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광주시청서 기공식…2025년까지 1~3 단계별 개통

광주도시철도 2호선 ‘첫 삽’…30분 생활권 시대
5일 광주시청서 기공식…2025년까지 1~3 단계별 개통
41.843㎞ 2조1천761억 투입…區 전역 경유·균형발전 도모
 

17년의 논란 끝에 건설이 결정된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이 마침내 첫 삽을 뜬다. 특히 도시철도 2호선이 오는 2025년 개통하면 광주 전역을 30분 내에 이동할 수 있는 교통환경이 구축돼 시민들의 생활에 적잖은 변화가 예고된다.

4일 광주시에 따르면 5일 오후 3시 광주시청 야외음악당에서 정부 관계자, 지역 국회의원,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기공식을 개최한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은 순환선으로 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광주역∼전남대∼첨단지구를 지나 다시 시청으로 이어지는 총연장 41.8㎞다.
 

사업비 총 2조1천761억원(국비 1조3천57억·지방비 8천704억)이 투입돼 정거장 44곳, 차량기지 1곳이 건설되며 모두 3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2023년 개통 예정인 1단계 구간은 시청에서 광주역을 잇는 17.06㎞다.

2단계는 광주역에서 첨단지구∼시청을 연결하는 20㎞ 구간이다. 2단계는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2020년 하반기 착공해 2024년 개통할 예정이다.

1단계와 2단계가 연결돼 순환선으로 운영되며 남광주역과 상무역이 환승역이다.

2025년 개통 예정인 3단계는 지선 개념으로 백운광장∼진월∼효천역을 연결하는 4.84㎞ 구간이다. 3단계의 행정절차는 내년에 시작되며 2021년 착공할 계획이다.

전체 구간 중 4.2㎞는 지상 노면이며, 37.7㎞는 지하로 건설되는 혼합형이다.

현재 1단계 6개 공구 중 2공구를 제외한 5개 공구의 시공사도 최종 확정됐다.

1공구는 롯데건설, 3공구는 태영건설, 4공구는 한라, 5공구는 한화건설, 6공구는 경남기업이 선정됐다.

2공구는 우선순위업체인 대우건설이 조달청 종합평가를 거쳐 조만간 확정될 예정이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은 전국적으로 4조7천억 원의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와 2만4천216명의 고용 유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됐다.

도시철도 2호선은 시내버스와 환승체계를 구축하면 광주 전역을 30분 이내에 이동할 수 있다.

무엇보다 2호선이 광주시 5개 자치구 전역을 경유하며 역세권 개발은 물론 구도심과 신도심 간의 균형적인 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전망된다.

1호선과 연계해 주요 대학 4곳·고등학교 16곳·18개 택지지구·주요 관공서 등을 경유하면서 지하철 수혜인구는 103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말 시민공론화로 16년 간의 논란을 끝내고 마침내 5일 기공식을 갖는다”며 “도시철도 2호선은 신규 일자리 창출은 물론 편리하고 신속한 대중교통 체계로 광주시민의 삶의 질을 한 단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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