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미 김동훈 김덕현 김성연 모일환
광주·전남 AG 영웅들 전국체전서 ‘금빛 퍼레이드’
정구·펜싱·유도·육상서 도전자 따돌리고 금메달
김국영은 男 100m 아쉬운 은메달… 한국新도 실패

14일 전북 익산시 익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체전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강영미(서구청·왼쪽)가 최인정(충남)을 상대로 공격하고 있다. 결과는 강영미의 13-11 승리. 익산/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지난 여름을 뜨겁게 달궜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광주·전남 메달 영웅들이 제99회 전국체전에서 또 한 번 화끈한 메달 세리머니를 펼쳤다.

아시안게임 정구 남자부에서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동메달의 주인공인 김동훈(순천시청)은 ‘전국체전 개인단식 4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김동훈은 14일 순창공설운동장 정구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정구 개인단식에서 윤형욱(대구)을 4-2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강영미(서구청)도 ‘금빛 찌르기’에 성공했다. 강영미는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최인정(충남)을 13-11로 이기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여자 유도 간판 김성연(광주도시철도공사)은 에이스다운 기량을 선보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성연은 여자 -70㎏급 결승에서 지난해 패했던 유지영(경남도청)을 절반으로 물리치고 설욕에 성공했다. 허리 부상으로 제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이번 체전에서는 경기력과 체력을 모두 끌어올려 전성기의 기량을 되찾았다.

‘한국 도약 종목 1인자’ 김덕현(광주시청)은 육상 남자 멀리뛰기에서 7m81을 뛰어 금메달을 획득, 대회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모일환(조선대)도 육상 남자대학부 400m에서 금빛 레이스를 펼쳤다.

한국 육상 단거리 간판스타 김국영(광주시청)은 자신이 보유한 남자 100m 한국기록 경신에 실패했다. 김국영은 육상 남자 일반부 100m 결승에서 10초35에 그쳐 10초30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박태건(강원도청)에게 금메달을 내주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은메달로 김국영은 4년 연속 왕좌 지키기에 실패했다.

핀수영 윤아현(광주시체육회)은 자신의 주종목인 표면 800m에서 금메달을 따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에어로빅 남자고등부 개인전에 출전한 김민혁(광주체고)은 20.5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민혁은 경기 내내 고난도의 기술을 선보이며 2위 신진호(강원 횡성고)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또 카누 남자일반부 K1-1000m에 출전한 박주현과 C1-1000m에 출전한 김규명(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금빛 물살을 가르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양궁 여자대학부 30m에 출전한 곽진영(광주여대)은 358점을 쏴 대회 타이기록을 기록하며 2연패를 달성했다. 권하림(광주시체육회)은 수영 여자일반부 플렛포옴다이빙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수중핀수영 남자일반부에 출전한 권혁민(전남체육회)은 표면 800m에서 6분25.87의 기록으로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자전거 남자일반부 김민오(강진군청)는 MTB에서 3연패를 기록했고, 자전거 여고부 황다현(전남체고)은 500m 독주에서 38.023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유도 여대부 강유정(용인대)은 -48㎏급에서 정상에 올랐고, 역도 남자일반부 이양재(완도군청)는 105㎏급 이상에서 용상 230㎏을 들어올려 우승을 차지했다. 이 밖에도 레슬링 나홍길(전남체고), 레슬링 김성복(한국체대), 롤러 박형상(여수시청), 택견 박경태(순천스포츠클럽), 사격 고은석(국군체육부대)이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수중핀수영 여자일반부 김보경(전남체육회)은 표면 400m에 출전해 3분19.92의 기록으로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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