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술국치일, 전국에서 경술국치일 추념행사...국치길 걷기 행사도, 태극기 조기 게양

'경술국치’란 ‘경술년에 일어난 치욕스러운 일’이라는 뜻으로 일제에게 우리나라가 주권을 빼앗긴 ‘한일합병’사건을 말한다.

108년 전 8월 29일은 일본은 무력을 앞세워 1905년 을사늑약(을사조약)을 통해 외교권을 빼앗고, 1907년 한일 신협약을 통해 군대를 해산하는 등 우리나라를 식민지로 만들기 위한 작업을 차근차근 준비했다.

1910년 당시 일제가 조선통감 데라우치와 이완용 등 친일 내각이 순종황제를 속여 1910년 8월 22일 불법적으로 조약을 체결한 후, 우리 국민의 반발이 두려워 1주일 뒤인 8월 29에 발표했다.

한일합병과 함께 우리는 국권을 강탈당하고 일본에 강제 병합돼 36년간 가혹한 수탈의 식민지 역사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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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9 경술국치 잊지 말고, 민족정기 되살리자" 광복회를 중심으로 오늘 전국적으로 경술국치일 추념행사 거행된다.

광복회 광주전남지부에서도 오늘 오전 10시 광주 광덕고등학교 비전홀에서 108주년 경술국치일 추념행사를 갖는다.

서울에서는 시민들과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국치길을 걷는다.

서울시는 오늘(29일)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국치의 현장을 함께 걷는 역사탐방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치길’은 1.7km에 달하는 길로 남산 예상자락 위치해 있다.

이 곳에는 ‘한국통감관저터’, ‘조선총독부’, ‘노기신사터’, ‘갑오역기념비’, ‘경성신사터’, ‘조선신궁터’가 모여 있다. 이날 서울시민들과 독립유공자 후손들은 이 장소들이 있는 길, 국치길을 걷는다.

이날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대지의 진혼이라는 주제로 음악 공연을 하고 2부에서 현장을 답사한다. 행사는 서울시민을 포함해 김구, 윤봉길, 조소앙, 권기옥 등 독립유공자 후손 약 30여 명이 함께할 예정이다.

한편 경술국치일을 맞아 태극기 게양은 조기로 게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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