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 24일 새벽 문재인 대통령-트럼프 미 대통령 한미 정상회담

UN 총회 기조 연설을 위해 미국 뉴욕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시각으로 내일 새벽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문 대통령은 미국 방문 기간 비핵화 진전을 위한 북미 대화 중재에 힘을 쏟는 한편, 우리 정부의 평화체제 구축 노력에 대한 국제적 지지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후(현지시간) 유엔 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 JFK 국제공항에 도착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논의한 비공개 사항에 대한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만족한다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등 북한 비핵화가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과정에 지속적인 유엔의 지지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25일에는 미국 외교협회와 코리아소사이어티, 아시아소사이어티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해 제3차 남북 정상회담 성과와 지난 1년간 진전된 한반도 정세를 주제로 연설한다.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번영을 만들기 위한 비전을 밝히는 동시에 한미 간 긴밀한 공조의 필요성도 강조할 계획이다.

26일에는 유엔 총회 기조연설이 예정돼 있다.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남북관계 발전을 통해 비핵화 협상 진전 등 북미관계 개선을 추진하고자 하는 한국 정부의 구상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평화·안보, 인권, 개발·인도지원, 기후변화 등 국제사회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역할과 의지를 천명할 예정이다.

스페인·칠레 정상 등과의 양자 정상회담 일정까지 소화하고 나면 문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27일 오후에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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