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직급 통폐합, 책임-수석...삼성전자 레벨 1~4

sk하이넥스 기술사무직 전 직원의 호칭을 TL, LG그룹도 2017년부터 사원·선임(대리 과장)·책임(차장 부장) 제도

현대자동차가 직원 직급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1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5단계(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로 나눠진 일반직 직급을 1~2개로 통합하기로 했다.

내부적으로는 세 가지 안이 검토되고 있다.

첫 번째 안은 사원과 대리를 ‘주니어’로, 과장 이상은 ‘시니어’ 직급으로 묶는 것이다.

‘책임’(사원 대리)과 ‘수석’(차장 부장)으로 통합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다.

직급을 아예 없애고 사원에서 부장급까지는 서로를 ‘OO님’으로 부르게 하는 안도 후보로 올라와 있다.

현대차는 이달 직원 의견을 취합한 뒤 검토작업을 거쳐 연내 새 직급체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에 이어 삼성전기 삼성SDI 등 삼성그룹 다른 전자 계열사들도 지난 1일부터 직급체계를 ‘커리어 레벨(CL) 1~4단계’, CL1(고졸 사원)·CL2(사원 대리)·CL3(과장 차장)·CL4(부장)로 통합하고 직원 간 호칭을 ‘프로님’으로 바꾸도록 했다.

SK하이닉스는 올 1월부터 기술사무직 직원의 호칭을 ‘TL(기술 리더)’로 통일했다. TL은 ‘기술 리더(테크니컬 리더)’와 ‘재능있는 리더(탤런티드 리더)’의 중의적인 표현이다.

LG그룹도 2017년부터 사원·선임(대리 과장)·책임(차장 부장) 제도를 정착시켰고, LS그룹 일부 계열사도 올해부터 직급 체계를 통합해 어소시에이트 매니저(사원 대리)·매니저(과장 차장)·시니어 매니저(부장)로 간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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