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완봉승, 김주찬 결승점, 두산 기아  한국시리즈 1승1패  

한국시리즈 2차전 시구 정세균 국회의장

한국시리즈 3차전 28일(토) 주말 잠실구장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한국시리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IA 타이거즈는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2차전에서 두산 베어스에 1-으로 승리했다.

기아 양현종은 9회까지 KIA 마운드를 혼자서 책임지며 4안타와 볼넷 두 개만 내주고 삼진 11개를 잡으며 완봉승을 거두고 KIA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주찬은 8회 소중한 결승점을 획득 팀승리에 기여했다.

기아 양현종

양현종은 140㎞대 후반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으로 9회까지 3안타만 내주고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삼진은 무려 11개를 잡아냈다. 투구수는 122개나 됐다.

25일 1차전에서 기아 헥터 노에시를 올리고도 3-5로 패한 KIA는 2차전에 양현종을 투입했다.

KIA의 운명을 왼쪽 어깨에 떠안은 양현종은 KS 역사에 남을 명품 투수전에서 가치를 증명했다.

9회초 2사 1루서 두산 마지막 타자 양의지를 삼진으로 잡을 때, 양현종이 던진 122번째 공의 구속은 142㎞였다. 

두산의 2차전 선발 장원준 역시 최근 2년간 KIA에 한 번도 진 적(8경기 7승무패)이 없었다. 그러나 장원준이 아무리 7이닝(118구)을 4안타 5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EK.

그리고 장원준이 내려간 8회말 KIA는 승부의 물줄기를 돌려놨다.

선두타자 김주찬의 뜬공이 두산 1루수와 2루수, 우익수 모두 잡을 수 없는 지점에 떨어져 2루타가 됐다.

이어진 1사 1·3루서 두산 포수 양의지의 판단 실수로 3루주자 김주찬이 결승점을 올렸다.

9회초 2사서 KIA 이대진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랐지만, 양현종은 교체를 고사했다. 그리고 KS 사상 최초의 1-0 완봉승의 주인공이 됐다. KS 최초의 무타점 승리였다.

KIA와 두산이 1승1패로 균형을 맞춘 한국시리즈 3차전은 28일 잠실구장으로 옮겨 펼쳐진다.

한편 한국시리즈 2차전 시구는 1차전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정세균 국회의장이 맡아 팬들을 즐겁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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