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氣)의 고장…유서깊은 역사·기름진 땅으로 유명

 

 

 

김경태 남도일보 문체부장과 떠나는 주말 여행-전남 영암
기(氣)의 고장…유서깊은 역사·기름진 땅으로 유명

기암괴석·다양한 생태계 지닌 월출산 대표적인 관광지
사시사철 축제 물결…매력한우 등 우수 농특산품 일품
환상의 영암호 일출·기찬랜드·구림마을 등 볼거리 풍성

가을 월출산
전남 영암 월출산은 기암괴석과 급경사 계곡으로 생태계가 풍부하게 유지되기 어려운 조건이나 동식물 1천500여종이 서식하는 국립공원이다. 특히 가을 바람재에 위치한 갈대밭은 장관을 이뤄 전국적으로 유명한 곳이다. /전남 영암군 제공

남도일보 김경태 문화·체육부장과 함께 ‘기의 고장’ 전남 영암으로 주말 여행을 떠난다. 영암은 국립공원 월출산이 내뿜는 역동적인 기운이 흘러 넘치는 곳이다. 월출산의 기를 받아 유서깊은 역사를 자랑하며, 사시사철 진행되는 축제는 물론, 우수한 농특산품이 생산되는 과거와 현존이 공존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영암을 대표하는 관광지는 역시 월출산이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월출산은 “달 뜨는 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뽐낸다. 기암괴석과 급경사 계곡으로 생태계가 풍부하게 유지되기 어려운 조건이나 동식물 1천500여종이 서식 중이며, 난대림과 온대림이 공존하는 독특성으로 기암괴석이 제공하는 절경은 물론이고 한곳에서 만나보기 힘든 식물을 동시에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가을 바람재에 위치한 갈대밭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또한, 영암에서는 문화 축제가 철마다 진행된다. 매년 1월1일에는 영암호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신년을 맞이하는 영암호 해맞이 축제가 개최된다. 영암호의 환상적인 일출과 함께 바다와 호수가 함께 어우러진 자연경관은 해맞이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봄이 되면 벚꽃 흩날리는 구림마을에 위치한 왕인박사유적지에서 국가유망축제로 선정된 왕인문화축제가 개최된다. 구림한옥마을길을 따라 왕인박사가 일본으로 건너간 상황을 재현한 ‘왕인박사 일본가오’뮤지컬은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고, 최근에는 일본을 비롯한 각국 대사와 외국인 관광객들이 참여하는 세계적인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

 

 

 

영암 기찬랜드

또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영암 무화과 축제가 무화과의 본고장인 영암 삼호읍에서 개최된다. 무화과 축제는 국내 무화과의 시배지이자, 무화과 전국 생산량의 60%를 자랑하는 영암군의 무화과 우수성을 알리는 자리가 되고 있다.

10월에는 영암에서 직접 기른 국화 작품들이 전시되는 국화축제가 열린다. 지난해 영암읍 동무지구에서 열리던 것을 올해부터는 기찬랜드로 옮겨 대규모 국화단지를 조성해 관광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기찬랜드는 월출산의 맥반석에 흐르는 청정 계곡물을 이용한 자연형 풀장으로 올여름 유례없는 폭염에 공식적인 유료 입장객만 16만5천여명이 다녀간 전라남도의 유명 피서지이다.

 

 

 

영암호 일출

영암은 전국에서 11번째, 전남도에서 2번째로 넓고 비옥한 농토를 자랑한다. 특히 영암의 황토에서 자라나는 달마지쌀 골드, 성경에 등장한 신비의 과일 무화과를 비롯한 황토고구마와 메론 등 우수한 농산물은 물론이고 매실을 먹여 기른 매력한우 등이 대표적인 영암의 농특산품이다.

특히 제철을 맞은 짱뚱어를 우거지와 함께 푹 끓여낸 짱뚱어탕은 단백질과 마그네슘이 풍부해 노화방지와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저 있어 소비자들의 입맛을 당기고 있다.

전동평 영암군수는 “기의 고장 영암은 월출산 맥반석에서 좋은 에너지가 뿜어져 나오는 고장”이라며 “앞으로 세계바둑박물관, 트로트박물관 등 관광객 여러분들께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를 차질없이 준비해 명품 관광지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 kym@namdonews.com

영암/조인권 기자 ci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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