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광주도시공사 핸드볼 우승까지 가즈아~
우승후보 SK 23-20 제압 ‘파란’…4강진출 銅 확보
강경민 8골 ‘폭발’…오늘 서울시청과 결승 진출 격돌

광주도시공사 여자 핸드볼팀이 16일 전북 정읍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핸드볼 여자 일반부 경기에서 경기도(SK슈가글라이더스)를 23-20으로 승리하며 동메달을 확보했다. /광주도시공사 여자 핸드볼팀 제공

광주도시공사 여자 핸드볼팀이 제99회 전국체전에서 우승후보를 꺾는 파란 일으키며 동메달을 확보했다.

광주도시공사는 16일 전북 정읍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핸드볼 여자 일반부 경기에서 경기도(SK슈가글라이더스)를 23-20으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광주도시공사는 지난해 SK코리아리그 우승팀인 SK슈가글라이더스를 맞아 경기내내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따냈다.

선수들은 이날 우승후보로 거론된 SK슈가글라이더스를 맞아 필승의 각오로 몸을 던졌다. 특히 상대팀 김온아, 유소정, 김선화(이상 아시안게임대표)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등 단단한 수비 조직력이 빛을 발했다.

광주도시공사는 공격과 수비에서 조직력 있는 플레이로 전반을 12-9로 앞섰다. 후반들어 광주는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상대를 더욱 매섭게 몰아붙였다. 공·수 조직력이 더욱 살아났다. 지난 7월 대구시청에서 광주로 맞트레이드된 수비의 핵 김금순을 주축으로 상대 공격수들을 효과적으로 막아냈고, 일대일 돌파로 차근차근 득점을 쌓아 23-20으로 승리를 매조지었다.

‘에이스’ 강경민은 고비때 마다 득점포를 가동시키며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그는 팀에서 가장 많은 8골을 상대에 골대에 꽂아 넣었다. 최지혜·이수연은 각각 4골로 승리에 힘을 보탰고 서은지, 허유진 등도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한승미는 3번의 슛이 모두 골망을 갈라 슛 성공율 100%를 자랑했다.

특히 광주 수비를 책임지고 있는 김금순은 공격에서도 2골을 기록하며 수비와 공격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또한 골키퍼 박조은도 든든하게 골문을 지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제96회 전국체전에서 창단 이후 첫 동메달을 거둔 광주도시공사는 이번 대회에서 준결승에 진출하며 내심 결승 진출을 바라보고 있다. 광주도시공사는 임오경 감독이 이끄는 서울시청과 17일 오후 3시20분 강호 서울시청과 결승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광주시체육회는 지난 2016년부터 광주도시공사 여자 핸드볼팀을 관리 운영해 왔다. 올초 서지열 감독 등 선수단을 새롭게 꾸려 전국체전을 위한 대비 태세에 들어갔다. 강도 높은 코어 훈련을 시작으로 동·하계 강화훈련을 소화해 낸 광주도시공사는 시체육회에서 운영하는 스포츠과학센터의 밀착 지원을 받으며 체력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했다. 경기력에서는 공격보다는 장신을 앞세운 수비력에 집중했다.

서지열 광주도시공사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수비조직력 강화에 힘써 왔고, 예상이 적중한거 같다. 공격에서는 롱슛은 부족했지만, 일대일 돌파로 많은 득점을 올려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며 “오늘 경기에 모든것을 쏟아 부어서 선수들의 체력이 걱정이 되지만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대부고 핸드볼팀은 지난 15일 인천 정석항공과학고를 맞아 27-26으로 승리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조대부고는 17일 오후 2시 삼척고등학교와 맞대결을 펼친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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