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관계자·지역주민 등 5천여명 참석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출판기념회 ‘성황’
민주당 관계자·지역주민 등 5천여명 참석
김 회장 “농업과 농민 미래 끝없이 고민”
 

20일 오후 나주 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의 ‘미래의 둠벙을 파다’ 출판기념회에 운집한 인파.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20일 오후 나주 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미래의 둠벙을 파다’ 출판 기념회를 열었다.

방송인 김병찬, 방송인 김미화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농협과 농민을 비롯해 지역주민 5천명이 몰려들어 대성황을 이뤘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이개호·서삼석·손금주 국회의원과 신정훈 나주·화순지역위원장, 강인규 나주시장, 구충곤 화순군수, 유근기 곡성군수 등 정치인들도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인제근 국회의원,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축전으로 축하를 대신했다.

또 평소 김 회장과 친분이 두터운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비롯해 김부겸 전 행정안정부 장관,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국회의원 등 은 영상으로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김 회장은 농협중앙회 회장으로 재임한 4년여 동안 줄기차게 외치고 다녔던 ‘둠벙론’을 통해 농업의 미래비전을 제시했다.

둠벙(웅덩이)론은 ‘웅덩이를 파놓으면 미꾸라지·붕어·메기와 같은 온갖 물고기가 모인다’며 ‘멀리 내다보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웅덩이를 가득 채울 만큼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 회장은 인사말에서 “농업과 농민의 미래를 위해 끝없이 고민하겠다”면서 농협중앙회장 사퇴 이후 내년 총선 출마를 암시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광주농고를 졸업해 나주시 소재 남평농협 직원으로 입사, 1999년 조합장에 당선됐다. 이후 농협중앙회장에 3번 도전한 끝에 지난 2016년 제23대 농협중앙회장에 당선됐다.

중앙회장 재임기간동안 농가소득 5천만원 목표달성을 위해 농협조직을 혁신하는 강력한 리더십으로 농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한편, 김 회장이 출마를 공식화 할 경우 내년 21대 총선 전남 나주·화순 선거구는 최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손금주 의원과 신정훈 현 민주당 원외 지역위원장 간 치열한 3파전 양상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