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2위간 승점 차는 5점…2경기 남아

광주FC, 인천과 0-0 무승부

9~12위간 승점 차는 5점…2경기 남아

잔류 여부 내달 18일 최종전서 가려질 듯
 

광주FC가 2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6라운드 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사진은 광주 김민혁이 드리블을 하고 있는 모습.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인천 유나이티드와 득점 없이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3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광주는 2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6라운드 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광주(승점 30)는 인천(승점 35)과 승점 1점씩을 나눠가지면서 생존 경쟁에 다시 빨간불이 켜졌다.

리그 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상주, 인천, 전남 드래곤즈, 광주까지 9~12위간의 승점 차는 여전히 5점이다. 따라서 강등 여부는 다음달 18일 최종전에 가서야 가려질 가능성이 커졌다.

광주는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나상호와 김민혁, 송승민이 최전방에서 공격을 주도했고, 이종민, 본즈, 임선영, 정동윤이 중원에 자리했다. 3백은 김영빈과 김정현, 이한도가 구축했으며, 윤보상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인천은 4-1-4-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이효균이 원톱으로 선발 출전했고, 김용환과 한석종, 유낭호, 송시우가 2선에서 공격을 도왔다.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는 채프만이 섰으며, 김진야, 부노자, 김경민, 김동민은 4백을 구축했다. 골문은 이진형이 지켰다.

전반 양 팀은 예상대로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슛 한 번 제대로 때리기 어려울 정도로 압박이 거셌고, 수비 지역에서도 모험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그러다가 후반 들어 광주 공격수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인천 골문을 공략했다. 송승민이 왼발로 첫 유효슛을 때린 데 이어 후반 4분 이종민이 예리한 오른발 프리킥으로 인천 골문을 위협했다. 2분 뒤엔 수비수 김정현이 공격에 가담해 오른발 중거리슛을 기록했다.

광주는 후반 11분 김정현을 빼고 ‘특급 용병’ 완델손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인천도 3분 뒤 이효균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웨슬리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이후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졌다. 광주는 후반 22분 역습 상황에서 정동윤이 측면에서 찬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혔다.

양 팀 벤치가 들썩이며 막판까지 사투가 이어진 가운데 결국 0-0의 스코어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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