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인물, 타임지 올해의 인물 '진실의 수호자들'...문재인 대통령 5위

1위인 자말 카슈끄지 등 언론인들을 일컫는 '진실의 수호자들'

2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3위 로버트 뮬러 특검, 4위 플로리다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 총기 난사 사건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선정한 '2018년 올해의 인물' 최종 후보 5위에 올랐다.

11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가디언스: 언론의 사명을 충실히 수행해 진실을 추적하다가 목숨을 잃거나 위협을 받은 이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총기 난사로 살해된 미국 메릴랜드주 지역신문 기자들,

타임은 1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수호자들(The Guardians)' 외에 최종후보에 올랐던 6명의 순위를 매겨 함께 공개했다.

1위는 자말 카슈끄지 등 언론인들을 일컫는 '진실의 수호자들'이 차지했다.

2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3위는 러시아의 2016년 미 대선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로버트 뮬러 특검, 4위는 지난 2월 17명이 숨진 프롤리다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총기규제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는 청소년 학생들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의 인물 수상자를 포함해 다섯 번째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타임은 문 대통령을 단독으로 조명한 기사에 "한국의 지도자는 세계적인 위기를 막기 위해 외교적 도박을 감행했다"는 제목을 달았다.

타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후 "우리는 사랑에 빠졌다"라고 말한 것을 거론하며 "문 대통령이 이끄는 외교는 1년 만에 트럼프 대통령을 '화염과 분노'에서 노골적인 애정으로 바뀌게 했다"고 설명했다.

타임은 "한반도에는 세계적인 위기를 막았을 뿐 아니라 앞으로 나아갈 새로운 길이 있다는 인식이 있다"고 소개하고, "일부 전문가는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완성함으로써 이 길이 나타난 것이라고 하고, 일각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밀어붙이는 전례 없는 유엔의 대북제재 덕분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타임은 특히 "1년 만에 어떤 차이가 나타날 수 있는지 보라"며 "북한은 지난해 최소 미사일 20기를 발사하고 6번의 핵실험을 했지만, 올해는 실험장이 파괴되고 DMZ를 가로질러 상징적인 수송 재연결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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