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들 밝고 인사하는 모습에 보람”

소나기 아파트 앞장 고재순 관리소장

공직 퇴직후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 목표

효율적 업무관리에 주민들 공로패 수여
 

고재순 광주 서구 화정동 우성2차 아파트 관리소장.

“어떻게 하면 입주민들이 이해하고 화합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소·나·기 아파트 프로젝트를 추진했습니다”

고재순 광주 서구 화정동 우성2차 아파트 관리소장은 17일 “주민과 관리사무소가 함께 힘을 모아 지금의 소나기 아파트가 탄생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고 소장은 “지난 2008년도에 광주 동구 행정공무원으로 정년퇴직을 한 뒤 개인주의가 팽배한 시대에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에 목표를 두고 주택관리사 시험을 거쳐 우성2차 아파트 관리 소장직을 맡게 됐다”며 “행정공무원으로 일했던 경험을 살려 주민들과 함께 소나기 아파트를 성공적으로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고 소장은 “소장으로 첫 근무를 시작 할 당시 아파트 입주자대표가 사퇴를 하는 등 비상대책위원회까지 구성되는 등 여러 가지 좋지 않은 상황이 있었다”며 “하지만 아파트의 상생과 화합, 배려, 이해를 이끌어 내기 위해 입주자분들과 많은 시간을 가지고 토론과 고민 끝에 지금 까지 오게됐다”고 전했다.

또 “소나기 아파트로 인해 새로운 입주자대표와 주민들, 관리사무소가 함께 호의적 관계를 형성하며 신뢰까지 구축해 아파트 관리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있다”며 “주민들 노력에 광주시와 서구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단지내 아스콘 포장을 실시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30% 이상 절감하는 등 상당히 많은 관리비까지 인하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고 소장은 “입주민 분들의 얼굴이 모두 밝아지시고 서로 인사를 나누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게돼 관리소장의 길을 너무 잘 택한 것 같다”며 “500여세대의 입주민분들이 지난해 7월 아파트는 생각하는 헌신과 노력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공로패까지 수여해 주셨다. 이 공로패는 그어떤 상을 받았을 때보다 뿌듯하고 뜻 깊은 상이다”고 말했다.
/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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