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리더십 발휘해 한국당 압박해야”

박지원 “국회 무법천지 만들고 당 대표는 승리했다고…한심해”
“민주당 리더십 발휘해 한국당 압박해야”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

대안신당 소속 박지원 의원은 지난 16일 발생한 국회 내 자유한국당 집회에 대해 “한국당이 국회를 무법천지로 만드는 것을 보고 분노를 느꼈다”며 “특히 황교안 대표가 국회에 난입한 지지자들에게 우리가 이겼다, 이미 승리했다고 하는 것을 보고 한심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17일 오전 YTN-R ‘노영희 출발 새아침’에 고정 출연해 “한국당이 국회 의사 진행에 불만을 갖고 있더라도 그렇게 표출하는 것은 국회를 무법천지로 만들려는 것”이라며 “국회의장의 책임이라고 하지만 의장이 잘못한 것이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석패율 제도로 4+1 협의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질문에 “대안신당은 석패율제에 찬성하지 않고, 우리 정치 현실과 국민 정서에도 맞지 않는다”며 “중진들의 길을 트는데 석패율제가 악용된다는 지적이 있는데, 석패율제가 만약 국회를 통과하더라도 저는 그렇게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4+1 협의체가 흔들린다고 하지만 5개 정당이 모두 같은 의견일 수 없기 때문에 서로 모여 용광로처럼 녹여 단일안을 만들어 가는 진통의 과정”이라며 “한국당은 대화 자체를 하지 않으려고 창밖에 나가 있는 상황에서 언제까지 국회와 국정를 방치하고, 다른 당들이 끌려 다닐 수가 없는 상황에서 나온 고심의 산물이 4+1 협의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향후 국회 운영에 대해 “민주당이 리더십을 가지고 4+1의 단일안을 마련하고, 그렇게 하면 한국당도 언제까지 창밖에 있을 수만은 없을 것”이라면서 “한국당도 국회 논의에 들어와서 자신들의 주장을 펼치고 수정할 것은 수정해야지 농성, 집회만 하며 국회를 무법천지로 만드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