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 참배를 하고 있다.

40분간 빈소 방문 "억울함 없도록 하겠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7일 밤 제주도 방문 일정을 미루고 전날 선거 홍보차량과 충돌해 숨진 오토바이 운전자 빈소를 찾았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8시쯤 송파구 모 장례식장에 마련된 조모씨 빈소에서 40분간 조문했다. 그는 유가족과 만난 자리에서 "향후 조치 과정에서 유족들이 억울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당 차원에서 공당으로 책임질 일이 있다면 그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문 후보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리며 "오늘 아침 대구로 가는 길에 너무도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다"며 "우리 유세차량과 충돌한 오토바이 운전자께서 운명을 달리하셨다. 36살의 젊은 나이에 아내를 남겨두셨다고 하니 가슴이 아려온다"고 위로의 뜻을 밝혔다.

그는 "저와 우리 당이 책임질 일은 반드시 책임지겠다. 단 한 치의 억울함이 없도록 제가 먼저 챙기고 주변에 이야기하겠다"며 "황망한 마음을 헤아리고 또 헤아리겠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문 후보는 또 "고인과 유족에게 머리 숙여 깊이 위로를 드린다"며 "느닷없는 이별에 얼마나 가슴이 아프시겠냐. 서둘러 손잡고 위로 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문 후보 측 윤관석 공보단장도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공당으로서 책임질 일이 있다면 그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단장은 "문 후보는 사고에 대해 보고를 받고 고인에게 조의를 표할 것을 당부했으며 이에 따라 안규백 선대위 총무본부장이 이날 오후 3시께 문상을 다녀왔다"고 전했다.

한편 전날 경기 양평군 단월면에서 문 후보의 홍보물을 부착하고 서울로 향하던 1톤 유세차량이 유턴하는 과정에서 오토바이와 충돌, 오토바이 운전자 조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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