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사업 대상지 첨단3지구 그린벨트 해제 심의 ‘관심’

인공지능 도시 광주, AI집적단지 예산 3천939억원 확정
KDI 적정성 검토 결과, 광주시 증액 요청 일부 반영 ‘선방’
19일 사업 대상지 첨단3지구 그린벨트 해제 심의 ‘관심’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10월 31일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광주시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이인영 원내대표, 박광온·이형석 최고위원, 송갑석 시당위원장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인공지능 대표도시 광주의 핵심사업인 AI 중심 집적단지 예산 규모가 확정됐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AI집적단지 적정성 검토 결과 사업 1단계 예산 규모가 3천939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는 시가 당초 제안한 예산보단 적지만 KDI적정성 검토 과정에서 제시된 예산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다.

시는 애초 4천61억원을 제안했으나 KDI는 건축비, 기반 구축비 등 일부를 줄여 3천500여억원을 제시했다. 이에 시는 KDI 측에 수용불가 입장을 밝히고, AI 전문인력 양성에 필요한 예산 700억원 증액 등 4천200억원대를 요청한 바 있다.

시는 또 적정성 검토에 포함돼 있지 않은 운영비 등 간접비에 대한 예산을 정부부처와 별도 협의해 총사업비를 확정할 계획이다. 간접비용은 100억원이 추가로 투입될 것으로 보여 총사업비는 4천 100억원대로 전망했다.

AI 중심 직접단지 조성 1단계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기업동, 실증동, 데이터센터 등 기반시설과 창업보육 프로그램, 산업융합 R&D 등 인공지능 개발·육성에 필요한 자원과 인프라를 집적해 지역 전략산업에 접목한다.

2단계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천939억원을 들여 연구기반과 산업연계를 확장하고 인공지능을 사회서비스 분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AI집적단지 1단계 총사업비가 확정되면 인공지능 대표도시 광주 프로젝트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19일 광주시가 인공지능(AI) 산업 거점으로 점찍은 광주 첨단 3지구 그린벨트 해제여부도 결정돼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어 광주 연구개발특구 첨단 3지구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여부를 심의한다.

시는 지난해 12월 광주 북구와 광산구, 전남 장성군 진원·남면 일원을 공영 개발하겠다며 그린벨트 해제를 신청했다.

개발 사업 대상지는 361만6천800여㎡로 이 중 85.6%인 309만5천900여㎡가 그린벨트다.

시는 이곳에 연구개발특구의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공영 개발 방식으로 AI 집적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 17일 정부가 범정부 차원에서 마련한 AI 국가전략을 발표한 만큼 심의 통과가 기대된다.

이용섭 시장은 “인공지능 국가전략은 광주가 인공지능 중심도시로 도약하는데 큰 동력이 될 것이다”라며 “특히 내년부터 광주에서 본격 추진될 인공 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는 대한민국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을 위한 핵심인 동시에 광주가 대한민국을 인공지능 강국으로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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