액이다. 농협 창립 55주년이 되는 7월1일부터 기존 잔액의 상환기일까지 연 1% 포인트 정도 지원한다.

농협은 금리인하에 필요한 500억원을 연도 말에 상호금융특별회계에서 농·축협별로 간접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지원을 통해 약 18만 명의 농업인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강남경 본부장은 “농심을 품고 농업인 곁으로 좀 더 다가가기 위한 변화와 개혁의 작은 실천”이라며 “농촌을 지키고 농업인의 실익을 높이는 농협 본연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농협은 지난해에도 ‘귀농스타트(start)통장’을 개발해 귀농인이 대출을 받는 경우 2.0%p의 금리우대 혜택을 2년간 최대 40억원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 5월에는 ‘나의살던고향종합통장’을 출시해 농촌사랑 범국민운동을 지원하는데 앞장서 나가고 있다.


/김영민 기자 ky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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