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승리·정준영 역할은 누구?…가상영화 ‘버닝썬’ 눈길

뉴시스 홈페이지 캡쳐
클럽 ‘버닝썬’ 사태를 소재로 한 영화가 나오면, 관객 1천만명 돌파는 식은 죽 먹기다? 유튜버가 만든 가상 영화 ‘버닝썬’ 예고편이 주목받고 있다.

유튜브 채널 ‘읽남’에는 지난 18일 ‘한국영화 버닝썬 메인 예고편’이라는 제목으로 3분47초 분량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조회수 31만건을 넘기며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영화 ‘내부자들’(감독 우민호·2015), ‘베테랑’(감독 류승완·2015), ‘검사외전’(감독 이일형·2016) 등의 일부 장면과 실제 뉴스 멘트를 절묘하게 짜깁기했다. ‘모든 것은 어느 한 클럽에서 시작됐다’, ‘대한민국 연예계의 추악한 진실’, ‘경찰도 믿을 수 없다’, ‘흑막에 감춰진 스타의 두 얼굴’, ‘진실은 어디에 있는가?’ ‘악이 승리할 것인가?’ 등의 문구가 호기심을 자극했다.

영화배우 유해진(49)은 유리홀딩스 ‘유 대표’, 유아인(33)은 버닝썬 공동이사 ‘이 대표’ 역으로 등장한다. 이병헌(49)과 강동원(38)은 각각 ‘아레나’ 공동이사 ‘최 대표’, 가수 ‘정준0’으로 분한다. 특히 한국 영화에서 빠지지 않는 이경영(59)은 뇌물 청탁 여당의원 ‘장 의원’, 부패한 검사장 ‘이 검사장’, 유착 경찰청장 ‘민 청장’까지 1인3역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예고편 상단에는 만우절인 ‘4월1일 개봉’이라고 적혀 있다. 게시자는 “클럽 버닝썬으로 시작된 또 하나의 게이트 ‘버닝썬: 감시자들’ 예고편”이라며 “읽남 감독의 부패 1부작 ‘버닝썬-감시자들’, 2부작 ‘더 리스트’를 기대해주세요”라고 덧붙였다.

버닝썬은 지난해 11월 24일 손님 김모(29)씨와 클럽 직원 간 폭행 사건으로 구설에 올랐다. 김씨는 보안요원과 시비가 붙어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지만, 경찰이 자신만 체포한 뒤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버닝썬은 경찰 유착, 마약, 성폭력 범죄 사건으로까지 번졌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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