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36년만에 피파랭킹 5위 우루과이 잡았다...황의조, 정우영 골

한국 루루과이 평가전 경기, 2대1 승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7전 8기, 36년만에 피파랭킹 5위 우루과이에 첫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 평가전에서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선제골과 정우영(알사드)의 결승골을 앞세워 한 골을 만회한 우루과이를 2-1로 꺾고 36년 만이자 여덟 번째 대결 만에 첫 승리를 따냈다.

한국 축구는 우루과이와의 역대 A매치 상대전적에서 1무 6패로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한국 축구는 1982년 2월 20일 네루컵 2-2 무승부 이후 처음으로 승리를 따냈다.

이날 벤투 감독은 원톱에 황의조를 세우고 좌우 날개로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함부르크)을 배치해 우루과이 공략에 나섰다. 

남태희(알두하일)가 공격형 미드필더, 기성용(뉴캐슬)과 정우영이 수비형 미드필더 2명이 서는 ‘더블 볼란테’로 나섰고, 포백 수비라인에는 왼쪽부터 홍철(수원)-김영권(광저우)-장현수(FC도쿄)-이용(전북)이 늘어섰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빗셀 고베)가 꼈다.

지난달 11일 칠레전 선발 명단에서 골키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대신 김승규로 바뀌었을 뿐 10명을 그대로 기용했다. 

우루과이는 투톱에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와 크리스티안 스투아니(지로나)를 내세워 맞불을 놨다. 2018 러시아 월드컵 프랑스와 8강 때 선발 라인업 중 평가전에 오지 못한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와 호세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뺀 9명을 베스트 멤버로 가동했다. 

한국은 후반 21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친선경기에서 대표팀 황의조가 선취득점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왼쪽 골문을 노리고 강하게 찬 공이 골키퍼 무슬레라에 막혔다. 하지만 무슬레라가 쳐낸 공을 보고 왼쪽 문전으로 파고든 황의조가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대각선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우루과이가 7분 후 곧바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28분 오른쪽 골라인 부근으로 쇄도하던 김영권이 넘어지는 바람에 볼을 놓쳤고, 토레이라의 패스를 받은 마티아스 베시노가 골문을 가르면서 1-1을 만들었다.

후반 24분 왼쪽 코너킥 기회에서 손흥민이 크로스를 올려주자 석현준이 헤딩을 꽂았고, 혼전 상황에서 오른쪽 골대 앞으로 파고든 정우영이 왼발로 마무리하면서 우루과이의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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