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결집’ 잇단 출판기념회…공직사퇴 후 출마 채비

출판기념회·공직사퇴…지역 정가 총선 ‘러시’
‘세 결집’ 잇단 출판기념회…공직사퇴 후 출마 채비
 

내년 제21대 총선을 6개월 앞두고 광주지역 출마 예비후보자들이 세 결집을 위한 출판기념회를 예고하거나 공직을 사퇴하는 등 총선 러시가 본격화되고 있다.

23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광주 동남갑 지역구에 출마할 예정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영호 전 남구청장이 오는 11월 17일 조선대 해오름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최 전 청장은 남구청장 재선 과정에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8년 연속 매니페스토 최우수상을 수상한 경력을 책에 담았으며 공약 마련과 정책 실행의 노하우를 소개한다.

최 전 청장과 민주당 경선 경쟁자인 윤영덕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도 12월 8일 남구문화예술회관에서 현실 정치인식과 대안을 모색한 칼럼집 ‘시민시대 시민정치’로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광산갑에 출마하는 이용빈 민주당 광산갑 지역위원장은 ‘용빈아 반갑다’라는 제목의 책으로 11월 10일 광산문화예술회관에서 출판기념회를 한다. 이 위원장이 시민공동체와 함께 올곧은 혁신의 흐름에서 정치의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한 기록이 담겨있다.

공직선거법상 선거일 전 90일부터는 출판기념회를 할 수 없어 올해 말 안에 출판기념회가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총선 출마에 뜻을 두고 있는 공직자들의 사퇴도 잇따르고 있다. 공직자 사퇴시한은 내년 1월 16일이지만 치열한 당내 경선무대에 오르기 위해서는 사퇴시기를 앞당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오는 24일 기자회견을 갖고 사퇴 입장을 표명한다. 민주당 동남을 출마에 뜻을 두고 있는 이 부시장은 당초 11월 말께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 기공식까지 마치고 퇴임할 예정이었으나 ‘총선시계’가 빨라지면서 일정을 앞당겼다.

조오섭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대변인 겸 소통기획관도 오는 24일 사퇴한 뒤 민주당 북구갑 출마 준비에 나선다. 앞서 윤영덕 전 청와대 행정관(광주 동남갑), 전진숙 전 청와대 행정관(북구을), 민형배 전 청와대 사회조정비서관·박시종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광주 광산을) 등도 총선 출마를 위해 일찌감치 사퇴하고 조직정비에 나서고 있다.

총선 후보군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캠프 구성에 따른 인적 이동도 나타나고 있다.

광주시의회에서 민심의 ‘안테나’ 역할을 했던 보좌관 일부가 총선 예비후보 캠프로 이동하기 위해 다음 달까지 줄줄이 사직할 예정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총선이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출마 예비 후보들의 움직임도 덩달아 빨라지고 있다”며 “후보들마다 얼굴 알리기와 조직 정비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광역시선관위는 선거운동 과열을 우려해 서구갑과 광산구갑 지역구를 관심지역구로 지정하고 단속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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