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위생관리 등 협조 당부

“신종 코로나, 손 씻기·마스크 착용으로 예방”
광주시, 위생관리 등 협조 당부
불필요한 병원 방문 자제해야
외출시 식약처 인증 마스크
전대병원 등 선별진료소 12곳
 

광주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6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하면서 철저한 감염 예방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4일 광주시와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현재 광주시에는 12곳의 선별진료소와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등 2곳(12병상)의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이 운영 중이다. 선별진료소는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서광병원, 광주기독병원, 첨단종합병원, 광주일곡병원, KS병원, 동구보건소, 서구보건소, 남구보건소, 북구보건소, 광산구보건소 등이다.

전문가들은 2차, 3차 감염 환자가 발생, 확산 추세를 고려할 때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공공장소에서 기침예절 준수를 강조하며 기침할 때 휴지나 손수건보다는 옷소매로 코와 입을 가리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주로 침방울로 전파될 가능성이 높고, 접촉으로도 옮겨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침을 하면 반경 2m까지 작은 침방울이 확산돼 바이러스가 퍼질 수 있기 때문에 입에서 침방울이 분출되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또 생활에서 자주 접촉하는 문 손잡이를 비롯해 휴대전화, 키보드, 마우스, 수도꼭지, 리모컨, 변기 등이 오염되기 쉬우므로 소독을 잘해야 한다.

손 씻기는 간접 접촉 전파를 막는 데 필수다. 흐르는 물에 손을 적시고 비누로 30초 이상 손바닥, 손등, 손톱 밑, 손가락 사이를 비비며 씻어야 한다. 물로 씻기 어려울 때는 바이러스를 사멸시키는 알코올 세정제를 들고 다니며 손을 소독해야 한다. 장갑을 착용해 손을 보호하는 것도 방법이다. 가능하면 손으로 눈, 코, 입 등을 만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감염 예방을 위해 외출 시 올바른 방법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면으로 된 마스크보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증한 보건용 마스크를 쓰는 게 좋다. 0.6마이크로미터(㎛·1㎛=100만분의 1m)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차단하는 KF80 마스크면 충분하다.

다만 얼굴 크기에 맞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콧대 부분을 잘 조정해 얼굴과 마스크 사이에 틈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외출 시 착용했다가 실내에 들어와 벗었다면 재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타인과 대화하다가 상대방이나 자신의 침이 마스크에 많이 튀었다면 새것으로 교체한다.

이와 함께 물을 자주 마시면 감염병 예방이 도움이 된다.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면 바이러스가 더 쉽게 침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병문안 등 불필요한 병원 방문을 최대한 자제하고 확진 환자가 다녀간 곳으로 보도된 장소를 다녀온 뒤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질본 콜센터(1339)나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인터넷 등에 떠도는 잘못된 정보는 걸러내고 과학에 근거한 예방법을 준수해야 한다”며 “철저한 위생관리를 통해 감염병 확산 방지에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