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해안가 조심 또 조심해야

올해 방파제·항포구 추락사고 136건 발생

추석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고향을 찾아 바닷가를 여행하는 귀성객은 해안가 추락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0일 전남 완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올해 해안가 차량 추락과 방파제 낚시 또는 항포구 인근에서 관광하다 추락하는 사고가 136건 발생했다. 올해 해안가에 발생한 1천916건의 사건·사고 중 7%가 추락사고였다.

주로 술을 마신후 방파제(테트라포드)에서 낚시를 하거나 항포구 인근에서 관광을 하다 주의가 소홀한 틈에 사고가 발생했다.

바다와 인접한 갯바위나 해안가에서 추락하게 되면 바로 바다에 빠져 순식간에 정신을 잃거나 수영을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인명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상에 사진을 올리기 위해 위험한 곳에서 인증샷을 찍으려다 발생하는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특히 방파제(테트라포드)에서 추락할 경우 목이나 경추 쪽에 부상을 당해 자력으로 빠져 나오기 어렵고 구조하는 데에도 고충이 따른다.

해경 관계자는 “해양사고는 안전불감증으로 인해 인재가 많다”면서 “구명조끼 착용을 생활화하고 음주 후 방파제에서 낚시를 해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완도/김동관 기자 kd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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