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화산, 폭발로 사상자 발생, 미 알레스카 규모 7.9 지진 발생

불의 고리, 환태평양 고산대 화산, 지진 발생, 

여수 지진, 24일 새벽 규모 2.4 

필리핀 마욘 화산에서 용암 분출이 목격되며 대폭발이 예상되고있는 가운데 일본 군마현에서는 모토시라네 화산이 분화했다.

또 미국 알래스카만 해상에서 규모 7.9의 강진이 발생하는 등 환태평양 조산대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연기 내뿜는 일본 신모에다케 화산 / 연합뉴스

'불의 고리'(Ring of Fire)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 곳곳에서 화산이 폭발하고 지진이 일어났다.

23일과 24일 이틀간 일본과 필리핀에서는 화산이 폭발해 주민들이 대피했고 인도네시아와 미국 알레스카, 전남 여수에선 지진이 발생했다.

NHK및 AP통신 등 외신은 23일 오전 9시59분쯤 일본 군마현 북서부에 위치한 구사쓰시라네산에서 화산이 폭발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화산 폭발로 인근 스키장에서 눈사태가 일어나며 8명이 눈사태에 휩쓸려 이 중 1명이 숨지고 80여명이 대피했다. 화산과 함께 돌멩이가 뿜어져 나오며 4명이 다치는 등 화산폭발로 인해 총 16명이 부상당했다.

구라쓰시라네산은 일본 수도 도쿄에서 150km 가량 떨어진 곳으로 나가노현과 군마현 사이에 위치한 온천으로 유명한 인기 관광지다. 구라쓰시라네산에서 분화가 일어난 것은 지난 1983년 이후 35년만에 처음이다.

필리핀 중부에 위치한 마욘 화산도 23일 분화했다.

마욘 화산은 그 전날부터 용암과 화산재를 대량 분출해왔는데 이날 새벽 용암이 분화구 위 700m 상공까지 치솟으며 분화했다. 마욘화산 일대는 화산재로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라고 전해졌다.

마욘화산 폭발로 최소 8명이 부상당했으며 건물 130여채가 파손됐다. 현재까지 2만8000여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AP통신은 마욘 화산이 수 시간 또는 수일 내 대폭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불의 고리는 화산뿐만 아니라 지진 발생이 연이어 발생했다.

23일 새벽 0시 31분(현지시간)엔 미국 알래스카주 코디악섬에서 281km 떨어진 해저에 규모 7.9 강진이 발생했다.

지진의 진원지는 깊이 25km다. 이는 1964년 일본에서 발생한 규모 9.2의 강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이날 미국 코디악섬 강진 발생 후 알래스카 연안과 워싱턴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하와이에는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멕시코에도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지진이 발생했다.

23일 오후 1시 34분 자카르타가 위치한 자바섬 남부 해저에서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10km, 진앙은 보고르 남서쪽 108km 해저다. 수도 자카르타까지 건물이 흔들렸다.

우리나라에서도 작은 지진이 발생했다. 24일 새벽 1시25분쯤 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북쪽 32㎞ 해역에서 규모 2.4의 지진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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