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학관 건립 등 4건 중앙투자심사 조건부 통과

친환경차 부품인증센터 설립 ‘탄력’
광주문학관 건립 등 4건 중앙투자심사 조건부 통과
 

광주시가 지난 2월 시청 브리핑룸에서 ‘친환경차 부품인증센터’ 유치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남도일보 DB

광주형 일자리 핵심 시설 중 하나인 친환경차 부품인증센터 설립이 행정안전부의 투자심사를 조건부 통과하면서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십 수년간 지지부진하던 광주문학관 건립을 비롯해 시립수목원 조성사업, 남구청 앞 대남대로 선형개량 사업 등도 투자심사의 문턱을 넘었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달 열린 행안부 중앙투자심사에 오른 5건 사업 중 친환경차 부품인증센터 설립 등 4건 사업이 조건부 승인됐다.

친환경차 부품인증센터 설립은 시설 및 인력 운용 등 구체적 운영 계획 마련과 자치단체 재원으로 취득한 부동산 등 공유재산을 관계 법령에 따라 관리하고 사용 승인하라는 조건으로 통과됐다.

광주시는 지난 2월 국토교통부가 공모한 친환경차 부품인증센터를 유치했다. 빛그린산업단지 내 2만4천750㎡ 부지에 건축면적 3천745㎡, 지상 2층 규모로 총 300억원(국비 150억·시비 150억원)을 투입해 2021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심사 통과로 사업 추진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역 문학계의 오랜 숙원사업인 광주문학관 건립도 올해 1차 투자심사에서 반려된 아픔을 딛고 조건부 승인됐다. 행안부는 중기지방재정계획 수정 필요와 유지관리비용 최소화를 위한 수익창출 방안, 세부인력 및 시설운영계획안 마련 등을 전제로 내걸었다.

광주문학관은 북구 시화문화마을 내 6천369㎡ 부지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에 시비 171억원이 투입돼 오는 2022년까지 건립된다. 전시와 교육, 체험, 수장시설 등이 들어선다.

남구청 앞 대남대로 선형사업과 광주시립수목원 조성사업은 이미 중앙 투자심사에서 통과된 전례가 있지만 사업 착공 기준으로 3년이 경과될 시 재심사를 받아야하는 규정에 따라 이번에 다시 심사를 받게 됐다.

남구청 앞 대남대로 선형사업은 백운고가 386m를 지하차도 945m로 변경하는 선형개량하는 내용이 골자로 백운고가도로 철거와 도시철도 2호선 착공과 맞물려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486억원(국비 137억·시비 349억원)이 투입돼 오는 2023년까지 진행되며 행안부는 중기지방재정계획 수정을 전제로 이 사업을 통과시켰다.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광주시립수목원 조성 사업도 중기지방재정계획 수정 반영과 유지관리비용 최소화를 위한 구체적 수익시설 유치 방안 마련 등을 조건부로 내걸고 승인됐다.

시립수목원은 남구 양과동 일대 24만6천948㎡ 부지에 총 430억원(국비 30억·시비 334억·채권 66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1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반면 광주형일자리 컨트롤타워 격인 ‘노사동반성장 지원센터’ 건립은 중앙투자심사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시 관계자는 “광주시 현안으로 꼽히는 일부 굵직한 사업들이 이번 투자심사에서 조건부 통과되면서 사업 추진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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