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트럼프-김정은, "북미 정상회담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만난다"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 북미정상회담 개최 장소 유력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만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본인의 트위터에서 "김정은과 나의 대망의 만남이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평화를 위해 매우 특별한 순간을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트위터에서 덧붙였다. 

그동안 싱가포르는 북미 정상의 이동과 신변 안전·경호, 국제회의 경험, 언론의 접근성 등 면에서 최적지로 꼽혀왔다.

특히 양국 대사관이 모두 자리 잡고 있어 회담의 실무준비에도 유리하다.

북미 접촉의 전초기지 성격 외에도 2015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 전 대만 총통 간 양안 분단 66년 만의 첫 회담이 열리는 등 제3국의 최고위급 회담을 자주 치러낸 장소이기도 하다. 

특히 싱가포르의 랜드마크이자 외교적 협상무대로 손꼽히는 샹그릴라 호텔에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연례안보회의인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가 2002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어, 북미 정상회담 유치에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는 평이 나온다.

올해 아시아안보회의는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의 상징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판문점을 고민하기도 했지만, 미국 행정부 관리들이 북미정상회담이 만족스러운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 경우 닥칠 정치적 후폭풍 등을 고려해 첫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로 보다 '중립적'인 제3국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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