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완전 선택제 도입·수용비도 5% 인상

전남 방과후학교·초등돌봄교실 ‘질’ 높인다
도교육청, 완전 선택제 도입·수용비도 5% 인상
학생들 특기·적성 맞춤형 교육 운영 ‘반응 좋아’
 

전남도교육청이 학생들의 적성과 특기에 맞춘 교육프로그램 운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방과후학교’와 ‘초등돌봄교실’운영을 내실화한다. 사진은 장흥용산초 방과후학교 검도부 학생들의 모습. /전남도교육청 제공

전남도교육청이 정규교육과정 외 공교육 프로그램으로 각광받고 있는 ‘방과후학교’와 ‘초등돌봄교실’ 운영을 내실화하고 기능을 확대하기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

전남도교육청은 지난 15일 오후 청사 5층 중회의실에서 2019학년도 상반기 방과후학교 및 초등돌봄교실 업무담당자 워크숍을 갖고 ‘꿈과 끼를 키우는 배움터’ 로서의 방과후학교와 초등돌봄교실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22개 교육지원청의 담당 장학사, 주무관 및 전담 실무사 등 53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워크숍에서 전남교육청은 올 한해 전남 방과후학교 및 초등돌봄교실 운영 매뉴얼과 사업을 안내하고 학교지원센터 운영 업무를 전달했다.

특히 이번 워크숍에선 지난 3월 1일자로 시범 운영에 들어간 10개 시군교육지원청 학교지원센터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방과후학교 영역에 대한 안내가 구체적으로 이뤄졌다.

방과후학교는 학생 중심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경험 제공을 통해 학교교육기능을 보완하는 교육활동이다. 이에 전남교육청은 올해 수요자 중심의 완전 선택제를 운영하고 재료비를 포함한 수용비를 전년 대비 5% 인상해 교육의 질을 높이기로 했다.

전남 일선 학교에선 다양한 방과후학교 활동이 이뤄지는데, 학생들 적성과 특기에 맞춘 활동들을 하는 등 반응도 좋은 편이다.

장흥 용산초의 경우 검도와 미술, 영상동아리 방과후 활동으로 학생들의 체력과 특기를 계발하는 부서운영과 기초학력의 지원이 필요한 학생의 한글 개별지도와 학습코칭, 특수학생의 언어치료 등이 함께 이뤄지고 있다.

용산초 4학년 임다인 양은 “좋아하는 검도를 매일 할 수 있고 부족했던 스케치를 배우고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전남생명과학고는 한국교육개발원이 주관하는 제10회 100대 우수 방과후학교에 3년 연속 선정되는 등 학생 개개인의 특기와 적성에 맞춘 수요자 중심 방과후학교로 다양한 성과를 내기도 했다.

전남교육청은 또 여성경제활동 인구 증가 등으로 돌봄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점차 증가함에 따라 올해 초등돌봄교실도 전년 대비 30실을 늘려 모든 아이가 행복한 돌봄서비스 실현에 한 발 더 다가선다는 방침이다.

허호 교육복지 과장은 “방과후학교가 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한 더 만족스러운 교육활동으로 자리잡도록 교육지원청 및 업무 담당자들이 주어진 역할을 다해야 한다”면서 “초등 돌봄교실 운영도 지역과 학교의 여건을 고려해 돌봄과 교육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